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문
지난 9월25일 임관50주 기념 회고록 ‘대열 반세기여정’의 발간경과 2차 보고에서 밝힌 대로, 11월1일 부터는 발간예정 책자 본문 중 이미 홈피에 올려 공개된 목차와 연보,각 병과별 약사, 동호회 및 지역포럼 약사, 개별 회고 기고문 외에 편집진이 작성한 일부를, 관련 도표와 사진들은 생략한 상태로, 대열 홈피에 올려 공유하도록 합니다.
오늘 내용이 어느 위치에 수록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그 앞에 책자의 항목표시도 함께 올립니다. 아울러 회고록에 사용한 사진들을 재편집한 동영상도 함께 올리고, 책자에 수록하지는 않았지만, 자료로 수집했던 과거 사진들도 틈틈이 올립니다. -편집진-
< '대열반세기 여정' 본문 소개 3-생도대생활: 자치근무제도>
▣ 제1부 육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 생도대 생활과 주요훈련
생도대의 생활은 야전의 영내 생활을 체험하면서 더불어 사는 지혜와 요령을 배운다. 대열 동기생들은 8개 중대, 2개 대대, 1개 연대 급 규모의 병영체험을 4년간 실시하고 이를 학점으로 부여받았다.
1학년은 병 체험의 기간으로 복종과 인내를 배우고 실천한다. 소위 ‘두더지 생활’을 감내해야 한다. 2학년은 1학년에 대한 교육책임을 진다. 친절한 지도와 교육을 하는 분대장의 역할을 담당하고 체험한다. 너무 자상하고 친절한(?) 지도교육으로 2학년 생도는 ‘빈대의 삶’을 산다고 한다. 3학년은 야전 소대 선임하사의 기능을 담당한다. 솔선수범으로 하급생의 존경을 받는다.
4학년은 생도이지만 소대장의 기능을 담당하는 신사다운 장교의 리더십을 배운다. 4학년은 연대급 제대의 지휘자 및 지휘관의 직책을 체험하는 ‘지휘근무 제도’를 실습한다. 예산편성과 집행을 제외한 생도대 군 풍기 유지와 명예생활의 실천과 행정 연락의 기능을 수행한다.
군사 직무는 개인기보다는 조직의 통합된 힘으로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그리고 군대 윤리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조직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사고와 태도를 요구한다. 따라서 육군사관학교의 교육은 단체정신을 함양하도록 내무생활을 의무화한다.
선공후사의 단체정신은 춘추계 중대대항 체육대회, 삼군사관학교 체육대회, 생도의 날 행사 및 동하계 군사훈련, 화랑축제, 화랑의식, 각종 과외활동 등 생도들이 움직이는 모든 공간에서 최선을 다해 조직의 명예를 위해 헌신하도록 훈련받고 체질화한다.
이는 솔선수범, 극기와 절제, Human Relation Skill 등 리더십 배양의 실천적 훈련의 일환이기도 했다.
그러한 생도들의 일상생활 중 특징적인 것을 추리면, 자치 지휘근무제도, 명예제도와 3금제도, 내무생활과 벌점제도, 특별활동, 무장구보로 요약할 수 있었고, 그 개요는 다음과 같다.
(상세내용: ☞ 부록 ‘생도생활 4년 연표’)
◇ 자치근무제도
▷ 지휘근무제도
미래 군의 리더로서 자율정신과 책임의식, 리더십 및 지휘통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실시하며, 지휘근무 생도는 지휘관 생도, 참모 생도로 구분되어 각자 부대 지휘, 참모활동 등의 기능을 수행했다. 생도들은 지휘근무 제도 내에서 학년별로 부여된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며 지휘근무에 대한 경험을 쌓게 되는데, 지휘근무생도는 지휘계선 상 후배 지휘근무생도에게 규정 범위 내에서 일과 진행을 통제하고, 기능별로 위임되거나 지시된 임무수행을 위해 명령 및 지시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생도생활 지도를 위한 교정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타 사관생도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주어진 임무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휘활동을 하여야 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졌다.
▶ 대열 지휘근무생도들
1차: 연대본부 (김용석 양태호 이민재 김종문 이택호/유우종 정인재/장하부)
1대대본부 (이성일 김제형 민병노 위윤형 유길주 유명규 이재영)
2대대본부 (이기원 나종화 송지호 유제형 이준구 임상수 전선호)
중대장생도 (유병태 최상일 이광형 정완균 추정엽 김태인 문두식 성사현)
2차: 연대본부 (신용수 김기환 김무영 송석렬 이계성 황종구 )
1대대본부 (서삼섭 김장수 임필락 )
2대대본부 (박정학 문기화 이용선 홍병유 )
중대장생도 (임창희 김기성 성유경 이광길 하삼석 남재철 이진수 송영근)
9중대 지휘생도
1차 이병국 김근식 박찬규 석용문 신형화 안병한 이태형 정상화 최태철
2차 강영석 김상태 김승열 박창규
▷ 명예제도
명예가 개인의 능력을 좀 더 높은 가치에 사용하도록 하는 인격의 선행조건으로서 ‘인격과 능력을 겸비하고 조국에 평생 봉사하는 미래 육군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 사관생도에게 최우선적이며 필수적인 구비 요소라는 관점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였다.
명예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관생도 신조’ 구현이다. 이는 미래 육군의 리더가 되기 위하여 생도생활에서 지켜야 할 지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명예제도의 실천적인 목표는 ‘사관생도 도덕률’의 구현이다. 이는 자긍심을 갖고 생도생활에서 준수해야 할 행동이었다.
명예제도를 위해 명예위원회를 편성하고 운용하는데, 명예위원회는 4학년 명예위원장 생도 등 10명의 사관생도로 구성되어 명예교육과 명예규정의 위반 여부를 심의하며 전반적인 명예활동을 주도했다.
술 담배 결혼을 금하는 3금 제도는 사관생도에게 청백한 수련기풍을 유지하고 절제와 극기를 미덕으로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적을 가졌었다.
대열 명예위원회 생도: (사진순서로)
이종은 김선필 이동훈 권안도 한태식 서재석
정경화 김태인 (지도장교) 김석휘 강영석
▷ 내무생활과 벌점제도
생도들은 매일 아침 6시 기상하여 아침점호로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수업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되며, 다양한 전공 및 교양과목 그리고 군사학 수업을 받았다. 이후 체육수업, 자습, 기타 자기계발 등의 활동을 실시한 후 취침하는 일과를 보냈다.
아침점호로 시작되는 생도들의 하루일정은 일반학 수업과 체육 수업 등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체육수업을 종료하고 석식을 한 뒤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호실 자습시간을 가지며 중대별 휴게실에서 부족한 학과 보충 공부를 위한 연등시간을 가졌다.
개인 활용시간에는 복지 및 편의시설을 이용하거나 개인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생도들의 주간 일정은 대부분 학위교육으로 진행되며, 수요일 오후에는 문화체육 특별 활동을 실시하고 주말에는 토요일 화랑연병장 특기식을 가진 이후 외출 및 외박을 실시했다.
주간 내무생활 기간 지휘근무생도들에 의한 점검 결과 규정위반에 대한 벌점이 부과되며 일정 기준 이상 벌점이 초과될 경우, 주말 외출외박이 금지됨과 동시에 벌점보행을 하게 되는데, 이 같은 벌점제도는 자기 과오에 대한 반성과 책임의식 배양을 통한 인격 수양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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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도시절에 얻은 별명 '왕팔자' , '도사' 가 생각난다.
신체적 특징으로 생긴 왕팔자도 포용해 주고 종교적 신념으로 매일 기도하는 입장을 도사라는 애칭으로 좋게 품어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깊고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고 공감하며 작은 정성을 격려해 배려까지 해주는 충천 최주영의 매너에 깊은 감사의 념을 전합니다. 님 때문에 사기 충천합니다. 브라보 충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