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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찰 봉서사(鳳捿寺)에서 꽃 감상.
호젓한 산골짜기에 있는 봉서사(鳳棲寺)에 사전통보도 하지 않은채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불쑥 찾아갔다.
점심을 끝낸 우리 일행 4명은 가을 정취를 느낄수 있는 사진꺼리를 찾으러 나선것이다.
솔씨공원을 돌아 본 이후 언젠가 집사람과 몇차례 다녀온 봉서사를 가자고 해서 갔다.
이 사찰의 성민 주지스님은 꽃가꾸를 좋아해서 전국적으로 소문이 퍼지자 꽃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는등 인가가 대단하다. 그래서 이날도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채 스님이 계실줄 알고 방문했으나 외출중이었고 절에서 공사 일하는 사람들만 보였다. 아마 의성 고운사(孤雲寺)에 가신 것으로 추측된다.
스님이 없어서 그런지 떨어진 낙엽들이 바람에 휘날려 마당에 이리 저리 딩굴고 있었다. 스님이 계셨으면 좋은 이야기도 듣고 따끈한 차 한잔이라도 얻어먹으며 모르는 꽃이름도 물어서 알수 있었지만 안계시니 못내 아쉬웠다.
비구니인 주지스님은 평소때도 각종 꽃을 기와장, 깨진토기, 바위 틈사이에 아기자기하게 붙혀 기르고 있었는데 중요한 꽃들은 모두 스님이 거처하는 방안에 넣어 놓아 유리문을 통해서만 볼수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해 안타까웠다.
스님 ! 스님이 안계시는데 무례하게 밖에 있는 꽃을 찍고 와서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지난 5월 20일 주지스님은 이 절에서 산꽃음악회를 열어 북한예술단을 초청하여 불자 .주민등 5백여명이 이곳을 찾아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말사인 이 봉서사는 안동에서 영주 방면으로 가다가 안동과 영주 경계부근인 왼쪽 산길로 800m가량 들어가면 금계산(해발 500m) 정상에 자리 잡고 있다.
신라고찰인 이 절은 7세기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봉황이 깃든 곳에 절을 지었다하여 봉서사라고 전한다.
봉서사로 들어가는 입간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다.
봉서사의 포란루가 보인다.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져 있다.
땅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
잎이 새빨간 단풍나무.
절 마당에 나무잎이 많이 쌓였다.
봉서사 현판.
봉서사에 도착해 담소를 하고 있는 친구들.
보광전 전경.
봉서사에 있는 포란루(抱卵樓).
금계산 봉서사 범종.
겨울철 따뜻하게 지낼 땔감들이 뒷뜰에 수북히 쌓여있다.
나무 밑에서 담소를 즐기는 친구들.
어린 주목나무가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나무 밑에서의 세사람.
봉서사 전경.
바이솔.
오로라.
포체리카.
코스모스.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북후면 옹천리에 세워져 있는 마(麻) 조형물. 안동은 전국 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등 마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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