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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 딸에 대하여
나진 추천 0 조회 54 22.02.25 08:4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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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2.25 09:10

    첫댓글 작가는 간결하고 사실적인 문장, 담담한 어투로 밥벌이의 고단함과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불안정한 관계와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젊음에 대해 '엄마'의 시선에서 말하고 있다. 엄마 입장에서는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일에 참지 못하고 시간과 열정과 돈을 쓰는 딸의 삶과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는 딸의 연인을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다. 젊은 시절 타인을 위해 평생을 보내고 노후에 요양원에 짐처럼 버려진 '젠'을 보며 그 모습이 기댈곳 없는 자신과 딸의 모습인 것 같아 더욱 그린과 레인의 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
    젠과 엄마, 그린과 레인은 서로의 보호자 역할을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보호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전통적인 가치관이 급변하는 요즘에는 법적으로 인정하는 가족의 의미도 바뀌어야 하겠지만 어느 테두리까지 포함해야 할지도 어려운 일이다.

  • 22.02.26 15:55

    담담한 문체가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요양원에서 일하는 엄마와 성소수자인 딸과 연인이 엄마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이해할 수 없는 둘의 모습에 엄마의 갈등이 눈에 보이듯 그려진다.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그 말을 입밖으로 낼 수 없는 엄마는 딸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탐탁치 않다. 이해 할 수 도 없고 지지할 수는 더욱 없는 엄마의 마음.
    젠을 보살피며 엄마는 자신의 모습과 딸의 미래를 본 듯하다.
    젠더 갈등,노인 문제,가족의 의미까지도 생각하게 만든다.

  • 작성자 22.02.28 11:59

    <김윤애 서평>
    이 책은 제목이 눈길을 끌어서 선택하였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와 그의 딸 그리고 딸의 동성연인에 관한 이야기다. 요양병원도 천차만별이겠지만 이 책에서 본 요양병원 상황에 마음이 많이 아팠고, 홀로 고생하며 딸의 성공을 위해 공부도 많이 시켰는데 시간강사로 부당한 대우도 받고 고생하며 또 떳떳한 사랑도 할 수 없는 딸로 인해 많이 아파흐는 엄마의 삶이 참 고단하게 보였다.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와 딸의 앞길이 조금씩 나아지고 행복해지길 응원하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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