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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지의 종말과 환인의 개벽시대 2부
언제부터인가 시베리아에 바이칼호수를 우리 환민족의 고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재야사학계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마고성이 있었던 파미르고원과 이전원을 인류의 고향으로 생각한다.
바이칼호수를 빛깔호수로 부르기로 한다. 그 이유는 빛깔호가 산스크리트이기 때문이다.
빛깔호가 처음 생겼을 때는 약 3000만 년 전이고 그때 인류가 탄생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설령 빛깔호수에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약 3000만 년 동안 인류는 이동하여 파미르고원에 정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필자가 주장한 환민족은 약 1만 2천 년 전에 아버지 천산과 어머니 곤륜산이 품고 있는 이전원에서 첫 역사를 시작한 것이라 했기 때문에 우리 환민족의 빛깔호 와의 연관성을 억지로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지축이 기울기전 빛깔호숫가는 따뜻한 곳이었다가 지축이 기울고 난후 급격하게 추워졌다. 그 반사적으로 북아메리카는 갑자기 따뜻한 기후로 바뀌게 되었다.
그 시기가 1만 4천 년 전에서 1만 1천 년 전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인류의 조상이 빛깔호숫가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면 모두 급격하게 찾아온 추위와 홍수 때문에 멸종당했을 것이다. 그러면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도 없다.
빛깔호수는 공룡이 멸종(약 6500만 년 전)하고 3,500만 년이 흐른 후 시베리아에 땅이 갈라지면서 그 틈으로 물이 스며들어 생긴 호수이다.(지금으로부터 약 3000만 년 전)
지판이 갈라지는 현상은 이곳이 지진대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빛깔호수는 점점 확장되고 있는데 그것은 시베리아의 지판이 매년 지진에 의하여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빛깔호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호수 밑바닥에서 끓임 없이 열수(熱水)가 솟아오른다. 이 때문에 빛깔호수는 바다처럼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또 열수에서 분출되는 자양분을 먹고 열수 박테리아를 기반으로 하는 초급 생명체의 탄생이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현상은 태평양 해저에서도 목격되는 검증된 과학적 결과이다.
또한 고대로부터 수없이 많은 운석이 빛깔호수에 떨어졌다면 우주로부터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 빛깔호수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운석과 호수 밑 분화구에서 솟아오르는 열수(熱水)는 생명이 탄생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과학자들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의 지하 세계에 큰 바다가 생성되어 있고, 그 속에 원시 생명체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근거는 바로 유로파의 분화구에서 솟아오르는 마그마가 물과 만나 열수(熱水)를 이루었고, 열수(熱水)에서 생명체가 탄생한다는 사실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운석에는 생명 탄생의 기본요소인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밝힌바 있다.
빛깔호가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춘 것은 지구가 스스로 자정 활동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도 있다.
인간이 지구에 살면서 공해를 일으키고 자연을 훼손하지만 지구는 스스로 자정활동을 통하여 생명체를 보호하려고 한다. 그것은 어머니의 마음이다.
사람도 몸이 병들면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몸을 추스르고 앓아누웠다가 기력을 회복한다. 인체는 지구를 닮은 것이다.
지금 이곳에는 오늘날 약 2,600여 종의 동 . 식물이 관찰되었는데 이중 80%가 자생종이다. 특히, 물개는 어떻게 이 높은 고산지대에서 살게 되었는지 지금도 그 원인을 알지 못한다.
빛깔호수는 바다로부터 적어도 7천KM(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1,800미터나 되는 이곳에 네르파(Nerpa) 혹은 바이칼물개라고 부르는 종 10여 만 마리가 살고 있다. 이는 민물에서만 사는 수종으로는 유일하다.
어떤 학자는 북극해와 바이칼이 연결되어 있던 시절에 왔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 증거로 극지방에 네르파와 가까운 친척인 고리무늬물범이 살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해발고도 1,800미터나 되는 이 지역이 바다와 연결될 가능성은 강줄기뿐인데 빛깔호 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강은 유일하게도 하나뿐인 앙가라 강(Angara River)이다.
그러나 앙가라 강(Angara River)은 바다에 닿기 전에 끓어져 예니세이강으로 흘러 북극해로 들어간다.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북극해에서 물개가 강물을 거슬러 빛깔호 까지 가려면 짧게도 7천KM(킬로미터)는 헤엄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북극해에 지금 네르파(Nerpa) 종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이동설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 옛날 지구의 중심축이 축미 방향으로 약 23.5도 갑자기 기울어져 온난했던 시베리아에 북극해의 물이 사상 최대의 홍수로 돌변하여 빛깔호수까지 밀고 들어 왔던 것 같다.
그때 물개를 비롯하여 수많은 바다 수종들이 육지로 밀려 왔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물개는 바다로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바다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빛깔호수를 만나 그곳에 고립 된 채 정착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 옛날 지축이 갑자기 변동하여 대홍수가 일어났음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시베리아에서 발견되는 매머드의 사체는 대부분 대홍수 때 늪이나 강가에서 매몰되어 급속 냉동된 것들이다. 그중에서 특이한 것은 매머드가 똑바로 선채 냉동된 것도 발견되었다. 이것은 그 당시 홍수가 사상 최대의 규모였음을 말해주며 갑자기 강력한 추위가 엄습하였음을 말해준다.
영하 50도 이하의 추위가 갑자기 밀어닥치면 거대한 매머드는 창자 속까지 급속냉동 되고 당시 매머드가 먹었던 풀과 열매는 내장 속에서 같이 얼기 때문에 수 천 년이 흘러서 오늘날 발견되어도 그 먹이가 썩지 않고 발견 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지축대이동 뿐이다.
한民族史 강의를 마치며
동이족의 기원에 대해 추론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빙하시대가 끝나면서 지구의 무게 중심이 바뀌었고 그때 북극성이었던 베가성(마고성)이 북극점을 이탈하면서 태양계에 우주적 중력현상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행성이 집결하면서 처음으로 지구에 중력 작용을 크게 일으켜 지구 내부의 마그마가 지표로 솟아나오게 되었다. 그로인한 연쇄반응으로 갑작스런 지축 변동이 일어나고 대홍수와 강추위가 엄습하였으므로 대형 초식동물들이 동사한 것이다.
이윽고 시베리아의 대형화산이 1천 년 동안 100 ~ 200년을 주기로 폭발하였고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여 다시 온난화가 시작되었다.
화산이 멈추면 다시 100년 동안 추워지고, 다시 백 년 동안 화산이 터지고 다시 온난화가 되는 과정을 1천년 동안 반복하였는데 우리는 이를 영거드라이아스라고 한다. '영거드라이아스' 기간 동안 환민족은 살아남았으며 BC.8937년 환인씨의 나라가 세워졌다. 약 12,000년 전에 이런 대재앙 속에서 환민족은 파미르고원과 이전원을 오가며 이동 생활을 하였다. 고산족으로서 유목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더워지면 파미르 고원으로 갔고 다시 화산폭발이 줄어들어 추워지면 내려와 이전원에서 생활하기를 1천 년간 반복하였다.
지금으로부터 1만 954년 전에 환인족은 이전원에서 천산으로, 천산에서 고비사막을 지나 몽골고원으로 다시 만주로 한반도로 이동하였으며 그들은 홍산문명을 이룩하였다.
또 일부는 서쪽으로 이동하여 수메르가 되었다. 흑수를 따라 중원으로 들어온 사람들까지 이들 모두를 (tungi)라 한다.
결론
지축이 정립하고 기울어지는 것은 우주의 섭리이지 인간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주기적으로 다가오는 대재앙의 위기에 언제나 패배자였다. 그런 피할 수 없었던 우주의 섭리를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역사가들의 보이지 않는 권력에서 나온 것이다.
마고성의 종말도 인간의 타락 때문에 빗어진 사실이라 말할 수 없다. 우주의 이치가 짜여 진 데로 돌아가는데 그러한 종말과 탄생은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을 극복할 수 없었던 인간의 지혜가 애처로울 뿐이다.
하늘은 사람을 선택하고 땅은 사람을 기른다. 사람은 땅의 주인으로 하늘을 공경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인간사의 자재율(自在律)을 지켜야하는 본분이 있다.
그런 공리(公理)를 언제나 인간이 먼저 깨는 것은 인간이 우주의 한 부분으로서 아직도 성장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완성되지 못한 까닭이다.
독일인 학자 슈펭글러 (Oswald Spengler 1880 ~1936)와 영국인 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J. Toynbee 1889~1975), 니체 등 서양의 학자들은 '순환론적 문명사관' 이라는 이론을 발표하였다. 예컨데 문명의 탄생과 성장, 좌절, 해체, 소멸이라는 공식과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성장, 발전, 쇠퇴의 길로 변화해 간다는 이론이다.
그들이 동양의 역(易) 사상을 배우지 않았으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이미 동양철학은 서양의 유물론적 사상에 일침을 가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동서양의 대철학자들이 밝힌 바와 같이 역사는 역(易)의 바탕에서 순환하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서양학자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한 시대를 바람처럼 살다간 영웅의 시대가 끝나는 것처럼 서술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한 가지 문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180갑자를 기다려야 하는 동양의 간지철학을 몰랐던 것이다. 사람 개개인의 윤회연륜이 1만 8백 年이듯, 인류 역사의 연륜도 1만 8백 年이다. 개인의 운명이나 국가의 운명도 1만 8백 年이 지나는 동안 동에서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한民族이 마고성에서 흩어져 세계로 퍼져나간 이후 분거제족(分居諸族) 개개인의 역사는 1만 8백 年의 긴 여정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흥하게 된 것도 그 국운이 1만 8백 年만에 돌아와서 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각 민족마다 국운이 다르기 때문에 흥하는 세월이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국운은 120년 남짓으로 이제 하강하게 될 것이다.
그 운이 중국으로 넘어왔다. 토인비의 주장에서 꼭 빠트리지 않는 것이 지도자의 타락이나 혁명, 전투 세력의 등장이다. 침략과 전쟁으로 얼룩진 서구의 역사는 유물론적(唯物論的) 사관(史觀)을 낳았다. 그리고 神은 결코 인간을 구원하지 않는 독재자의 통치기구 정도로 해석하게 되었다.
천 인 지(天 人 地)에 바탕을 둔 한民族의 삼원일체(三元一體) 사상이 뿌리를 내렸다면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한 민족과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 투쟁을 해야만 했던 숙명의 결과물인 것을 보면, 서양인 학자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한民族이라는 개념조차도 모르던 학자들에게는 모든 문명이 도전과 응전이라는 논리로 설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인비는 중국사에 주목했다. 중국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큰 나라가 수억의 국민을 어떻게 수 천 년 동안 정치적 문화적으로 결속할 수 있었던가에 대해서 궁금해 했던 것이다. 그리고 토인비는 21세기를 전망하면서 필히 중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의 강국이 될 것이며 동아시아의 전체 인류를 결속하여 미래 세계에 인류가 대통합을 이루고자 할 때 주도적 역할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토인비가 보았던 중국은 神의 나라에 사는 뚱이(東夷)였다. 두말할 것도 없이 인류의 역사는 한民族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한민족사 5분 강의 끝
환기 10954년, 서력 2017년 가베中日
저자 박 민우(朴 民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