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해 문화대상에 장대우씨 수상 제20회 문화의 날 남해문화원은 지난 14일, 제20회 남해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문화의 날은 매년 10월 3번째 주에 진행되는 문화인의 최고의 축제날이다.
| | | 왼쪽부터 박초연 장대우 하미자 강정규 사진제공 - 남해시대신문 |
남해문화원은 남해군으로부터 2015년부터 이유 없이 예산 삭감을 당하고 전국 228개 문화원 중 최저의 예산으로 힘든 문화원 운영을 하고 있으나, 문화체육부 ,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원연합회 등에서 많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당당히 우수 문화원으로 남해를 알리고 있다. 남해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제20회 문화의 날은 이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로 남해문화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문화의 날 행사는 1부와 2부를 나누어 개최되었으며, 1부 행사에는 남해문화원 문인화반 강사이신 김무송 선생님과 가야금반 강사이신 박초연 선생님의 가야금 연주와 문인화 퍼포먼스로 환상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서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 이창규 예인의 입춤이 묵향과 함께 어울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내빈으로는 박득주 남해군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4명의 군의원, 박춘식 도의원, 정한석 교육장, 하은상 제일고등학교장 및 많은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문화인들의 많은 관심사였던 문화대상은 장대우(75세)씨가 수상했다. 장대우씨는 1974년 문화의 불모지였던 남해에 제3대 남해문화원장으로 취임하여 남해문화의 기틀을 잡았으며, 1962년 남해 100년사를 발간하여 사라져가는 남해 생활 향토사 사료를 정리하고 남해지역의 큰 어른으로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인정되어 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올해의 문화인상은 박초연씨와 강정규씨가 각각 수상하였다. 이날 모든 수상자는 남해문화원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시상금 130만원을 전액 남해문화원에 기부하였으며, 장대우씨는 시상금 70만원에 30만원의 사비를 보태어 100만원을 하미자 남해문화원장에게 전달했다.
하미자 남해문화원장은 “ 우리의 삶 자체가 문화이다. 남해문화원은 어려운 현실에 낙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남해 문화인들의 도움으로 문화원은 전국 최고의 문화원이 되었으며, 오늘 수상하신 분들이 모아 준 160만원의 돈은 헤아릴 수 없는 힘이 되었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남해문화원은 부산국악협회 신수방 이사의 남도민요 공연과 라인댄스 공연, 색소폰 공연 닥종이 공예, 신갑남 선생의 서예전, 문인화전 등 풍성한 문화공연과 바리스타 커피 무료 시음회, 천연화장품 <아로마 테라피>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날 체험한 천연화장품<아로마 테라피> 만들기는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내년 문화학교 강좌로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4일에 개최한 남해문화원 문화의 날 행사는 남해 문화인들이 한 마음이 되어 지역문화 발전에 위해 큰 힘으로 나아갈 것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