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
하늘부모님께서 하늘을 감싸듯 유난히 맑은 푸른 하늘에 새털구름이 가득한 날 코로나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목교회를 갈 수 있음에 감사했다. 야목교회로 가는 길에 맑은 하늘을 보며 집집마다 펴있는 예쁜 꽃들을 보며 하늘부모님께서 우리를 환영해주신다는 느낌을 느꼈다.
야목교회 앞에 도착하자마자 사모님께서 밝게 반겨주시고 사모님의 손녀 서희도 ‘이모안녕’ 이라며 예쁘게 인사해줘서 너무 기뻤다. 2년이 지나 방문한 야목교회는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식구님들의 사랑 덕분에 전 보다 더욱 깔끔해지고 정리된 모습이었다. 전에 야목교회를 방문했을 때는 야목교회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야목교회는 통일교회의 출발지이며 제2의 정주로서 아버님께서 많이 찾으시고 아끼셨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야목교회가 중요한 성지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목사님의 말씀 중 식구님들의 간증을 들으며 아버님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고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따뜻했던 시간이었다, 연꽃 가시에 찔러가며 하는 고기잡이가 싫어 도망가려는 초창기 식구님들을 붙잡고 같이 고기잡이를 하신 아버님은 장난 끼 넘치는 청년의 모습이었고 고기를 잡으시고 주변 마을에 돌리라 말씀하시는 아버님은 전 인류를 똑같은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메시아의 모습이었다. 또 수련에 하루 이틀 늦은 식구님들을 수련생이 아닌 청강생으로 받아주신 아버님은 섭리에 있어서는 구분이 뚜렷하시지만, 그 마저 청강생으로 품으셨다는 사실에 따뜻한 아버님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 식구님들 3분이 숙박할 곳이 없으실걸 미리 아시고 목사님께 오신 아버님은 딸들이 밤에 고생할까 걱정하시는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야목교회에서 아버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기도드리고 말씀을 통해 그리고 사진을 통해 아버님의 청년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 ‘메시아가 지나간 자리는 영원히 보존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을 들으며 그러한 환경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식구님들께 너무 감사했다. 아버님의 말씀을 가슴에 세기며 나도 성지의 역사의 대해 더욱 알아가며 참부모님의 발자취를 소중히 여기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느꼈다.
주정화
참사랑평화학교에서 야목교회 성지순례를 갔다. 야목교회 안에 들어가자 제일 먼저 벽에 걸려있는 말씀이 보였다. “야목이 없으면 통일교회 역사가 성립 안돼요.” 아직 야목교회에 대한 설명을 듣기 전이었지만 그 곳이 중요하고 역사적인 곳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교회 안에 벌들이 날아다녀 처음엔 말씀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자 황재성 목사님께서 안 해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말씀을 이어 나가셨다. 왜인지 모르지만 벌들을 내쫓지 않으시고 자연과 어울려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며 푸근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목사님께서 우리가 앉아있는 이 교회가 식구님들이 힘을 모아 지은 건물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전에는 교회건물이 없어 멍석을 깔고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식구님들이 정성으로 지으신 교회에서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 목사님은 야목교회와 참부모님의 섭리로 1차2차 수련, 해양섭리, 루시엘의 굴복 등을 설명해주셨다. 특히 수련에 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수련 중 물고기를 잡는 일화가 재미있었고 식구님들이 그 땐 힘드셨겠지만 돌아보면 참부모님과 함께 고생하며 그걸 잡음으로써 뿌듯함을 느끼셨을 걸 통해 한가지 배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산앙길을 가며 힘든 일이 있겠지만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그 일은 고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복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참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 식구들의 숙소가 취소될 걸 미리 아시고 참부모님은 자신이 자던 집에서 그들이 잘 수 있도록 하셨다. 나는 참부모님이 나의 부모라고 들어왔지만 그분들은 너무나도 바쁘시기에 식구 한명한명에게 큰 관심이 없으실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참부모님이 우리에게 관심이 없으신 게 아니라 내가 참부모님에게 큰 관심이 없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지 모르고 있었던 거였다.
야목의 풍경은 정주와 비슷하다고 한다. 참부모님이 야목에 오셨을 때마다 고향생각이 많이 나셨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참부모님의 고향에 당장은 방문하지 못하지만 야목에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언젠가는 꼭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야목교회를 떠나기 전 메시아의 흔적이 담긴 마루바닥에 발을 넣고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고 기를 머리로 보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발만 넣고 온 게 아쉽다. 야목교회 성지순례를 통해 참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나는 참부모님의 발자국을 따라 당신의 발자국 가까이 내 발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참부모님이 인류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닮아 나도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자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