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번개모임] 입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최정은]

8월 산책 대신에 번개모임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번개 같은 모임이라...

많은 분들에게 일일이 연락은 드리지 못하고, 산책 운영위 몇 분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어요.

만날 때마다 다방면의 새 책을 아낌없이 소개해주시는 안병선 님의 댁에서

민폐를 무릎쓰고 대접을 받았습니다. 기대치않게 따님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안병선 님의 따님이 요리를 따로 배우실 정도로 관심도 많으시고, 솜씨도 일품이었습니다.

집 새단장 겸 마련한 광파오븐으로 구은 닭구이며, 닭가슴살 냉채, 단호박떡볶이, 묵무침, 팔보채 등

특별 코스로 저희들 입이 즐거웠습니다. 

오정규 님이 사오신 꿀맛보다 단 수박과 정경진 님이 준비해오신 달콤한 치즈케익으로 뒷마리까지.

징징이 제 딸 여경이가 정신없이 먹어댔어요.

식사 후에는 아파트 뒷산(매봉산)이 그렇게 멋지다는 소리에 산책도 다녀왔습니다.

쉬엄쉬엄 한시간 거리. 팔각정에서 서울 전경을 내려다보고, 운동기구에 몸도 싣고, 시원한 바람도 맞으며 걸었습니다.

후텁지근한 여름, 땀 내고 바람에 식히며 걷는 즐거움이 이 같을까 싶기도 했어요.

네 살배기 딸래미는 산책 길에서 낮잠을 자는 바람에 절반은 안고 엎혀 데리고 다녔어요. 아이 키우는 부모에겐 다반사죠.^^

사진으로나마 맛깔스런 음식들 나눌게요.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안병선 님과 그 따님께 감사 인사를 전해요.

저희들은 9월 5일 산책에서 만나요.

닭고기 안에 마늘을 넣고, 로즈마리 살짝 얹어 광파오븐에 구은 닭구이

 닭고기에 각종 야채로 버무리고 겨자소스로 마무리한 닭가슴살 냉채. 색다른 맛입니다.

저희 입은 먹기 바빴습니다.

뭔가가 빠졌다는데..그건 잘 모르겠고. 중요리 주방장 솜씨에 견줄만한 팔보채

 지금 봐도 풍성한 식탁입니다.

 든든히 먹은 후 매봉산 산책길로...

 안병선 님의 선글라스 멋집니다. 멋보다도 눈보호를 위해 꼭 쓰라고 강조하셨어요.

 네 살배기 딸 여경이입니다.

 윤찬영 미디어센터장과 오정규님이 환담을 나누고 있죠.

팔각정인데...서울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어요.

 안병선 이웃분이 사비들여 가꾼다는 꽃 길입니다.

 오호..이렇게 매일 산책하시며 운동하시는 군요.

[화양연화]

헉 우리 아파트 뒷산이네요?

내봉산->매봉산임다...

김태희도 가끔 다닌다는 산인데...

안병선 님 같은 아파트 사시는 군요^^

[최정은]

매봉산으로 고쳤어요.^^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것 같아 전화를 드리려다 접었네요. 집에 있으니 산바람이 솔솔 불어 너무 좋던데요.

[핵시대평화]

닭고기 생채가 아니라 닭가슴살 냉채랍니다. 팔보채에서 빠진 것은 청경채였구요. 사실은 죽순, 해삼 이런 것들도 재료를 구입하지 못해 안 넣었어요.^^
화양연화님, 언제 매봉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모임에서 그 산을 산책한 다음에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해산물 샤브샤브 집에서 식사하면 멋질 겁니다. 음식이 아주 맛있답니다. 외국인들도 맛있다고 감탄했어요.

[핵시대평화]

닭고기에 칼집을 군데군데 넣고 마늘 저민 것을 꽂은 후 위에 로지마리를 뿌려 구었는데 그런 방법은 유럽식이랍니다.

[도다리]

부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