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70회 비행
어제, 제대로 셋팅되지 않아 불편한 하네스로 두번의 비행, 총 한시간 이상을 비행 했더니
오늘 아침에 배도 땡기고 온몸이 쑤셔서 일어 나는데 애를 먹었다.
복근 운동은 잘 되긴 했겠지만 이건 뭐...
저녁에 모친 생신 외식이 있어 내차를 가지고 혼자 모임 장소로 이동하면서
아침엔 시공제 행사로 어수선 해서 시간이 안될 것이고 첫 비행하고 내려와서 두번째 비행은 안하는 한이 있더라도
기필코 하네스를 셋팅 해야지 하고 맘을 먹었다.
모임 장소에는 시공제 비행날 이라서 그런지 근래 들어 가장 많은 회원들이 모였다.
고문님, 회장님, 상목부회장님, 자천부회장님, 교택교관, 상득총무, 재덕형님, 정두형님, 태만형님, 정수형님, 팽철형님,
용선, 용석, 나, 병철, 창우, 돈현 구지에서 세균형님 합류, 총 17명이다.
참석자가 많아서 두대의 차량에 빡빡 구겨서 나누어 타고 구지 대니산 북자 이륙장에 도착하니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한 듯 하다.
다른팀들 올라 오기를 잠시 기다리는데 교택교관이 로프를 꺼내서 북자 주차장 화장실 근처 나무에 걸어 맨다.
'아! 하네스 셋팅을 도와줄 모양이구나.'
아니나 다를까 하네스를 꺼내 오란다.
냉큼 하네스 꺼내서 나무에 걸어 놓고 며칠 하네스를 타면서 불편한 점들을 이야기 해주니 셋팅을 도와 준다.
고마웠다.
네번째 비행하고 나서야 드디어 제대로 셋팅이다.
하네스 셋팅을 마치고 백에 다시 집어 넣고 있는데 빅버드스쿨 차가 올라 온다.
미리 준비한 고사 지낼 음식과 물품 등을 차에서 내리는데 물품 가짓수나 량을 보니 이번에 시공제 준비 하느라
고생을 꽤 많이 한 거 같다.
달리 도와줄 건 없고 내려 놓은 짐을 하나 위로 옮겼다.
시공제 날이라서 그런지 좋지 않은 기상임에도 빅버드스쿨, 클럽, 그리고 대구파라, 열풍 등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클럽의 웬만한 동호인들은 다 모인 거 같다.
임원들 소개를 하고 이어 임원들을 필두로 올한해 무사안전비행을 위한 고사를 지내고 기념촬영 그리고 음복하고 음식을
나눠 먹었다.
돼지고기와 떡, 막걸리, 다 맛있었지만 특히 시루떡이 맛있었다.
막걸리 한잔먹고 아딸딸하게 기분 좋은 상태로 남자 이륙장에 올랐다.
예보 보단 바람이 좀 약하지만 기체 세우고 이륙하기엔 무리 없이 적당하게 올라 온다.
릿지라도 탈수 있게 바람만 좀 더 세게 불어주면 좋겠는데 오후에 비 예보도 있고 하늘이 잔뜩 흐려 좋은 비행은 힘들어
보인다.
셋팅을 마친 하참봉형님이 더미로 이륙하고 왼쪽으로 턴하여 사면에 붙여 보지만 예상대로 역시나 능선위에 한번
올라서보지도 못하고 하강 만 하는 중이다.
고창우씨 착륙콜 받기 위해 팽철형님이 두번째로 이륙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 기상은 더 기다려 봤자 뻔할 뻔자다.
쫄탕이라도 점심 먹기 전에 한판 할 사람들은 준비하고 나머지는 기체를 꺼내지도 않는다.
난 하네스 셋팅한 거 상태 점검을 할겸 해서 이륙 하려고 준비 했다.
북자에서 뒷마무리 하고 늦게 올라온 빅버드 스쿨회원들이 하나 둘, 올라 오자 머뭇거리다간 차례가 한참 뒤로 밀리 겠다
싶은지 셋팅 된 사람들은 서둘러 이륙을 한다.
내차례가 되어 적당한 바람덕에 무난하게 이륙했고 발 집어 넣느라 잠시 앞쪽까지 밀고 나온 후 안되는 줄 알면서도 혹시 하는
마음에 최대한 사면쪽으로 붙여 보았지만 역시나 열도 없고 바람도 약하니 릿지는 안된다.
미련없이 일찌감치 착륙장으로 향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네스를 느껴보니 어제와는 천양지차다. 아직 장시간 타보지 않아서 뭐라 할 형편은 못되지만
이젠 적어도 어제 처럼 불편 하지는 않다.
착륙을 학교 운동장에 내리니 마니 해서 우리 회원들이 학교쪽에 내렸나 생각했는데 무전으로 확인해 보니 다들 화산리 적사장에
내렸다 한다.
빅버드에서 설치한 찍기판을 이용해 무타이틀이지만 나름 찍기 시합을 벌이는 모양인데 나도 빠질 수야 없지.
이번참에 찍기 연습도 할겸 이왕 제대로 한번 찍어 보려고 일단은 적사장 찍기판 근처 까지 갔다.
찍기판과 착륙장 상공 기상을 체크 하고 다시 적사장을 빠져 나와 바같쪽 전신주위에서 8자비행으로 고도 정리
최종 어프로치할 고도를 정해서 찍기판까지 다이렉트로 직선비행
브레이크를 잡고 체중이동으로 살짝 살짝 방향을 미세조정하면서 들어가는데 견제를 너무 많이 했는지 찍기판에
조금 못미칠 거 같다.
못미치는 거 보다는 조금 남는 게 낫다.
브레이크를 다 풀고 바람 저항을 최대한 적게 하기 위해 몸을 뒤로 뉘이면서 찍기판 2미터 정도 남겨 두고 살짝 지나갈 듯 한
순간에 풀브레이크
결과는 찍기판 정중간에 두발착지.
만점이다.
타이틀이 걸린 실전비행은 아니지만 만빵 찍기는 처음이다.
어쨋던 기분 좋았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70회
2. 일자 : 2013년 02월 17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40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1.8/1.2~2.5m/s, 남
- 기온 및 습도 : 4도, 습도44%
5. 이륙장, 및 고도 : 구지 대니산 남자 이륙장, 약 410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달성군 구지면 화산리 적사장 32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78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m(이륙장 대비 m 상승)
7-2. 최고속도 : 37.7km/h
7-3. 최대상승 : m/sec
7-4. 최대하강 : -1.9m/sec
8. 비행시간 : 06분 13초(총누계 비행시간 : 55시간 37분 08초)
8-1. 이륙시간 : 12시 24분 51초
8-2. 착륙시간 : 12시 31분 04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2.93km
9-2. 직선거리 : 1.65km
10. 특기사항
- 하네스 셋팅 후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됨
이제 새로 셋팅한 하네스로 장시간을 타봐야 얼마나 안락한지 아닌지 여부를 알수 있겠으나 적어도 잠시 타는
동안 불편하진 않았다.
- 비공인 무타이틀 찍기시합이지만 처음으로 만점을 찍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06F455124ADCF08)
![](https://t1.daumcdn.net/cfile/cafe/0375B4455124ADD0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303455124ADD21A)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4FD455124ADD331)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1D0455124ADD4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C0C455124ADD5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A2A455124ADD610)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B47415124ADD71F)
![](https://t1.daumcdn.net/cfile/cafe/016B17415124ADD80B)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B9B415124ADD921)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6A0415124ADDA25)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BB8415124ADDB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758415124ADDD27)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D2F415124ADDE1D)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871465124ADDF12)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D0A465124ADE0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486465124ADE1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3BF465124ADE2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737465124ADE32B)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9DE465124ADE40F)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8D0465124ADE510)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C384A5124AEDD14)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F3B4A5124AEDE3B)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7854A5124AEDF03)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F294A5124AEE10D)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4424A5124AEE231)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9D64A5124AEE326)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2734A5124AEE40C)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71C475124AEE50D)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A373A5122389222)
적색은 제 170회 비행 트렉로그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7183A51223892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53D3A5122389311)
■ 제 171회 비행
시공제 운영진이 마련한 점심식사를 석정에서 맛있게 먹고 오전 보단 좀더 나은 기상을 바라면서 이륙장에 다시 올랐다.
난 하네스 셋팅으로 모처럼 편안한 비행을 했고 이젠 얼마나 불편한가가 아닌 얼마나 안락한가를 느껴봐야 하는데
그러기엔 오늘 기상이 안좋아 비행시간이 너무 짧다.
이륙장 바람은 오전이나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
여전히 하늘은 흐려서 기상이 좋아질 것 같지도 않다.
오후에도 고창우씨 착륙을 받아 주기 위하여 팽철형님이 더미로 이륙 했고
바람 세기는 오전과 비슷해서 릿지는 안될거라 생각한 예상과 달리 약간의 열바람을 타고 릿지에 올라탄다.
그 동안 긴가 민가 관망만 하던 회원들 서둘러 이륙준비,
상목부회장님 부터 두분 부회장님 잽싸게 이륙하시고 이선생님 등
4-5대의 기체들이 다들 릿지위에 올라서서 재밋게 잘 논다.
이제 더 기다릴 것도 없다. 오후에 바람 별로라고 기체 안가져온 용석이도 기체 가지러 가고 다들 열 타이밍 맞춰 이륙하려고
셋팅하고 쭉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그러나 릿지 타이밍이 오래 가지 않나 보다.
그나마 있던 약한 열바람이 식어버리자 앞서 고도 잡고 잘 놀던 비행자들 하나, 둘 릿지 위에서 점점 내려 오더니 착륙장으로
들어 가기 시작한다.
먼저 이륙한 회원들은 그나마 이십여분 놀았고 늦게 이륙한 회원들은 릿지 올라 서자 마자 내려와야 했을 테고...
비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갈등도 생겼지만 장비 깔아 놓은 상태에서 더 기다릴 형편도 안되고 기다린들 나아질 기미도
없고 어쩔수 없이 이륙,
그래도 혹시 약한 열바람이라도 물고 늘어져서 릿지 위에라도 올라 서 보려고 이번엔 이륙하자 마자 발 집어 넣는 것도 뒤로
미루고 바로 왼쪽으로 턴,
사면으로 붙어 가는 동안에 발 집어 넣고 능선에 최대한 붙여서 비행 했건만 기상이 안 받쳐주니 역시 안된다.
우턴하여 이륙장쪽으로 향해 다시 붙여 보지만 고도만 까지고 할 수 없이 방향을 돌려 골을 지나 오른쪽 사면에 또 바짝 붙이지만
상승음 한번 울리지 않고 하강만 되니 별달리 뾰죽한 수가 없다.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 다시 골로 들어 가려는데 위에서 콜이 들어와서 이제 그만 비비고 착륙 들어가라 한다.
포기하고 착륙장 쪽으로 방향을 돌렸고 가는 도중 마이너스대의 약한 상승으로 바리오가 울긴 하지만 그것이 다다.
단 10센티도 상승 없이 계속 하강만....
앞서 비행자들 모두 학교운동장에 내렸다길래 나도 학교 쪽으로 진입하니 정두형님이 착륙장 바람은 무풍이라고 무전으로
알려 주신다.
어차피 무풍이니 진입하기 편하게 동편 학교 메쉬펜스 쪽으로 진입해서 살짝 체중이동으로 고도 정리하고 운동장에 안착.
이곳 운동장은 흙이 부드러워 마치 스폰지를 밟는 것처럼 착륙시 충격이 전혀 없어서 좋다.
기체를 개어 넣고 기상이 좋지 않으니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비행을 마치고 신천동으로 들어 왔고
저녁에 모친생신 외식이 있어 뒷풀이는 참석치 못하고 먼저 귀가 했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71회
2. 일자 : 2013년 02월 17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41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2.0/1.2~2.9m/s, 남
- 기온 및 습도 : 6도, 습도48%
5. 이륙장, 및 고도 : 구지 대니산 남자 이륙장, 약 410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달성군 구지면 화산리 적사장 40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70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m(이륙장 대비 m 상승)
7-2. 최고속도 : 38.5km/h
7-3. 최대상승 : m/sec
7-4. 최대하강 : -1.7m/sec
8. 비행시간 : 06분 42초(총누계 비행시간 : 55시간 43분 50초)
8-1. 이륙시간 : 14시 35분 41초
8-2. 착륙시간 : 14시 42분 23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3.27km
9-2. 직선거리 : 1.66km
10. 특기사항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F154D5124AF2204)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4BF4D5124AF232B)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52B4D5124AF2429)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BE64D5124AF25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C794D5124AF2620)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F244D5124AF2704)
![](https://t1.daumcdn.net/cfile/cafe/036DB34D5124AF281E)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EDD4A5124AF2922)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4983451223A0C24)
초록색은 제 171회 비행트렉로그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8763451223A0D1B)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9C63451223A0E1D)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B3D3451223A0F04)
적색은 제 170회, 초록색은 제 171회 비행트렉로그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0337FE3451223A0F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8793451223A10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