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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마태복음 이야기
노우호: 이제 마태복음을 열어서 신약성경의 맨 첫 권을 같이 살펴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마태는 헬라식의 이름인데
유대식의 이름은 유대식의 이름은 레위였다고 합니다
마태의 직업은 세리였는데
세리라는 직업은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주 혐오스러운 직업이었습니다
로마가 지배하는 사회이므로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거둬서 로마에 바치고
자신은 로마로부터 봉급을 받아 생활하는데
아무리 정직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사람들의 판단에는 세금을 과도하게 거둬서
일부는 착복하고 나머지는 로마에 바치는 것으로
오해 받기 좋은 직업입니다
직업 중에서 죄인 취급받는 것이
남자는 세리
여자는 창녀 였습니다
세리와 창녀는 가장 손가락질을 받는 직업이었습니다
마태는 이스라엘 나라 북부에 해당하는
갈릴리의 가버나움이라는 꽤 큰 마을에 살았는데
그곳의 세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관에서 근무를 하려고 하면
백성에게 세금만 받는 것이 아니고
출입국 관리소처럼 통관 업무를 담당하고 하고 있습니다
가버나움은 북쪽으로부터 많은 교역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그곳에서 일을 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4개 국어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유대인이니까 히브리어는 기본이고
가버나움은 북쪽 갈릴리 지역이므로 대개 아람어를 사용합니다
아람어가 더 큰 범위에 사용되는 언어로
수리아지방에서부터 바벨론 까지 함께 통하는 언어이므로
아람어와 히브리어는 함께 사용하였을 것이고
그리고 그 당시에 지식층들은 헬라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했으므로
헬라어를 구사 할 수 있어야 되고
또 로마의 지배에 있었으므로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라틴어를 사용 할 수 있어야 하므로
마태는 이렇게 4개 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이만한 인물이 별로 없지요?
제자들 대부분 갈릴리 벳세다 동네의 어부들인데
어부들이 큰 학식이 있다고 생각 되지는 않고요
김성윤: 마태는 학식이 있었던 사람이군요?
노우호: 예,
이 사람을 예수님께서 지목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잘 기록 할 수 있도록
세금은 돈 관계이므로 기록하는 것은 철저했을 것이고
김성윤: 직업이 세리였기 때문에 얼마나 꼼꼼히 기록했겠습니까!
노우호: 예,
그런 면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마태를 부르셨는데
예수님 제자들 중에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 제자 중에는 열심당원 시몬이 있었거든요
셀롯인 시몬이라는 말은 마태 같은 사람을 제일 미워하는 열심당원인데
이 두 사람이 12제자 안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었는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12제자 중에서 마태와 시몬이 다투었다는 장면은 없습니다
열심당원 시몬에 대하여는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마태는 조용히 지낸 것이 틀림없습니다
4복음서 꼼꼼히 살펴봐도
마태가 무슨 말을 했다는 것이 한마디도 없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만한 지식을 갖춘 사람인데도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이렇게 합시다! 저렇게 합시다! 라고 하는
말이 전혀 없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말은 베드로가 다 해버리니까
옳은 말이든 틀린 말이든
말은 베드로가 많이 하는 편이고
도마도 엉뚱한 얘기를 가끔 합니다
빌립도 가끔 말을 하지만
마태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성실히 일을 하면서도
말이 없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너무 말이 없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복음서에서 보면
마태와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도 말이 없습니다
이 분들은 입으로 말 하는 대신에
기록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는 없고 예수님 이야기만 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즐겨듣고 잘 새기고 기록하는 은사를 가진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기 말을 자꾸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 두 사람은 조용하 듣는 사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제일 달게 들은 사람이 마태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입력된 것이 없으면 출력할 것이 없는 것처럼
input 되어야 output 되듯이
마태의 귀에 예수님 말씀이 달게 들리고
예수님 하시는 모든 일들을 일단 마음에 잘 새겨졌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글로 쏟아내어도 아주 정확무오한 말씀으로
성경이 될 만큼
마태의 가슴속에 새겨졌던 것입니다
오늘날 스승과 제자들처럼
필기시간을 주면서 불러주고 받아 적으라고 한 적도 없이
예수님께서 그냥 자유스럽게 말씀하셨고
예수님께서 받아 적으라고 하지 않았지만
일단 이것이 마태의 마음속에 잘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12사도 중에서
마태가 가장 먼저 듣고 본 것을 문서로 남긴 것은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경우
구약은 두껍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신약부터 읽기를 권하게 되므로
마태복음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출판 역사상
마태복음보다 사람들손에 많이 만져진 책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보다 더 많이 출판된 책도 없을 것입니다
참 유명한 책이 되었죠
그리고 사람들이 읽다가 그만두더라도 마태복음을 읽다가 그만두니까
처음 성경을 접하는 사람들이 마태복음 1장을 읽어보면
흥미가 없는 책입니다
첫 장부터 '누가 누구를 낳고'로 시작하는
출판 역사상에 책 첫 폐지에 족보이야기를 나열한 책은 없을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특이한 방법을 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은 유대인을 겨냥하여 쓰여진 책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과 모세, 다윗을 존경하는 사람들이므로
마태복음 첫 부분을 보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예수님을 소개하는데
이것은 왕통으로 태어난 자손임을 강조하는 것이죠
예수님에 대한 마태의 관점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
우리의 믿음은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고 만주의 주가 되지만
마태는 일단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소개합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다윗의 자손(메시야의 대명사)이라고 제일 먼저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방인들에게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나 다윗의 자손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다윗의 자손이다!
왕통으로 태어나신 유대인의 왕이라는 뜻이고
태어 날 때도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이가 어디 있느뇨?
이렇게 묻는 장면이 나오고
십자가에 못 박힐 때도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나시고, 사시고, 죽으시기까지
철저하게 유대인의 왕이라는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은 구약성경을 많이 인용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용문이 나오는데
이것은 마태가 구약성경에 대하여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구약에서 예언 되어진 것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오신 분이다!
예수님 오신 것도 예언의 성취고
예수님의 삶도 예언의 성취고
예수님의 죽음도 예언의 성취고
부활과 승천과 다시오실
이 모든 것이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예언의 성취였다는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태는 예수님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예수님의 금싸라기 같은 내용을 잘 메모하고
나중에 성령의 감동으로
이것을 기록으로 옮겨서 성경으로 남겼는데
이것은 얼마나 귀한 가치가 있는지 말 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했던 페트릭헨리 라는 사람이
성경이야말로 인류역사에 출판된 모든 책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 모시고
예수님의 삶과 말씀을 가장 면밀하고 달게 관찰했던 마태가
12제자 중에서 일찍이 복음과 은혜가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 에게라!
유대인에게로 가는 이 편지에 마태가 쓰임 받았다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마태복음의 내용을 대충 살펴보면
첫째는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을 다루고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에 들어가는 것과
예수님께서 가르친 금싸라기 같은 산상보훈
예수님께서 하신 기적(병고치고, 귀신 쫒는)
예수님 십자가와 죽으심과 부활 사건이 기록되어 있고
맨 끝에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부탁하시고 올라가셨는지
지상명령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탁은 전파하는 것과 함께 가르치는 것입니다
가서 제자를 삼아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탁한 모든 것을 가르쳐서 지키게 하라!
이것이 마태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된 예수님의 지상명령입니다
가르치라고 한 명령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교육이 있는 교회와 교육이 없는 교회
교육이 있는 민족과 교육이 없는 민족은
역사가 지나가면 현저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가 전하는 복음서를 달게 읽고 가르치는
진리를 배우고 확신하고
또 나가서 가르치고 전하는 것이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110 예수님의 지상명령
노우호: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지상명령은
마태복음의 끝에 기록된 말씀을 따라서
가르치고 교육한다는 문제가 중요한데요
나무라고 해서 모두 집이 아니고
목재가 있다고 해서 목재자체가 가구가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저절로 사람노릇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은 가르쳐야하고 배워야만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첨단과학이 고도로 발달된 오늘날에도
지구 도처에서 아직도 원시적인 삶을 사는 민족이 있다는 것은
교육의 중요성을 나타나는 것이죠
교육을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은 본능이죠
그런데 본능적으로만 행동하는 것은 동물이고
본능위에 교양을 쌓고 품성이 다듬어 지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노릇을 하게 됩니다
교육의 관점을 몇가지로 나누어 본다면
첫째는
지능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동물들은 본능 속에 폐쇄되어 있는데
인간은 지능이 개발 됩니다
예능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살기 위해서는 예능 훈련이 필요합니다
체능이 있어야 합니다
육체적인 훈련도 아주 중요합니다
헬라인들의 사상은
물질적인 것이나 육체적인 것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기지만
성경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육체도 성령의 전으로서
하나님의 의의 병기로 아주 소중하니까
우리의 육체도 고르게 발달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주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는 천부적으로 타고난
품성이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다듬어 지는 품성이 있거든요
능력과 함께 능력을 바르게 쓸 수 있는 품성까지 훈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지능훈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능이란 도대체 무엇이냐!
지능은 판단능력입니다
진위를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능력이고
선악(善惡)을 분별하는 것
어차피 아담의 후손들은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선과 악을 판단하여서 선을 선택해야 하고
판단과 의지가 함께 작용하는 문제가
선악의 문제인데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미추(美醜)
어떻게 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추한 것인지 판단해야 되겠고
허와 실
어느 것이 빈 것이고 어느 것이 알찬 것이지 판단해야 되겠고
성속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해야 되겠고
귀천
무엇이 귀하고 어떤 것이 천한 것이지 분별해야 되고
선후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다음차례인가!
선후를 바꾸어 생각하면 안 되죠
경중
어는 것이 무게 있고 어느 것이 가벼운지
적부
적당한 것과 부당한 것
정오
바른 것과 그릇된 것
본말
근본과 지협적인 것
공사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지위선악미추
진, 선, 미
허실, 성소, 귀천, 선후, 경중, 적부, 정오, 본말, 공사
이런 것을 명확하게 판단 할 수 있는 훈련
김성윤: 이런 것이 모두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군요
노우호: 예,
그래서 학교에서 지식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상황을 판단 할 수 있도록
4지선다형의 문제를 두고
학생들이 판단을 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죠
판단력이 순수해지고 맑아지고 밝아지는 것은
지능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예능 훈련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이 눈을 뜨면
감각(시각, 청각, 촉각)기관으로
온갖 예술적이고 미술적인 것을 보게 됩니다
건축, 조각, 디자인, 의상, 자동차 등
모든 부분에 우리의 아름다운 감각이 필요하거든요
이런 감각들이 예술적으로 발달하여
색도, 명도, 채도, 균형, 조화, 감각이 발달되어야 하고
음악의 세계에서는
음의 고저, 장단, 화음, 등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여러 가지 품성을 개발하는데는
교회뿐 아니라 학교에서의 교육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을 감상 할 수 있는 인격도 중요합니다
때로는 어린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그려보고
노래를 불러보고 악기들도 제법 다룰 수 있도록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능만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교육이 없이는 동물처럼 살게 되니까요
체능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요?
어린아이들의 육체적인 발달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신체적, 육체적, 기능적으로 결함이 있으면
그런 결함이 콤플렉스가 되면
잘 하는 것도 잘 못하는 사람으로 자신이 위축되기 쉽거든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강한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성윤: 균형 있게 자라는 것이 참 중요 하군요
노우호: 체육선수들을 보면
그 부모님들이 어릴 때부터 육체적으로 강한 훈련을 시킨 것입니다
육체훈련을 하면
정신적인 강함도 따라 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육체만 분리되어 있지 않고
정신이 육체와 함께 훈련에 참여하게 되므로
육체훈련은 정신훈련이 동반되는 것이죠
오늘날 가정에서나 학교와 교회에서 하는 학생들의 훈련은
너무 얕게 하는 것 같습니다
훈련의 강도가 없고 고난도의 훈련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복음을 위한 민족이 되기 위해
굉장한 연단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가정의 자녀들은 한명 아니면 두명이니까
고생스러운 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강바닥에 얼음이 있으면
아이들이 얼음지치기를 한다고 한창인데
강물에 빠질까봐 밖으로 보내지 않고
지능적으로만 집어넣기 위해 공부만 강조하니까
육체적으로 많이 약해서
하나님 일을 감당 할 수 없지요
따라서 체능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품성입니다
인간은 인간관계속에 살아야 하니까
품성이 나쁘면
아주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품성 40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다이아몬드 보셨습니까?
김성윤: 예, 봤어요.
노우호: 그런데 다이아몬드가 구슬처럼 되면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여러 면이 있는 16면 정도의 각도가 있어야 가치가 있는 것처럼
사람의 품성도 40여가지의 면에서 갖추어 져야만 된다고 봅니다
1. 착한 것
성경은 착한 것을 중요하게 이야기 합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라!
일꾼을 소개할 때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래서 안디옥교회 성장의 큰 역할을 감당합니다
2. 아름다운 것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것을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그의 영광을 볼 때
우리가 온 우주 만물을 볼 때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것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장미꽃, 백합,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3. 온유하고 겸손 한 것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준 것이죠
5. 화평하고 거룩한 것
7. 진실하고 성실한 것
8. 지혜롭고 순결하게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한 것
이런 것들이 모두 성품이거든요
9. 공평하고 정직하게
10. 근면하면서도 열심히 일하지만 검소하게
11. 신중하면서도 담대하게
너무 신중하여 담력이 없으면 곤란하죠
12. 순전하고 양순하게
13. 풍성하고 충만하게
너무 쩨쩨하고 인색하면 큰일을 못하죠
다른 사람에게는 인자한 것
14. 부드럽게 사랑하는 것
15. 관대하여 마음이 너그러운 것
사랑을 베풀 때는 은밀하고 친절하게
16. 자유가 있으면서도 질서가 있는 것
17. 충성되고 경건하게
18. 확실하고 분명하게
19. 신선하고 참신하게
늘 고답적이고 진부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신선하고 참신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 인내하고 덕스럽게
다른 사람과 함께 덕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1. 민첩하고 슬기롭게
22. 기뻐하면서 기쁘게 즐겁게
23. 조화를 이루기 위해 원만하고 적당하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은 성경이 우리에게 부단히 보여주는 아름다운 성품입니다
어떤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 할 경우는
지능도 갖추어 졌지만
대부분 이런 품성들이 다듬어 졌을 때
더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다윗, 바울, 사도요한, 누가, 마태
이런 사람들이 왜 친근하게 느껴지는가 하면
이런 좋은 품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김성윤: 천부적인 품성도 있지만 교육을 통하여 다듬어질 수 있다는 말씀이죠?
노우호: 그렇습니다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야성만 남게 되면 속된 말로 야만인이 되는 것이죠
김성윤: 목사님! 은혜를 받더라도 기질적인 것은 변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잖아요?
노우호: 그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베드로가 은혜를 받았지만 그의 기질은 남아 있는 것을 봅니다
기질과 품성은 좀 다른 면이 있습니다
기질과 품성은 또 다른 것입니다
품성을 잘 다듬게 되면 교양미가 있게 되고
다듬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야성만 남아서
야성이 지나치면 동물처럼 본능 속에 갇혀 있는 모습은
불행한 일입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가르칠 때
좋은 품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 이었습니다
111 마가복음 이야기
노우호: 오늘은 신약의 두 번째인 마가복음을 살펴보겠습니다
마가복음은 복음서 중에서 제일 먼저 기록된 책입니다
신약성경 중에서는 데살로니가전서가 먼저 기록되었다고 할지라도
복음서 중에서는 마가복음이 제일먼저 기록되었다고 봅니다
어떤 학자들은 마태복음이 먼저 기록되었는데
이방인들에게 보내기 위해서 마태복음의 족보이야기를 빼고
마태복음을 더 간단하게 단축한 것이 마가복음이라는 견해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학설이 지지를 얻지 못하고
마가복음이 먼저 기록되었고
마태가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을 보고
조금 더 세밀하게 기록한 것이 마태복음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놀랍게도 마가복음의 내용 대부분이 마태복음에 다 들어 있어요
마가복음 내용의 93%가 마태복음에 포함에 될 정도로
마가복음은 복음의 기초가 되는 것이죠
예수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중요한 골자는
마가복음에 모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은 굉장히 단순하고 간결하게 기록되었습니다
(사실 진리는 단순한 것이죠)
마가는 12사도가 아닙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꽤 규모 있는 집안에서 자란 아들 같습니다
그의 집은 제법 부자여서
초대교회가 그 집에서 탄생하고
오순절 성령강림이 거기서 이루어졌고
예수님의 최후 만찬의 장소가 바로 마가요한의 2층집입니다
성경에 다락방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의 생각에는 다락이라는 의미가
부엌위에 천장을 반 내려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마가요한의 다락은 당당한 2층이고
그 안에 120명이 들어 갈 수 있는 큰 홀입니다
예루살렘에서 120명이 들어 갈 수 있는 홀이 있다면
대 저택이죠
김성윤: 정말 부유한 가정이군요
노우호: 옛날 사회에서 그 정도면 굉장한 저택이죠
지금도 그런 홀을 갖춘다면 대 저택이 될 것인데
2000년 전에 그런 집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예사로운 집이 아닙니다
이 집에서 자란 마가의 이름이 유대식의 이름은 요한입니다
김성윤: 마가는 로마식의 이름입니까?
노우호: 예,
마르코스란 말을 사용하고 마르코는 로마식의 이름입니다
마가복음이 기록된 것은
예수님 승천하시고 20년 정도 지난 후
AD60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봅니다
마가가 바울의 첫 번째 전도여행 도중에서 이탈했다는 이유로
우리는 마가를 나약하고 고생을 못 참는 젊이라고 오해 할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가요한은 위대한 인물이었고
처음에 바울의 전도여행에서 이탈된 이유를
몇 가지로 추측한다면
정말 부잣집 아들로 고생을 해보지 않았으므로
전도 여행이 너무 고생스러워
중간에 이탈되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그보다 더 믿을만한 이유는
마가는 할례당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었지만 할례당이었습니다
골로세서4장에 보면 마가는 할례당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할례당이므로 바울과 전도여행에서 의견충돌이 빈번히 일어났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무조건 세례를 주므로
마가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바울은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차별 없이 예수 믿으면
바로 의롭다함을 받아 세례를 주는데
마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할례당의 생각은
예수님을 믿으면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받는 것은 맞지만
이방인은 일단유대인이 되는 절차를 밟아
할례와 결례를 행하여 유대인이 되어서
그 다음에 예수를 믿어야지
유대인이 되는 절차인 할례도 받지 않고
이방인이 어떻게 예수를 믿을 수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할례당이었습니다
바울과의 의견충돌이 있었다는 것은 할례당과의 충돌이었는데
바울이 골로세서에서 의도적으로
마가가 할례당이었다는 사실을 기록한 것을 보면
이것 때문에 첫 전도여행에서 충돌이 있었을 것입니다
마가의 입장에서는 전도여행을 같이 못가더라도
자신의 소신을 굽힐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면
굉장한 인물입니다
마가는 바울과 결별된 후에
자신의 외삼촌 되는 바나바와
구부로 쪽으로 두 번째 전도여행을 떠났는데
아쉬운 것은
바나바의 이후행적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가 없습니다
바나바는 아름다운 성품의 소유자고
바울을 예루살렘교회에 소개하고
안디옥교회에 초청하여 협력목회를 하는
좋은 성품을 가진 바나바의 행적을 알 수 없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바나바의 생질이 되었던 마가요한은
두 번째 전도여행으로 바나바와 함께 구부로를 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확실치는 않지만
바나바가 세상을 떠난 것 같고
그 뒤 곧바로 마가요한은 베드로의 수행원과 통역원으로
봉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베드로도 내 아들 마가라고 한 것을 보면
베드로는 마가를 아들과 제자처럼 생각 했는데
베드로의 설교와 강의를 통역하고 정리를 하다가
그 내용을 간추린 것이 마가복음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가는 이런 이유가 아니라도 마가복음 정도의 책을 쓸 수 있을 만큼
실력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바울이 시간이 흐를수록 마가가 위대한 사람인 것을 알고는
바울이 디모데후서에서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
(로마에 있는 사형수 감옥인 마메틴 감옥에서 쓴 편지)
에베소에 있는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네가 올 때 마가를 찾아서 꼭 데려오너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겠다!' 그러면서
아마 지적으로든지 학문적으로든지
바울자신의 뜻을 전수 할 사람은
디모데를 비롯하여 마가밖에는 없다고 했을 만큼
마가는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또 처음에 잘못되었다가 나중에 훌륭한 일꾼의 대표적인 인물이 있다면
바울과 함께 마가를 들 수가 있습니다
마가 자신의 집이 어떻게 예수님과 인연을 맺게 되어
초대교회의 예배장소로 선택이 되었는지
성경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면서
예루살렘시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이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인데
그 사람을 따라 들어가서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드시겠다고 하면
방을 보여줄 것이라고 해서
그 마가 다락방이 소개되고
그 방이 유명한 집이 되었는데
지금도 예루살렘에 가면
마가요한의 다락방이라고 하면서 그 방을 소개하는데
저도 수년전에 그 곳에 가서 그 방을 봤습니다
천장도 상당히 높고 꽤 큰 방입니다
그 집을 보면서
마가가 부잣집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가는 복음서를 기록 할 때
어떤 마음으로 기록했는지 모르지만
대상이 유대인이 아니고
로마 사람들을 향하여 기록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방인의 세계를 위해서 복음서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신약시대에 유대인을 위한 마태복음보다
오히려 이방인을 위하여 이미 60년 정도 되었을 때
복음이 벌써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 로마까지
관심을 가지고 기록이 된 것이니까
굉장히 발 빠르게 하나님이 말씀이 증거 되어 나간 것이죠
복음서 저자 중에 마가와 누가는
예수님의 직계 12제자가 아닌 것을 눈여겨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도님들은 마가와 누가를 예수님이 12제자로 생각하고
심지어 바울도 예수님의 12제자라고 소개한 책도 있는데
잘못된 기록입니다
바울과 누가와 마가는 예수님의 12제자가 아니면서
아주 놀라운 기록을 남겼는데
이런 분들에 의해서 초대교회의 원초적인 복음의 진수가
바로 복음서에 담겨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복음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여 마태, 마가, 누가가 쓴 글들을 복음서라고 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우리인간이 들었을 경우 가장 기쁜 소식이 들어있다는 것이죠
복음이라는 말은
한국사회의 불신자세계에서는 전혀 익숙하지 않는 말이거든요
믿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익숙하고
기쁜 소식의 대명사가 복음인데
일반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를 안 믿는 세계에서 살다가
나이가 들어서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잘 압니다
복음이라는 말이 불신자들의 세계에서는
전혀 생소하고 낯설고 익숙하지 않는 단어라는 사실을 압니다
기쁜 소식
마가에 의하여 기록된 기쁜소식이다
그 기쁜 소식은 예수님 사건
예수님이 오시고 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고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기록한 기쁜 소식인데
마가복음은 짧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마가의 일생을 많이 알 수 없지만
유럽에 가면 어디를 가더라도 마가의 흔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로마, 피렌체, 베니스 이집트 가더라도 도처에 마가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바울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사도들 이후에 마가의 위대한 활동에 대개 관심이 없지만
실제적으로 가서 보면
마가는 아주 유명한 인물인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베네치아에 있는 산마르코 성당에 가서 보면
마가의 유명세를 느낄 수 있고
도처에서 마가는 위해이집트에서도 마가의 유적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마가의 활동영역이
소아시아, 이집트, 로마까지 활동적인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이만큼 정리하겠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112 누가복음 이야기
노우호: 오늘은 신약의 세 번째인 누가복음을 살펴보겠습니다
누가복음은 누가가 기록 했습니다
누가라는 말은 정확한 발음은 '루카스(헬라식 이름)'입니다
이 말의 뜻은 빛나다!
전구의 밝기를 '룩스'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어원이 '루카스'입니다
정말 누가(루카스)의 업적은 인류역사상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있고
하늘의 별만큼 영원토록 빛날 것입니다
누가복음은 복음서 중에
가장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한국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문장을 모두 표현 못하지만
그래도 누가복음을 읽어보면
누가의 문학적 뛰어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은 대부분 유대인들에 의해 기록되어 졌습니다만
이방인의 손으로 기록된 책이 2권 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헬라인 '누가'에 의해서
헬라어로 기록된 책입니다
한국 사람이 영어를 잘 한다고 할지라도
한국 사람이 쓴 영문학 작품은
영국 사람이 쓴 영문학 작품만큼 탁월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유대인들 중에서 헬라어를 잘 구사한다고 할지라도
유대인이 헬라어를 사용하여 쓴 작품은
헬라인에 의해서 쓰여진 작품보다는 유창하지 못할 것입니다
누가는 헬라인이고
또한 탁월한 문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가복음은 AD60년에서 AD63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봅니다
신약성경의 대부분이
제자들에 의해서 기록되었는데
누가는 직계제자(12사도)가 아니고
바울에게서 많이 배웠습니다
바울을 만나서
바울과 함께 3번째 전도여행을 마치고
마케도니아와 아카야 사람들(현제 그리스 사람들)이
예루살렘교회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연보를 합니다
바울과 누가가 이 연보를 전달하려고 예루살렘에 왔다가
바울이 체포 되었습니다
바울이 체포되었으므로 누가는 자유하게 되고
그렇게 사모하고 닮고 싶었던 예수님이
도대체 어떤 분인가! 하고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 했는데
바울의 체포로 인하여 혼자 된 것이 오히려 잘 된 것이죠
누가는 역사가의 기질이 있으므로
누가는 가만히 있지 않고
예수님께서 다니시던 팔레스타인 전역을 답사하면서
모든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고
누가복음을 기록할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무엇을 보고 이런 사실을 알 수 있느냐 하면
누가는 열두제자도 아니고
그는 예수님을 직접 보지도 못했으면서
복음서를 읽어보면
12사도들도 미처 챙기지 못한 이야기 30가지를 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가 60년쯤 될 시기인데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강원도 크기의 나라이므로
바울이 체포된 기간 2년이면
여유 있게 전국을 자세히 누빌 수 있는 시간이고
그동안 12제자들도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린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합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을 모두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모든 자료가 정리 되자
바울은 가이사의 연금기간이 끝나고 로마로 이송 됩니다
누가도 로마로 같이 갔지만
로마에서도 바울은 가택연금 생활을 하고 있었으므로
누가는 그 기간에 누가복음을 기록했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그 때
누가를 팔레스타인(예루살렘)으로 불러들여서
예수님과 만났던 사람들을 모두 만나게 하고
그 소중한 자료들을 수집하게 한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이런 일이 있은 후
10년이 채 되기도 전에 예루살렘은 멸망되고 나라가 없어져 버립니다
예수님의 행적과 자료를 수집하기 전에
예수살렘이 멸망되었다면 누가복음은 우리 손에 없는 것이죠
누가복음에는
누가복음에만 있는 특수자료(L자료) 30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용서하시는 하나님 아버지(탕자의 비유)의 비유!
신약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빠져 있으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이렇게 소중한 것을 12제자가 아닌 누가에 의해서 찾아낸 것은
그야말로 누가의 공적은 영원토록 빛나는 것입니다
바울이 어떻게 하여 누가를 만났는지 많이 궁금한데요
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누가 자신의 이야기 이므로
자신의 이야기는 성경에 한마디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두 번째 전도여행의 드로아에서 바울과 동행한 것이 보입니다
드로아에서 바울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는데
마케도니아의 어떤 사람이
'이리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하는 환상을 봤다고 합니다
그 때 사도행전을 기록한 기자가
우리가 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갑자기 나오는 단어인데
우리는 일인칭 복수형이므로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바울과 함께 우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드로아부터는 확실히 바울과 동행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누가의 직업이 의원인 것을 감안하면
누가는 버가모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버가모에는 오늘날 의과대학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버가모에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퓨스'라는 신전이 있고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드는 곳입니다
바울이 이곳을 자나 갈 때
바울이 평소에 몸이 좋지 않았으므로
누군가 바울에게 의원인 누가를 소개하면서
바울과 누가의 만남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병원에는 왜 가느냐! 기도하면 낫는데 하면서
이상한 신앙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글쎄, 그렇다면 의사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그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우리 몸의 고장을 보수하고 고치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의사나 약사를 세우신 것입니다
건전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의사의 수고 약사의 정성을 고맙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기도하여 낫게 되면 좋지요
그러나 하나님께만 도움을 받고 사람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으면
인간관계가 다 깨져버립니다
하나님께서 한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주지 않고
달란트(재능)를 여러 사람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어
서로 돕고 섬기도록 하신 것인데
의사의 도움은 필요 없고 하나님께 직접 도움을 받겠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신앙이 좋은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일수록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바울이 누가를 만나보니까
아주 젊고, 지식도 있고, 역사관도 있고
궁극적이고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임을 알고
또, 누가의 성품대로
바울의 병도 꼼꼼하게 치료하였을 것이고
바울이 육체적인 도움을 받았다면
바울은 반드시 영적인 보상을 했을 것입니다
누가에게 육신의 세계 뿐 아니라
영혼의 세계, 영적인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이 만남은 영원히 헤어질 수 없는
마치 부부처럼
바울이 순교할 때 까지 언제나 누가가 동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울을 버렸을 지라도
언제나 그 곁에는 그림자처럼
누가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는 바울을 따라다니면서
복음사역을 같이 했을 것입니다
영적인 치료는 바울이 하겠지만
육체의 치료는 누가의 도움을 많은 사람들이 받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의료선교가 누가에서부터 시작되면서
오늘날의 많은 의사들이 누가의 정신을 가지고 의료선교를 하는 것을 봅니다
그야말로 누가는 인류역사에 큰 빛을 남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이야기할 때 마태가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했던 것처럼
누가도 정말 조용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누가는 자신의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의 동생 이야기도 빼버립니다
신약성경에 걸출한 인물로 곱을 수 있는 디도가 있는데
이 사람은 바울의 오른팔처럼
어려운 곳에 언제든지 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디모데는 성실한 사람이긴 하지만
성품이 유약한 면이 있어서
디모데를 보내면 너무 조심스러워서 일처리를 잘 못하는데
디도를 보내면 강직한 성품으로 거뜬히 어려운 일을 처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디도가 누가의 친 동생이라고 하거든요
형제가 나란히 바울을 돕는데
누가는 바울가까이 함께 다니면서 도우지만
디도는 가장 골치 아픈 고린도교회의 문제나
아주 전도하기 어려운 그레데 선교라든지
이런 곳은 디도에게 맡기고
또한 바울의 마지막 전도지인 니고볼리(니코볼리스)라는 곳은
고린도의 가장 거친 항구인데
이곳의 선교를 위해 선교준비 책임자로 세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누가와 디도 형제는
바울의 곁에서 정말 아름답게 봉사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디도에게 보낸 '디도서'라는 편지가 하나 있고
누가가 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불후의 명작이 되어
영원토록 빛이 나는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내용의 분량을 비교하면 마태복음보다 조금 많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없는 30여 가지를 첨가 했는데도 불구하고
책의 분량이 크게 많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장이 회화적으로 표현되어
글을 읽으면 마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누가복음을 읽으면 장면이 그림처럼 눈에 떠올릴 수 있으므로
성화를 그리는 사람은 누가복음의 내용을 많이 이용하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누가복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고 합니다
누가의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113 누가복음의 파노라마
노우호: 누가복음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을 펴면
[누가복음]
1: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1:2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꾼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1: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1:4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다
처음에 기록하면서 집필동기를 정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이 왜, 이런 글을 쓰는지에 관하여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역사가가 중요시 하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역사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는가 하는
사실을 중요시 합니다
역사가나 기자는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사실파악에 노력을 합니다
누가의 첫마디가
우리에게 이루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에 목격자 되고
처음이 중요하고 목격자가 중요합니다
목격자의 증언이 가장 신빙성이 있습니다
말이 여러 차례 옮겨지게 되면
사실이 변형되거나 추가되거나 누락되는데
가장 맨 먼저 목격한 사람의 증언을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법정에서도 목격자의 증언(나는 봤습니다)이 가장 힘이 있습니다
목격자 되고
일꾼 된 자들의 전하여진 그대로
사람들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빠뜨리거나 첨가시키고 또 자신에게 이롭게 변형시키기도 하고
역사가의 중대한 책임과 특권은
전하여준 그대로를 파악하여 글로 남기는 것이죠
전하여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았는데
왜, 누가는 기록하려고 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문학적이나 역사적인 안목이 있으므로
자신이 좀더 보충하거나 좀더 완전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집필할 하기로 마음먹었나 봅니다
모든 일을 살피고 근원부터 살피고 자세히 살피고
어떤 것은 어쩔 수 없이 미루어 살피고
미루어 살피는 것은 짐작이 되는데
이것은 조심해야 됩니다
짐작이 지나치면 오해가 되고
이것을 기록으로 남기면 많은 사람들이 읽고 오해를 하게 만드니까
미루어 살피는 것도 필요하지만
극히 삼갈 일이죠
그렇지만
역사가들은 사실을 사실로만 기록하는 것 보다
어쩔 수 없이 해석이 들어갑니다
기록할 경우 주관적인 요소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것은 역사가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있는 누가의 특수자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탄생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선구자로 왔던 세례요한의 탄생기사를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세례요한의 탄생 기록이 없습니다
엘리사벳의 잉태 사실과
사가랴가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드리다가 계시를 받는 장면들
이런 것은 다른 복음서에는 언급도 없는데
누가복음에서는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둘째는
세례요한이 역사무대에 나타날 때
정치적 배경을 상당히 살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3장 1절에서 2절을 한번 읽어 주시죠
김성윤: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왕(分封王)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노우호: 예
정치적인 배경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역사가의 냄새가 나는 것이죠
그리고 인류의 족보를 이야기 할 때에도
유대나라 역사만 이야기 하듯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라고 하지 않고
역사를 논하려면 끝까지 해야지
왜, 아브라함부터 시작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아브라함 이상은 '데라'로 시작하여
그 이상은... 그이상은 아담 그이상은 하나님이다!
이렇게 아담에서부터 예수님까지 연장을 시켜
족보를 완성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원칙이
모든 일을 근원부터 살피고 자세히 살피고 미루어 살핀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했던 것이 나타납니다
역사와 족보를 이정도로 살피려고 하면
역대상하서를 굉장히 많이 참고 했을 것이고
역대상하서를 훤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조금 전에 읽었던 누가복음 기록 중에서
[누가복음]
1: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1: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1:7 엘리사벳이 수태를 못하므로 저희가 무자하고 두 사람의 나이 많더라
1: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새
1: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1: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1 주의 사자가 저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13 천사가 일러 가로되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 하나가 있으니 '사가랴'
아비야 반열이라는 자체가 역대서에 나오는 용어이거든요
족보도 기록하려면 역대상하서를 알아야만
이런 족보들을 이야기 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누가는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리는
보편적이면서 역사적이고 윤리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진리가 가장 힘이 있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을 가지고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누가만큼 준비된 사람이 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고대사회에서 역사가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누가는 헬라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세계적인 안목도 있으면서
그러면서 그의 역사학이
바울을 만나서 하나님을 만남으로서
그의 역사관이 우주적으로 넓게 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는 큰 즐거움으로 이 일을 했다고 봅니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이 있잖아요?
김성윤: 예,
노우호: 자신의 일을 억지로 마지못해서 막연한 책임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사명감과 큰 즐거움을 가지고 이 일을 했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누가복음에는 찬양들이 여러 개가 나옵니다
천사의 찬양, 마리아의 찬양, 시몬의 찬양, 안나의 찬양, 사가랴의 찬양
이런 찬양들이 많이 나와서
누가복음을 때로는 찬양의 복음이라고도 하고
많은 찬양 곡들이 누가복음을 근원으로 해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누가의 기록이 회화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성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누가복음을 읽으면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특별히 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기록하고 있어
여인들의 복음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누가는 약한 자, 가난한 자, 병든 자, 세리, 창녀, 사마리아인
이런 사람들에 대하여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기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가답게
어떻게 해서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었는지 기록하는데
그것은
로마의 초대황제인 '아우구스투스 옥타비아누스'의 칙령에 의해
온 천하는 호적을 하라는 칙령이 내려왔기 때문에
갈릴리 나사렛에 살던 마리아와 요셉이
정혼을 이미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 조상 다윗의 동네에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1 이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첫 번 한 것이라
2: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2: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인고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2:5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되었더라
그리고
예수님이 탄생 했을 때
동방박사만 와서 경배 한 것이 아니고
목자들이 와서 경배 했다는 사실은
다른 복음서에는 전혀 없는데
누가는 이것을 챙겨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을 보면
마치 예수님을 낳자마자 바로 피투성이를 안고
애굽으로 피난(헤롯의 칼을 피하기 위해) 간 것처럼 기록 되어있는데
누가가 살펴보니까
그게 아니고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33일 만에(초태생의 남자 아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서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까지 여행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한달 안에는 애굽으로 못간 것입니다
이런 것도 누가는 세밀하게 살핍니다
시몬과 안나가 구세주를 알아보고 하나님께 찬양 했던 사실과
예수님이 12살 때 미아가 되었던 사실도 챙겨 놓았고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린 사건이라든지
세리와 군인들과 세례요한이 문답하던 내용이라든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10명의 한센시병을 고쳐주었는데 사마리아 사람만 돌아와서 감사한 일
탕자의 비유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
엠마오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이야기
갈릴리 회당에서 첫 번째 주님께서 설교한 이야기
갈릴리 세리장 삭게오가 뽕나무에 올라갔다가 예수님께 들킨 이야기
(그림 같은 이야기죠)
예수님의 12제자 외에 또, 70인 제자가 있었다는 것도
누가가 밝혀냈습니다
마리아와 마르다가 집에 있으면서
말씀 듣는 마리아를 격려한 일
밤중에 친구가 찾아 왔는데
간청함을 인하여 그 소원을 들어 주었다는 이야기
불의한 청지기 이야기
헤롯왕 앞에 끌려가 조롱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집을 지을 때
비용을 계산 하여 보라는 말씀
바리세인의 집에 초대 되었던 사건
고창병 환자를 고쳤던 일
불의한 재판관을 번거롭게 하는 과부의 이야기
바리세인과 세리의 기도하는 자세
부자와 가난한 과부의 헌금하는 자세
포도원 가운데 무화가 나무를 심은 사건
수종드는 종의 자세
빌라도가 제물에 피를 섞은 사실
이런 것을 보면
30가지 내용의 특수 자료가 더해 졌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가복음의 분량이 더 늘어난 것이 아니면서
알차게 기록한 것은(다른복음서와 분량이 비슷한 것은)
누가의 탁월한 문학적인 실력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114 요한복음 파노라마
노우호: 복음서가 4개 있는 것은
마치 음악에서 4성부의 느낌을 줍니다
가장 기초인 bass는 마가복음이 되고
요한복음은 soprano와 같은 색채를 띠고 있고
공관복음인 마태, 마가, 누가 복음은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신 사역에 중점을 두고
이 땅에서 이루어신 일을 보여주는 반면에
요한복음은 예수님은 누구신가?
어디서 오신 분인가?
이런 예수님이 초월성과 신성을 강조하는 복음서입니다
만약 요한복음이 없었다면
예수님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하여 아주 혼란이 있었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통해서 예수님이 신성을 살펴보게 되고
확신을 갖게 됩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하여 가장 뒤에 기록 되었는데
AD80~AD90년 경에 에베소지역에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한은 이미 기록된 다른 복음서를 충분히 읽어 보면서
앞에 기록한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에
특별하고 중요한 많은 부분이 빠져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요한은 성품이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챙기는
베드로와는 대조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세밀하게 살피고 매섭게 보는 안목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예사롭게 생각하는 것도
냉철하게 분석하고 또, 오래토록 기억 하여
생생하게 묘사를 합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즉,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소개하고 하고 있고
누가는 직업이 의사로
예수님의 탄성을 기록 할 때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 되었으므로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은 의학(생리학)적으로는
예수님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판단하고
요셉의 피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므로
여인의 후손으로 마리아의 족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참 의미 있는 일이지요?
그리고
요한의 생각은
물론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자손, 다윗의 자손, 여인의 자손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기자(사도)들은 예수님의 인성 쪽에 중요한 초점을 맞추는데 비하여
요한은 하나님 아들로서의 예수그리스도!
즉,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성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누구인가! 하는 입장에서 기록했다는 거군요
노우호: 그렇죠
어떤 일을 하신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하신 분이 누구신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죠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속에
자기를 나타내는(자기 선포적)언어가 여러 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헬라어로는 '에고에이미'라는
'나는 ....이다'하는
자시 선포적인 말씀들을 챙겨 놓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요한은 자기선포적인 '나는 .....이다' 하는 이런 말을 가슴깊이 새겼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는 참 포도나무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 말이죠
우리 인간들은 일반적으로
'나는 .....이다'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기껏 할 수 있다면
'나는 죄인이다'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그리스도!
신성을 가지신 예수그리스도만이
자시선포적인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적이 있었던지 십자가가 있었든지 부활이 있었던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기초에서 이루어졌다는 관점에서 기록합니다
그리고
요한만이 챙겨놓은 요한의 특수자료가 있습니다
요하복음 1장에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
로고스(말씀)가 육신(몸)이 되어 오신 것
2. 가나의 혼인 잔치
3. 니고데모와의 대화 중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이 유명한 구절은
니고데모와의 대화 과정에서 나온 것이고
4. 베데스다 못가에서 38년 병자를 고쳐준 아름다운 이야기
5. 선한 목자 이야기
6. 죽은 나사로를 살려낸 사건
7. 포도나무 비유
8. 대제사장으로서의 예수님의 기도
9. 도마의 유명한 신앙고백인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수준 높은 신앙고백)
10. 디베라 바닷가에서 물고기 잡는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심각한 질문도 다른 복음서에는 없습니다
11. 예수님을 위에서 오신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고
요한복음 4장에 보면
12. 수가성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과 나눈 대화도
꽤 큰 분량인데 다른 복음서에는 없습니다
13.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들린 여인의 이야기
14. 보혜사 성령이야기
15. (무엇보다 중요한)새 계명을 수여하는 장면
12. 한 알의 밀(썩어지는 밀)
13.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
이런 것들이 다른 복음서에는 빠뜨리고 있습니다
만약 요한이 이런 것들을 챙기지 않았다면
우리는 큰 손해가 되죠
다른 사도들은 예사롭게 생각했지만
요한의 생각에는
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리스도의 신성에 결정적인 내용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서 내가 왔다!'는 표현이 26번이나 됩니다
위에서 오신 그리스도
우리는 땅에서 낳고 예수그리스도는 위에서 오셨다!
위로부터 나셨다!
요한복음에는 기적이야기도 많이 줄였는데
다른 복음서에서 이미 기록된 이야기는 생략하고
오히려 특별한 것만 간추려서 증거합니다
물로서 포도주를 만든 것은
사물의 질을 초월된 것이고
오병이어는 양을 초월한 것이고
왕의 신하를 그곳에 가지 않고 고친 것은
공간을 초월한 것이고
38년이나 된 병자를 고친 것은
시간을 초월한 것이고
물위를 걸어가신 것은
만물질서를 초월한 것이고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고친 것은
타고난 운명도 초월한 것입니다
죽은지 나흘 된 나사로를 살린 것은
예수님은 죽음도 초월하시는 분이시다!
결론적으로
사물의 질, 양, 시간, 공간, 만물질서, 타고난 운명, 죽음까지
이 모든 것(인생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초월자시다!
이런 관점에서 요한복음이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그리스도가 단순한 위대한 스승정도나
혹은 선지자 중에 유명한 사람이 정도가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
성자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요한이 밝히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요한복음의 가치는
무한한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고
적어도 앞에 있는 3복음서(마태, 마가, 누가)를 가지고는
예수님을 바르게 스케치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이 합쳐서 4복음서 전체를 통해서 예수님을 볼 때
예수님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은 아주 세밀하게 살피는 안목이 있어서
언제나 시간을 기록하면서
때가 몇 시쯤 되었더라고 세밀하게 기록하고요
다른 사람들은
'물고기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게 되었다'고 기록하는데
요한은 물고기가 몇 마리인지 세어서 153마리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챙기는 성품으로 말미암아
요한복음에 나타난 놀라운 증언을 하기 위해서
순교를 하지 않고 천수를 다 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요한1, 2, 3서와 함께 요한 계시록을 기록하여
신약성경의 뒷마무리를 완성 시켜놓고 하나님께 가신 것이죠
나중에 요한 계시록을 따로 공부하겠지만
요한의 사역은 신약시대의 위대한 일을 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누가의 기록이 신약의 51%를 차지하므로 대단한 것이고
요한도 요한복음과 요한1,2,3서와 요한계시록을 남기므로
신약성경을 완성시키는데 가장 위대한 공을 세우고
가장 차원 높은 신학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신앙고백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을 통해서 비로소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우리 성도님들이 다른 복음서도 많이 읽지만
요한복음도 열심히 읽어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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