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38F24A5BE0269D01)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에 불곡리라는 지금까지 현존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불곡리(佛谷里)라? 이름부터
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요컨대 부처님의 계곡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 고려중기쯤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미륵 불상이 잘 보존되어 있어 , 이 곳을 찾아오는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구비 구비 좁은 마을 골목길을 한참 지나가야 합니다. 예전 고샅길을 근간에 겨우 개량한 듯 한 느낌
을 주기 충분합니다. 그러면 최근에 마련한 미륵보전에 봉안되어있는 미륵불을 만나게 됩니다.
현재 양평군 향토유적 제29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787495BE0257C3B)
상기 미륵불은 현 위치에서 건물 뒤쪽 약 5미터 거리에 있었던 석제 좌대위에 직립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좌대와 불상이 분리된 채, 약 200년 전에 땅 속에 매몰 된 것을 발굴한 것으로 전해져
있습니다.
불상이 매몰된 이유에 대하여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조선시대 불교 탄압과정에
서 숱한 사찰들이 폐사(廢寺)되면서 아마도 동 석불을 그대로 땅속에 묻은 것이 아닌가 라는 추측입
니다. 기실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기에 이는 상당한 호응을 받고있는 논리입니다.
또는 과거 대규모 전쟁이 이 땅에 벌어지면서, 가령 임진왜란, 한국전쟁, 나아가 고려시대 몽고난
시에 불상을 보호하기 위하여 불상을 묻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F93395BE042460B)
상기 미륵석불의 총높이는 309cm, 어깨쪽 94cm, 중심폭 96cm, 두께는 29cm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석불의 돌재료는 화강암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륵불 머리는 소발형(素髮形)이며 육계가 있습니다. 특히
머리 위에 약 40cm 두께의 화려한 원형보배가 씌워져 있어 동석불을 더 두드려져 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
다.
법의(法衣)는 통견(通絹)으로 좌우 어깨에서 발목까지 3선의 주름이 각기 옷섶을 타고 내려왔으며 배 중앙부
위에서 원호의 의문(衣文)이 나있어 종횡면에서 하나의 멋진 조회미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왼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여 복부 앞부분에 살며시 대고 있는
형상으로써 전체적으로 동체와 어울려 안정적이며 자연스러운 균형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석불의 양식은 고려시대 유행한 지방 양식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8B0495BE0257C28)
미륵은 미래에 있어서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그 목숨이 4천세(인간 나이로 56억 7천만년)가 되었을 때
이 사바세게인 인간계(人間界)로 나타나 여 용화수龍華樹) 밑에서 비로소 불격(佛格)을 얻어 미륵불(彌勒
佛)이 되어 부처님을 이어받어 대신하게 되기에 미래를 확립하게 되는 미래불인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미래에 나타나는 구세주라는 의미를 지닌 메시아라는 단어가 불교에서의 미륵이라는
말에서 어원된 것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 중근동 인도등지에서의 여러 종교에서 사용하는
미래불 호칭이 비슷한 것들도 존재합니다. 범어로는 메트리어, 팔리어로는 메타나, 싱할이어로는 마이트리
등입니다.
더구나 예수가 14세 이후 종적을 감춘 후 아랍상인들과 같이 인도에 들어가 한 동안 불교공부를 했던 것
아닌가 라는 추정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여기에서 미륵불 개념을 기독교에 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요컨대 과거 오랜기간동안 중근동 인도등지에서 여러종교가 발생되고 혼재하는 가운데 이것이 기독교에
흘러들어가서 메시아 개념으로 도출되었는 것이 아닌가 보는 사람들 입니다.앞으로 많은 실증적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upload.wikimedia.org%2Fwikipedia%2Fcommons%2Fthumb%2F6%2F6a%2FPensive_Bodhisattva_01.jpg%2F300px-Pensive_Bodhisattva_01.jpg)
미륵 반가사유상 (대한민국 굽보 제 83호)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미륵불상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현재 국립 중앙박물관에 보존되어있는
미륵 반가사유상 일 것입니디. 대한민국 국보 83호로 지정되어있는 미륵상입니다.
그런데 이 미륵은 무엇을 그렇게 골몰히 사유하고 있는 것 일 가? 궁금합니다.
미륵하생경ᆞ관미륵 보살 상생 도솔천경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미륵보살은 인도 바라나
시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불의 교화를 받으며 수도하였고 미래에 성불하
리라는 수기를 받은뒤 도솔천에 올라가 현재 천인들을 위해 설법하고 있다고 ~~
허나 부처가 되기 이전이므로 보살이라고 부르며 그는 석가모니불이 입멸 한뒤 56억 7천
만년이 될때 사바세계에 태어나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여 3회간의 설법으로 272억 인을
교화한다고 ~~하는데 ..........~~~~~
이러한 미륵보살이 도솔천에 머물다 다시 태어날 때까지 기간동안 미래를 생각하며 명상
에 잠겨있는 것 이랍니다. 다시 말해서 도솔천의 미륵보살이 용화세계에 내려와 어떻게
중생을 제도할 것인 가를 사유하고 있는 모습자세가 곧 미륵반가사유상 이라는 것입니다.
미륵신앙은 우리나라에서 기실 삼국시대 이래 무척 성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미륵신앙은
전래오면서 토착신앙과 결부되기도 하고 마을의 수호신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웬만
한 산 속이거나 동구 또는 마을에는 미륵이라 불리는 돌부처가 거의 없는 곳이 없을 정
도로 민중속에 깊이 파고 든 신앙입니다.
미륵신앙은 새로운 세상을 약속하면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가던 민초들에게 그것은
하나의 희망화의 신앙으로 수용되어 폭넓게 전승되었기 때문입니다.
워낙의 미륵불교 속에 내재되어있는 고통받는 중생을 위하여 깊은 자비심을 내거나, 인
욕과 계행을 지켜 깨끗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기르거나, 절을 세워 설법하거나, 탑과 사
리를 공양하며 부처님의 법신(法身)을 생각하거나, 사람들을 화해시켜 주거나 하는 등
의 공덕으로 용화회상에 태어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결국, 이 미륵불신앙은 미륵불이 출현하는 국토의 풍요로움과 안락함에 대하여 설함으로써
중생으로 하여금 죄악의 종자와 모든 업장과 번뇌의 장애를 끊고 자비심을 닦아서 미륵불의
국토에 나도록 하자는 데 그 깊은 진의가 있습니다. 이 미륵불에 대한 신앙은 삼국의 불교 전
래와 더불어 우리 나라에서 널리 신봉되었습니다. 강 건너 초당 편집및 서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