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떠오르는 생각들 어떡해야할까요
Q: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저의 욕심과 완벽주의로 인해 생긴 강박사고를 치료하고자 긴 글을 남깁니다. 8월 14일 이전에도 약간의 강박사고가 있었으나,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없어지려던 강박사고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정확히 8월 14일 이후부터 강박장애가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아예 없애기 위해 억지로 생각을 안하려고 했고, 해결될때까지 계속 생각했습니다. '안돼. 내 생각에는 절대 그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오면 안돼. 나의 생각은 이 생각이 아니야.'라고 계속 생각하며 그랬습니다. 그러나, 강박과 압박감이 더 심해졌고, 결국 해서는 안될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강박사고로 인해 많이 힘들어서 '아예 불행한 생각을 해버리면 없어지겠지?' 라는 잘못된 생각과 믿음이 떠오르면서 결국 제가 무언가에 홀린 듯 일주일동안 불행한 생각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억지로 지어내면서 해버렸고, 점점 그것에 빠지면서 강박사고가 심각해진 것 같습니다. 그때는 강박사고에 대해 아예 몰랐던 상태여서 그렇게 심해질 줄 모르고 불행한 생각에 결국 빠져버렸습니다. 그 생각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 휘둘려서 하지못했던 점을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없는 병을 만든 것 같습니다. 원래는 제가 삶을 긍정적으로 사는 편이고, 인생 사는 것도 큰 어려움 없이 행복했었는데, 강박사고가 생긴 이후부터 그 심각한 강박사고를 견디기가 너무 괴로워서 하루하루를 울면서 괴롭게 지냈고, 결국 처음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부정적인 촉이 들기도 했고, 그 촉이 저를 막는 것 같으며, 곧 현실일 것 같다는 두려움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의도와 상관없는 비현실적인 강박사고가 계속 떠올라서 힘들어요. 새로운 강박사고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쓰레기 먹는 생각, 사랑하는 사람에게 침 뱉는 생각 등). 그 강박사고를 예전처럼 완전히 없애버리고 싶은데, 기복이 있어서 방심하면 또 떠오르고, 일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나아지는 것 같을 때 그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해서 많이 무섭습니다. 저는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생각, 과거의 추억들 생각 등을 하면서 행복했고, 그 생각을 하면서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좋은 생각을 아무 얽매임 없이 자유자재로 계속 하고 싶고, 아예 습관이 되도록 하고싶은데, 강박사고로 인해 무서워서 못할때가 많습니다. 강박사고가 심해지면서 그 강박사고가 좋은 생각과 저에게 붙어서 막고 있는 느낌이 들고,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해도 그 안좋은 강박사고가 같이 떠오르면서 그것에 감염될 것 같아 무서워서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안좋은 느낌과 강박사고 등에게 저와 좋은 생각이 잡아먹힐 것 같아 무섭고 많이 힘듭니다. 약간의 강박사고도 없는 더 큰 행복한 삶을 얻고자 했던 저의 욕심과 완벽주의로 인해 강박사고가 생긴 것 같아 너무 큰 죄책감이 듭니다. 그것 때문에 행복을 느끼는 것에도 죄책감을 느껴서 많이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8월 14일 이전에 행복했던 삶을 계속 유지하도록 더 많이 노력했어야 했고, 행복했던 삶에 대해 더욱 깊게 감사했었어야 하는 후회도 매일 하고 있습니다.
1. 강박사고는 자연치유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방법이 궁금합니다.
2. 강박사고 완치 방법이 궁금합니다..
3. 떠오르는 강박사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적인 생각에 많이 힘드셨겠어요.
강박증에는 강박사고와 강박 행동이 있는데 강박사고로 나타나는 증상을 가지신 것으로 보입니다. 심해지면 두 가지가 다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불안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고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안정화가 안되어 반복적인 사고를 통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그럴때 말씀해 주신 압박감, 그 생각에 휘둘림, 불행한 생각, 두려움, 무서움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박사고의 자연치유는 문제가 되는 상황으로 부터 심리적, 외부 환경적으로 멀어지거나 그것에 대해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실때 가능할 것 같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완치 방법은 전문적 상담기관을 통한 상담이 효과적으로 생각됩니다. 떠오르는 강박사고에 대한 받아들임에 있어서는 좀 더 여유를 가지시고 자신을 판단이나 비판하지 말고 자신에게 떠오르는 그 사고를 허용해주기를 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시겠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십시요. 강박사고를 다루는 여러가지 심리치료 기법들이 있으나 상담에서 다루어 질 수 있겠습니다. 정신과 약복용도 중요하고 심리적 문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심리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떻게 강박을 완화하며 사회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까요?
1. 전문가를 통해 현 상태 정확히 알기
일반적으로 강박장애 치료에는 약물치료가 일차적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강박장애는 경과와 심각도가 다양하고 발달 단계에 따라 강박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 여부와 심리사회적개입을 병행해야 할지의 여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지지체계 형성하기
강박증상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강박사고와 행동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하며 지지체계를 형성하는 것은 전반적인 치료과정에서 중요합니다.
3. 노출 및 반응방지 기법(ERP)
ERP는 행동치료 기법 중 하나로, 특별히 두려워하는 자극이나 사고에 노출을 시키되 강박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게하는 치료방법으로, 상상 등의 심상적 노출을 활용할 수도 있고, 실제로 노출 시킬 수도 있습니다. 약한 정도의 강박과 불안을 느끼는 단계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높여나갑니다. 이 기법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치료사에 의해 진행됩니다.
3.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
특히 청소년의 경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개입이 없다면 성인기에 의미 있는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집단 형태의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에 주기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연습을 해보며 사회성을 점진적으로 키워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Rosa-Alcázar, A. I., Sánchez-Meca, J., Gómez-Conesa, A., & Marín-Martínez, F. (2008). Psychological treatment of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A meta-analysis.Clinical psychology review,28(8), 1310-132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