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생활의 해’ 교황 담화문(요약)
오늘날 교회 안에서의 봉헌생활
복음, 예언, 희망
(2014년 11월30일~2016년 2월2일)
교황 프란치스코
사랑하는 축성 봉헌된 자매들과 형제들,
봉헌생활의 해 개막 미사 거행이라는 이토록 의미 있는 기회에 여러분께 기쁘게 인사드립니다. 제가 이미 약속했던 대로 직접 여러분 가운데 있기를 매우 바랐지만 하느님의 뜻은 다르게 준비하셨습니다.
수도 생활의 쇄신에 관한 공의회 교령 ‘완전한 사랑’의 반포 50주년에 봉헌생활의 해를 소집하면서 저는 교회 전체에, 복음 권고의 서원을 통해 좀 더 가까이에서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기로 결정한 여러분 모두가 보여주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 독특한 형태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무엇보다도 다시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몇 달 동안 세계의 모든 곳에서처럼 여기 로마에서 실현될 많은 창안들을 통해, 여러분의 빛나는 삶의 증거는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빛과 열기를 주기 위해 등경 위에 놓인 등불처럼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 해 전에 총원장들에게 했던 절박한 초대를 여기 계신 여러분께 다시 드립니다. 세상을 깨우십시오! 여러분의 예언적이고 세상을 역행하는 증거로 세상을 비추십시오!
어떻게 하면 이 초대를 여러분에게 바쳐진 이 특별한 해 뿐 아니라 영원히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기본 방침이 되는 세 가지 단어를 여러분께 제시합니다.
기쁜 존재가 되면서!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의 복음을 실천하는 것이 여러분의 마음을 행복으로 채운다는 것을 모든 이에게 보여주십시오. 여러분에게 다가오는 이를 이 기쁨으로 전염시키십시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여러분에게 물을 것이고 설레는 복음의 모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는 갈망을 느낄 것입니다.
용기 있는 존재가 되면서!
주님께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분께 충만한 신뢰를 다시 드릴 줄 압니다. 여러분의 남녀 설립자들이 하느님 나라를 섬기는 새로운 길을 열면서 그렇게 했습니다. 여러분을 동반하시는 성령에 힙입어, 실천을 통하여 오늘날에도 놀라운 일을 하시고 인간의 모든 의문에 대답을 줄 수 있는 복음의 혁신하는 힘을 보여 주십시오.
친교의 사람이 되면서!
여러분 존재의 필요한 한 가지(루카 10,42 참조)로 여러분이 선택한 하느님과 나누는 인격적인 친교에 제대로 뿌리 내리고, 무엇보다도 여러분 가운데서, 그 다음 모든 사람들과,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서로 사랑하라는 복음적인 법을 실천하면서 형제애의 지칠 줄 모르는 건설자가 되십시오. 보편적인 형제애가 유토피아가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한 예수님의 꿈 자체라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사랑하는 봉헌된 자매들과 봉헌된 형제들, 봉헌생활의 해의 장엄한 시작을 위해 오늘 여기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최고 모범이시며, 성부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동정 마리아께 오늘 시작하는 봉헌생활의 해를 의탁하면서 제 기도로 여러분을 동반하며 여기 계신 여러분께 제 사도적인 축복을 기꺼이 드립니다.
서울주보 2014년 12월 28일
http://cc.catholic.or.kr/root_file/seoul/jubo/2014년%2012월28일%20주보(PDF).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