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한식에 눈 내린 문경
지상엔 봄 잔치가 한창이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에
개나리, 벚꽃, 산수유꽃.....
그러나 문경의 산상(山上)에는
눈(雪) 잔치가 한창이다.
이쯤은 돼야 대간(大幹)이라 하리라
세상의 난리를 저만치서 희롱하는
저 배짱쯤은 돼야 문경의 산이라 하리라
아직 구경 덜한 겨울이 있어
한 걸음 헛디딜 줄 아는 대간의 산들
봄과 겨울을 당겼다 풀 줄 알아야 능히
대간에 앉은 산이라 하리라.
우리 온몸을 지탱하는
등뼈쯤은 돼야
아~ 사람이라 하리라
첫댓글 문경의 산야는 변화무상 하지 오월에도 춘설이 내릴정도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