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천태종 사찰 신도회 간부들이 구인사에 모여 경전공부를 하며 신심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월 2일 단양 구인사에서 ‘제77회 동계간부교육’을 개최했다.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교육에는 전국 천태종
사찰 간부 1000여 명이 참가했다.
2일 오전 8시 30분 5층 광명전에서 봉행된 입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감사원장 용암 스님) △국운융창기원
△법어 △입제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입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이 시대는 부처님 전법에 대해 공부하는 시대다. 내가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려면 경전
공부ㆍ관음정진ㆍ바른 행동ㆍ계율 등을 잘 지켜야한다”며 “내 자신을 바로 알면 부처님 마음도 바로 알 수 있다. 내 자신을 먼저 책임지고 계율을
지키는데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입제사에서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해 탈종교화 사회가 되고 있는 현재 명상과 웰빙ㆍ힐링 등의 유행은 불교가 지향해
가야할 방향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본다. 불교는 절대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종단의 간부교육을 통해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관세음보살님처럼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살피고,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계를 품어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동계간부교육은 2박 3일간 △경전 강의(이봉춘 천태불교문화원장) △법문(총무원장 춘광 스님) △총무원 부서별 업무교육 △관음정진
등으로 진행되며, 4일 오전 11시 회향식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