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3월1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착용이 해제되었다.
공식적으로는 3월1일부터 해제되었지만
작년 가을부터 느슨해졌으며
연말에는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형식적으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지만
실제로 통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유럽은 물론이고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도 거의 입국자 자가격리를 풀고있다.
2021년 연말
오페라극장의 사진인데
이미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정도였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코로나에 걸려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가 않다.
심지어는 3번까지 걸린사람과 오늘 저녁을 함께했다.
이사람 때문에 오페라하우스 극장장도 감염되었다.
유럽이나 러시아는 물론이고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코로나를 겁내지 않는 것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감기같은 가벼운 것이라는 인식때문이다.
물론 고생한 사람들도 보았다.
러시아 옴스크 오페라극장에서는 단원이 죽었고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지휘자도 죽었다.
그러나 그들은 평소에도 몸이 약했기에 코로나를 이기지 못했고 다수의 사람들은 열이 올라가거나 맛을 잃어 버리는 고통을 몇일간 격다가 호전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작년10월에 러시아 순회공연중에 코로나에
감염되었었는데 나 스스로도 감기인줄 알았다.
몇일 피곤하였지만 백신을 맞은 덕분인지 심하지가 않았다. 인터넷에서 코로나 휴유증이 심하다는 기사를 접했기에 비행기내에서 물 한잔도 마시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코로나에 걸렸고 지나고나서야 알았다.
당연히 병원을 가지 않았으며 약도 먹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키르기즈스탄으로 출국하려고 검사를 받았더니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왔다.
노보시비르스크 공항내에서 신속검사를 받았다.
양성이 나왔으니 나를 끌고가서 병원에 감금시킬줄 알았는데 결과를 알려주었던 직원도 전혀 나를 꺼리는
기색없이 양성이라고 무덤덤하게 알려주었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식사하면서
내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었으니까 따로 떨어져서 앉겠다고 했더니 "괜찮다면서 같이 식사하자고" 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코로나를 경험했고 면역이 되었으니 괜찮다는 것이다.
한국같으면 완치 증명서를 보여줘도 꺼릴것이다.
3월26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순회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이 가능하다, 코로나가 만연하여 않된다?
수십번 외줄타기를 하면서 마음졸이고 있다.
한국도 우즈베키스탄 처럼 집단면역이 되어서
공연이 무사히 열리길 희망한다.
3월9일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입국자 자가격리가 풀리려나?
코로나 2년동안 50회 비행기를 탔다.
수없이 국경을 넘을때마다 코를 찌르는 것도 지겹다.
특히 외국에서는 저렴하고 또 이메일로 결과를 알려주기에 편한데 결과도 느리고 또 결과지를 찾으려고 또다시 병원으로 가야하는 한국의 비싸고 낙후된 시스템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이미 문자로 받은 결과지를 받기위하여 또다시 결제를 하고 의사를 만나게 만드는 불편한 현실은 이해가 되지않는다. 차례가 되어 실제로 의사를 만날줄 알았는데
간호사는 선심을 베풀듯이 바로 원무과로가서 계산을 하고 결과지를 받아가라고 하였다.
진료비를 받기위한 꼼수라는 것을 빤히 알기에 다음번에는 "돈을 더 낼테니 바로 결과지를 달라고"했지만
또 그것은 안된다고 하였다.
지방에서 검사를 받고 서울에서 일을보고 출국하려던 계획이 코로나 검사때문에 틀어져버렸다.
세계최고의 의료선진국 한국이 코로나검사는 왜?
병원좋은 일만 시키는지 아쉬울뿐이다.
우리보다 후진국인 러시아조차도 큰 공항에는
속성으로 검사결과를 알려주는 검사소가 있고
소도시조차도 이메일로 검사결과를 통보해주는데?
외국을 다니니까 부자인줄 아나본데
수시로 공연이 취소되다보니
공연해서 번돈을 항공료와 코로나검사비로
모두 날린것 같다.
외국뉴스에는 코로나기사가 더물다.
한국에서는
매일 몇명이 감염되었고 또 죽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우즈베키스탄이나 러시아에는 이런 피곤한 뉴스가
없으니 맘은 편하다.
내일 죽더라도 오늘은 맘 편하게 살고싶다.
유럽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는
코로나때문에 자가격리를 한적이 없다.
나의 집이있는 한국에 갈때마다 자가격리를 하는데
이제는 해제할 때가 된것 같다.
외국을 다니는 사업가들중에는
코로나보다는 경제적어려움때문에 죽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더구나
델타변이와는 달리
최근에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은
예전보다 심하지않다.
물론 고령자들에게는 오미크론이 치명적일수 있겠는데
사실은 독감으로도 매년 3,000명이상의 사망자가 있었다.
오미크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자살까지 하고있으며 의료진은 물론이고 또 검사에 시간을 허비함으로 인하여 돌봐야 할 환자를 방치하고 있는지도 돌아봐야한다.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어온 코로나대책이
이제는 풀때가 온 것같다.
딴나라 따라만 가지말고 용기있게 먼저 풀면 좋겠다.
3월말 한국순회공연이 열리길 바라며
이제는 한국에서 무의미한 자가격리가
풀리길 간절히 희망한다.
첫댓글 한국은 아직도 자가격리7일이네요. 모든면에서 보수적인 한국은 오미크론앞에서도 여지없이 그 보수성을 드러내는거죠.
어려운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릴뿐입니다. 감염자가 이해 못할만큼 많으니 이젠 가볍게 받아들이겠죠. 차츰 차츰요.
드디어 자가격리 해제 되었네요. 2022년 4월18일부터요. 자영업자들에겐 의미깊은 날이 될것 같애요.
2주뒤부터 야외에서 마스크착용도 해제를 검토중이라지요. 긴 침체의늪에서 벗어나는 출발신호가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