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거의 뭐 충동적으로 나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_-
토요일, 계절학기 수업도 거의 끝나고 할일도 없고 해서 어디나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생각을 해본결과, 진해선 쪽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히 열차를 맞춰보았다.
진해선의 열차가 6:40, 15:50분이 있었고, 6:40에 출발하는 1577열차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내려가는 차표는 그럭저럭 널널한 편이었으나, 문제는 올라오는 것이었다. 휴가를 즐기고 올라오는 사람들 덕택에 상행선 전좌석 매진이라는 것이 었다.
그래서 영등포로 바로오는 표 대신에 구간구간으로 끊어서 조회하여서
284열차 마산→동대구, 222열차 동대구→대전,20열차 대전→영등포를 구할 수 있었다.
내려가는 차표는 3291열차를 예매했는데, 출발시각을 잘못알아서 영등포역에 일찍 도착했다. 한 10시 40분경에 3291열차 개표를 시작하고, 3291열차는 9번홈, 부본선 착발이었다.
열차는 정시에 도착했고, 임시열차임에도 리미트제작 객차였다. 열차는 발전차 포함9량이었고, 나는 7호차에 올랐다. 그리고 바로 잠을 청했다.
2시40분쯤 깨니 열차는 동대구역에 도착해있었다. 역시나 부본선착발.
열차는 4시 15분에 마산도착이었으나, 창원에 4시 18분에 도착하여 10분이상 연착되었지만, 나는 마산역에서 2시간정도 기다려야했기에 은근히-_-연착되는것을 바랬다.
마산역에 도착하니 4시34분에 출발하는 282열차 개표가 진행중이었고 4번홈에 282열차가 출발대기중이었다. 한 5시쯤 되니 CDC가 2편성 들어왔다.
하나는 6시 10분에 출발하는 마산발 대구행열차이고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진해선 열차였다.
6시20분쯤 진해선 표를 사고 마산→동대구 284열차표도 발권했다. 1577열차 개표를 시작했는데 역무원은 표확인을 하지않았다. 열차에 오르니 승객은 나뿐인거 같았다. CDC3량.
창원역에서 부산진발 목포행 통일호 1553열차와 교행한다. 4404호가 견인
하고 객차형3량이었다. 그리고 우리열차는 창원역에서 부터 뒤로 갔다.
신창원역 근처에 로템 창원공장이 있다는 말에 나는 차창밖을 보았다. KTX와 한국형 표준전동차, 1호선에 새로투입된다는 전동차와, 개조Tc카가 있었다. 그리고 신창원역에서 승객약간 탑승.
남창원역에서도 약간의 승객이 탑승했다. 무배치역인것 같았다. 성주사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경화역에서 승객들 대부분이 내리는것 같았다. 승객이래 봤자 10명도 안되는것 같았지만..
종착역인 진해역에 정시에 도착했고 내리는 사람을 보니, 진해역에 근무하시는 것같은 분, 해군사관학교 생도처럼 보이는 사람, 그리고 나까지 3사람이었다.
진해역앞으로 나오니 휴일에다가 아침이라 조용했다. 284출발시각까지 1시간 20분정도 남아서 나는 1578열차를 타지 않고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33번 버스가 마산역까지 가는 버스였는데 배차간격이 무려 40분이었다.
그리고 내가 아는 노선인 35번, 이 버스도 배차간격을 보니 30여분 정도나 된다. 창원에 있을때 자주 이용했던 13번, 14번과 비교하니...영-_-.
한 20분정도 기다리니 33번이 왔다. 버스는 텅텅 비어있었다. 요금은 700원...33번의 노선이 진해역-신촌-봉암교-수출단지-고속터미널-마산역이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승객이 없어 버스는 잘 달렸다. 한 10분정도 지나니 장복터널을 지나서 봉암교를 지났다. 중간에 양덕동사무소 등으로 약간 돌아가서 늦을까 걱정했지만 마산역앞에 내리니 8시 10분정도로 진해역에서 30분만에 마산역에 도착했다.
마산역에 들어가니 284를 타려는 승객들로 가득차 있었다. 1번홈에는 부산발 마산행 무궁화호가 도착하고 있었다. 표확인을 받은후 4번홈에 나가10분정도 기다리니 열차가 들어왔다. 열차에 오르자마자 잠이 들었고, 경산역 부근에서야 깼다.
동대구역에 내려서 간단하게 가락국수를 하나 먹고 222열차를 기다렸다.집에 잠깐 들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냥 올라가기로 했다.
222열차안에서도 계속 잠만잤다.-_-.......
대전에 도착해서 20열차를 다시 탔고 이번에는 자지 않았다. 아까 두 열차안에서 너무 잤던것 같았다.
17:18분 열차는 정시에 영등포역에 도착했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