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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 수술 |
반월상 연골판 수술은 크게 '절제술(meniscectomy)'과 '봉합술(repair)'로 구분됩니다. 과거 반월상 연골판의 역할이 알려지기 전에는 과감히 절제해 버리곤 했지만, 앞서 열거한 중요한 역할들이 알려지면서부터는 되도록 절제 범위를 줄이고 봉합하려는 노력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절제할 것이냐? 봉합할 것이냐? 여부는 결국 수술 시야에서 집도의가 판단하게 되므로 맡기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집도의는 먼저 봉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노력한 다음, 어쩔 수 없는 경우 최소한의 범위에서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두 가지 모두 관절경 수술이므로 최소 절개만 시행되기 때문에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문제는 파열된 범위가 너무 커서 ‘아전절제술(subtotal meniscectomy)' 혹은 '전절제술(total meniscectomy)'를 시행하는 경우입니다. 그야 말로 남은 연골판이 거의 없어지는 경우인데, '완충, 윤활, 안정성'의 역할에 지장을 초래하여, 장기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조기에 진행하는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합니다. 반월상 연골판과 관절 연골의 결손 부위에 대한 치료는 현재 정형외과 영역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는 분야인데, 이것은 역으로 현재의 치료 방법들이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 시점에서 없어진 반월상 연골판을 대체할 최선의 방법은 '타가 연골판 이식(allograft transplantation)' 즉, 사체의 연골판을 수입하여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점점 많이 행해지고는 있지만 다른 수술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쨌든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절제 범위가 커지면 대체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손상 범위가 적을 때 조기에 수술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