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강 본래무일물
6. 위대한 지혜를 지닌 자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꼬살라국의 수도 사위성에 계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바라문 우다야의 처소로 찾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바라문 우다야는 세존의 발우를 밥으로 채워드렸습니다. 두 번째 날에도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바라문 처소로 찾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바라문 우다야는 두 번째 날에도
세존의 발우를 밥으로 채워드렸습니다. 세 번째 날에도 부처님이 찾아가시자 우다야는 세존의 발우를
밥으로 채워드리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수행자 고따마가 자꾸만 오는 것은 귀찮은 일입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우다야가 하는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자꾸만 사람들은 씨앗을 뿌리고 자꾸만 하늘의 왕은 비를 내리네. 자꾸만 농부가 밭을 갈면 자꾸만
하늘의 왕은 다른 나라로 간다네. 자꾸만 거지는 빌어먹고 자꾸만 시주施主들은 보시한다네.
자꾸만 시주들이 보시하면 자꾸만 그들은 하늘나라로 간다네. 자꾸만 목우는 젖을 짜고 자꾸만 송아지는
어미를 찾네. 자꾸만 사람들은 지치고 두려워하고 자꾸만 어리석은 자는 모태에 든다네. 자꾸만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으니, 자꾸만 사람들은 시체를 묘지로 옮긴다네. 그러나 태어나지 않는 길을 발견하면,
위대한 지혜를 지닌 자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네.”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바라문 우다야는 세존께 다음과 같이 말씀 올렸습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듯이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이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르쳐 주듯이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이 존자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기자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존이신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존자 고따마께서는 재가 신자로 저를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 바쳐 귀의하겠습니다.” 『잡아함경』42권
이번 달은 윤4월이고,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41)를 봉행하는 중에 있습니다.
생전예수재란 지금 자신의 삶이 혹 욕망을 따라 맹목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욕망을 따라 오히려 잘못된 큰 인연업과因緣業果42)를 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재를 자신이 지내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한 번쯤 죽은 자의
시선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삶과 죽음이란 실은 둘이 아닌 것이기에 망자가 되어 자신의 재를 자신이 지내면서 죽음을
생각해 보는 것은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은 더 노력하고, 잘못 살아온 것은 빨리 멈출 수
있게 하여,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목숨은 불안하고 또 항상 하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소유와 인연들도
또한 항상 하지 않습니다. 항상 하지 않다는 무상無常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반의 진리일 뿐입니다. 무상하다는 그 속에 깊은 진실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무상하지 않은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찾으십시오.
부처님께서 무상을 강조하신 이유는 무상하지 않은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자주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으실 것입니다. 아미타불이란 명호의 뜻은
“무량수無量壽, 무량광無量光”이니 “한량없는 목숨, 한량없는 빛”이란 뜻입니다.
우리들의 본디 성품의 모습을 그렇게 명호에 밝혀 놓은 것입니다. 무엇이 무상無常합니까?
무명 속에 살고 있는 ‘나’와 ‘내 몸’, ‘내 것’, ‘삶과 죽음’만이 무상한 것일 뿐 무상한 것이란
본래 없습니다. 모두가 저 열반의 큰 자아에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위대한 지혜를 지닌 자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41) 생선예수재生前豫修齋 : 자신이 살아생전에 자신의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 지내는 재.
42) 인연업과因緣業果 : 인과因果는 인연업과因緣業果의 줄인 말로써 자신의 행위에 따라
그 결과가 분명함을 이르는 말.
첫댓글 오늘로 덕선 주지 스님의 주옥같은 법문에세이 ‘행복 찾기’를 모두 마칩니다.
법문 올릴 수 있게 자리 마련해주신 주지 스님과 붇다사 법우님들께 합장 삼배로 회향합니다.
함께하신 진여화 님, 방적 님, 무상행 님, 소소연 님, 이삼연 님.. 또 이 방을 찾아주신 많은 법우님…
모든 법우님이 ‘眞我’를 찾아서 매일매일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_()_
보살님은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매우 외람된 표현이 되겠습니다만
보살님은 붇다사의 보배이십니다.
_()_
부끄럽습니다.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_()_
방적거사님의 말씀에 백번 동의합니다. 꾹~~
깨알같이 작은 글씨를
한자한자 적어가면서
한권의 책을 올리신다고 고생많았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늘 청안하소서 ()()()
스님께서 많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_()_
보살님
수고많으셨어요.
정말이지 붇다사에
보배이십니다..🙏🙏🙏
소소연 님도 열심히 동참해주셔서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_()_
().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저의 든든한 빽이시지요?
건강하십시오.._()_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_()()()_
보살님의 열정은 아무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_()_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함께 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_()_
보살님, 참으로 근념하셨습니다.
노란색 글자는 저도 보기가 힘들었는데..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 잃지 마시고 편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_()()()_
고마우신 보살님!!
늘 곁에 계셔서 얼마나 행복한지요.._()_
幸福찾기 115 - 第9講 本來無一物 (6. 偉大한 智慧를 지닌 者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