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하 유승민으로 호칭)을 올해 첫 타자로 올려본다.
승민아, 무엇보다 보잘 것 없는 네가 계묘년 첫 해 '제이슨 리 탐정사무소' 티스토리 첫 번째 스토리로 등장한 걸 마음깊이 영광으로 생각해라.
나 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계묘년 첫 해에 더 보잘 것 없는 승민이 너같은 인간을 다루어주는 것 자체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냐?
그동안 내가 관심갖고 비판해온 수많은 인간들(문재인, 이재명, 김의겸, 정청래, 조국, 김어준, 황운하, 이수진, 정성호, 박찬대, 고민정, 장경태, 윤미향, 송영길, 설훈, 박영선, 최강욱, 김남국, 김용민, 이탄희, 박지현, 유시민, 강력한 라이벌 이준석)을 당당히 제치고 승민이 네가 첫 타자로 등판한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겠냐?
자고로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섭다고 했다.
그동안 승민이 너와 이준석이가 보여준 파란만장한 이적행위로 인해 작년 내내 짜증스러운 스트레스로 시달렸던 보수층 국민들이 올해 하루빨리 인적청산을 해야 할 1순위가 바로 유승민이 아닐까 싶다.
승민이 너도 좌파세력 역선택 가담자들의 적극적 지지와 후원에 힘입어 뭔가 세력과 힘이 있는 척 행세를 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신기루로 보이는 오아시스보다도 못한 존재가 바로 네 지지자들이다.
뭔가 가물가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제대로 소집시켜서 숫자를 세어 보면 몇 안 되는 그런 존재들...
여지껏 정치판에서 수십 년간 굴러 먹었다는 인간이 어떻게 좌파 역선택 가담자들을 뒷배로 삼아 역모를 꿈꾸는가?
그러고도 승민이 네가 국민의힘 정당의 당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
지금까지 늘 같은 편의 발목을 잡아 당기고, 태클을 걸어 넘어 뜨리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 채 이제는 국민의힘을 상대로 그런 비겁한 방법을 사용해서 정당까지 날로 먹으려고 용을 쓰고 있는건가?
욕심은 화를 부르는 법이다.
너처럼 그런 식으로 비정상적인 배신자 정치를 도모하는 사람은 결국 국민들이 심판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왜 모르나?
그 결과가 지난 대선 당내 경선에서도 떨어졌고, 지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도 초선의 김은혜 후보한테도 밀린 결과로 나온 것 아니겠나?
그 정도 되었으면 조용히 은퇴 수순을 밟아야 정상이지, 너와 이준석처럼 좌파 역선택 가담자들의 선택을 받아 다시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승민아, 너는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배웠길래 느즈막까지 그렇게 심심하면 남의 뒷통수나 후려까고, 이쪽 편도 아니고 저쪽 편도 아닌 어리버리 애매한 정치를 끝까지 하고 자빠졌냐?
그렇게 해서 네가 얻는 것이 무엇이 있냐?
맨날 3등만 하는 정치인? 너는 남 뒷통수나 까고 배신을 밥 먹듯이 하는 정치인이라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것이 그리도 좋냐?
네가 추구하는 정치가 과연 무엇이냐? 중도도 아닌 것이 중도가 어떻고, 제3의 길이 어떻고 그 따위 소리는 하지도 마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하기 위해서 중도보수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승민이 너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얄팍한 수작을 부릴 생각도 하지 마라.
어차피 중도층은 선거철이 되면 좌와 우 어느 한 쪽으로 붙게 되어 있다.
좌파든 우파든 어느 쪽이든지간에 정치를 잘 하면 그 쪽을 지지하게 마련이고, 반대로 정치를 잘못하면 다른 쪽을 지지하게 되어 있는 것이지 승민이 너처럼 간에 붙었다가 쓸개에 붙었다 하는 인간을 지지하는 세력이 중도층이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보기에는 너는 근본적인 정치적 정체성과 문제인식에 대한 관점 자체가 크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서 정치인으로서의 개념 자체가 희미하다는 말이다.
오직 나만 잘 났고, 다른 정치인은 다 저 아래 발 밑으로 보는 것이지. 승민아, 올해 들어서는 철 좀 들어라.
아직까지도 그 나이쯤 되면 왠만하면 분위기 파악도 할쯤 되었을 나이인데, 오직 너만 아직도 이준석과 정신연령이 그리 똑같냐? 아직도 중2병이냐? 지금도 질풍노도의 시기야?
그런 정신세계로 무슨 놈의 정치를 한다고 주접을 떨고 자빠져 있는게냐?
그러기에 내가 너보고 진작에 문재인 집구석 텃밭에 허수아비 알바나 하라고 안 하드냐? 너는 더 이상 정치판에 안 어울린다고...
내가 미래를 멀리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만, 승민이 네가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그 결과는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 것 같다.
그 놈의 끝없는 욕심 좀 자제해서 그만 좀 개망신 당하기를 인간적으로 권고하고 싶구나.
승민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한테나 연락 때려 봐라. 아마도 양팔 벌리고 환영할게다.
물론 그 길도 결국 이재명하고 함께 망하는 길이기는 하지만, 너의 정치적 정체성이나마 제대로 지키는 것이 아니겠냐?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갈팡질팡 이리저리 왔다갔다.........어휴 승민아.........이제 쫌 끄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