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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새긴 그리움 |
![]() 생각 많은 가을이 왔습니다. 맹렬한 더위는 자취를 감추고 길을 걸으니 낙엽이 말을 하고, 갈대가 소리를 하고, 코스모스는 노래를 합니다. ![]()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늘에서는 시상이 쏟아지고 기러기도 내일을 준비하려 끼룩 끼룩 높이도 날아갑니다. ![]() 저녁 밤 강아지는 이 가을 엮어내는 시인되라 짖어대고 소슬히 으슥한 바람은 온통 마음을 실어안고 호젓한 강가로 데려다줍니다. ![]() 길가에 떨어진 낙엽은 텅 빈 속마음을 판화처럼 찍어대는데 아스라이 다가오며 시린 이 그리움 진정 어디에 새겨야 합니까? ![]() 바위에 새겨야 합니까? 가슴에 새겨야 합니까? 아니면 아직도 식지 않고 고동치는 그 심장에 새겨야 합니까? |
첫댓글 멋진 글 아름다운 가을사진 죽인다
남자의마음을갈기갈기찢어버리는 아주지독한단풍이구나.......ㅋㅋㅋㅋ
먼 25년전 책갈피 사진 같다 진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