2004-04-25(日)午後8:00~8:59, KBS-1TV의 일요스페셜 [彈劾衝突, 民主主義의 條件]을 시종일관 시청했다. 우선 먼저 결론부터 말한다면, 국민의 혈세로 운영하는 KBS가, 현재 탄핵이 헌재심의중인데도 이런 특집방송을 왜 하느냐?부터 묻고 싶다. 이런 방송을 하는 목적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일요스페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憲裁의 탄핵심판에 음양으로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의도에서 방송했다고 본다. 매우 유감스런 방송을 KBS가 편파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방송화면에서 발언자로 나온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탄핵을 찬성하거나 주장하는 발언은 몇 안 되는 사람들의 극히 짧은 발언내용뿐이었다. 국회가 중심이 되어 탄핵했으므로, 자연히 국회의원들의 증언이 많았다. 그 중, 17대총선에는 불출마한 사람까지 증언자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탄핵찬반의 방송화면점유시간의 비율에 대해 주관적인 평가를 한다면, 찬성은 약30%弱, 반대는 70%强이었다고 본다. 이와같이 편파적으로 KBS가 탄핵반대를 강변하는 내용으로 방송프로를 특별히 제작해서, 방송하는 노림이 무엇이냐?가 빤히 들여다보였다.
오늘밤 방송은 누가 뭐라해도 탄핵반대여론조성이 그 주된 목적 아니냐?라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公平無私, 不偏不黨을 信條로 삼아야 할 국민의 방송, KBS가 마치 특정정치세력의 주장만을 방송으로 홍보하는 듯한 오해를 살만한 소지가 엿보이는 내용이었다고 평가한다. 탄핵은, 방송여론조사와 같이, 국민의 54.7%가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런 탄핵을, 왜 KBS가 미국의 탄핵사례까지를 인용하면서, 미묘하고 민감한 탄핵정국의 시기에, 굳이 그런 특집방송을 방송할 필요가 있느냐?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탄핵심판이 끝난 다음에 방송해서 더 좋을 내용이었다.
여당측은, 이번 총선이 탄핵심판이었다고 강변하고 있고, 총선승리는 바로 국민들의 그런 심판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우리가 오류나 착각에 빠지지 않고, 분명히 알 수 있는 点이 있다. 여당의 말대로, 국민의 탄핵에 대한 심판이었다면 왜 총선의 득표숫자가 위와같이 나왔겠느냐?다! 열린우리당은 겨우 투표자의 38.3%, 총유권자의 22.87%밖에 얻지 못했지 않느냐? 득표수로는 과반수가 못되지 않느냐? 국민들은, 탄핵을 분명히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찬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확증이 바로 그런 숫자가 아니냐? 한나라당+민주당의 득표수가 9,123천명, 열린우리당의 득표수가 8,145천명이며, 열리우리당을 지지하지 않은 모든정당의 득표수합계는 13,140천명으로서, 투표자의 61.7%에 달한다. 또 이번에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유권자들(14,32천명)은,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므로, 이들까지를 포함시킨다면, 국민의 절대다수가 탄핵을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찬성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선거결과를 열린우리당은 견강부회(牽强附會)하지 말고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오로지 노사모나 소수의 열성지지자들이 가시적인 촛불시위로 반대를 했을 뿐, 실제 숫자로 확인한다면, 탄핵은 국민절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다.
필자는, 이런 숫자의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오늘밤, KBS가 많은 돈을 쏟아부어, 일요스페셜[탄핵충돌, 민주주의의 조건]을 제작, 방영한 것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마땅할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탄핵은 헌재에 넘어가 있다. 헌재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 KBS가 방송으로 탄핵문제를 지난주말에도, 즉 4월18일(日)의 4시간짜리, KBS國民大討論-[當選者와 함께 國民의 國會 어떻게 만들것인가?]에서도, 사회자가 주제와는 상관없이 무려2시간50분간을「탄핵에 대한 다른 좋은 생각 없느냐?」라는 질문을 방청석과 당선자들에게 발언권을 돌려가면서 시간을 질질 끌어 방송한 일도 있었다. 오늘밤도, 일부주제인 민주주의의 조건은 어느 한 장면도 방송에서 제대로 납득할 만한 설명이나 언급이 없었다. 엉터리주제였던 것이다. 이런 点에 비추어 보면, KBS가 얼마나 편파적인가? 국민을 무시외면하고 정권에만 한눈을 팔고 있는가?를 시청자들은 쉽게 느낄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하는 KBS가 이래야만 하는가? 실로 개탄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
탄핵찬반등에 관해서 KBS는 엄정중립을 지켜야 옳고, 정치권에서도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나라라면, 憲裁의 결정에 승복하고 따라야 한다. 앞으로 KBS는 오늘밤과 같은 방송프로의 제작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오늘밤 KBS일요스페셜은 하필 탄핵정국의 이런 중요한 시기에, 탄핵을 주제로 한 방송이었기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심히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첫댓글 왜 노무현이나 열우당 과 좌파 선전매체들의 허무맹낭한 애기를 조리 있게 국민에게 홍보를 못할까 ?. 십시일반 모금이라도 하여 광고는 어떨지
이미 공영방송의 범위를 넘어 열당 대변 기관이 되어버린 방송..답답하네요
저도 봤습니다만, 이 시기에 무얼하자는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KBS는 공영방송이 아닙니다. 당연히 시청료 거부운동해야지요.. 줄필요없어요..
강제로 시청료 징수 하지 말고 열우당 지지자들한테 거두어 방송국 운영하라고 해애겠네요. 아님 우리도 노사모 처럼 촛불 들고 kbs앞에서 시위해야 하나? 참 답답하네요.
국가 공영방송의 공정성, 민주주의의 기본적 토양이다. KBS,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 없게 될 날이!
옳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