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교회 목사님이 심방 중 성도들로부터 받은 질문들이라며... '신학적으로 특정 진영의 편에 서서 의문 자체를 봉쇄해버리지 않는 솔직담백한 질문들에 어떻게 답해야 하나?'
최근에 제가 아는 대형교회 목사님 한 분이 교우들의 가정을 부교역자들이 심방하면서 성도님들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들이라며 그 내용을 문자로 보내주셨습니다.
제게 답변을 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시면서 보내주신 것인데, 요즘 한국교회 성도님들은 일상의 삶속에서 어떤 질문들을 갖고 사는지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고, 신학적으로도 특정 진영의 편에 서서 의문 자체를 봉쇄해버리지 않고 아주 현실적이고도 솔직담백한 질문들을 많이 던져 이 시대에 기독교변증이 맡아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해주는 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제게 답변을 부탁하신 데 대한 저의 또 다른 답변을^^ 아래에 함께 나누며 요즘 제가 주력 분야의 하나로 섬기고자 하는 말씀 사역도 함께 소개해봅니다. 목사님은 이 답변을 문자로 받으시고 제가 제안해드린 방법이 좋겠다며 적절한 시간을 찾아보겠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목회자들이 계시다면 비슷하게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질문의 내용을 크게 나누면 두 갈래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풀기 어려운 고난의 문제와 연결된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평하심의 문제, 또 하나는 신앙 고백의 진정성과 연결된 행함 있는 믿음과 구원의 문제입니다.
보내주신 질문들을 다 포괄해서 구체적인 답변을 많은 성도님들에게(다른 성도님들 중에도 비슷한 질문을 가졌지만 기질상 그냥 묻어두고 살아가는 분들도 적지 않기에 설교를 통하는 게 더 유익하고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공평하게' 전할 방법 중 하나는 목사님께서 제게 <7문7답 전도지>의 내용으로 40분 내외의 시간에 설교를 한 번 전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한 두 문장으로 설명해서 답이 되는 질문들이 아니라 기독교 변증 전체의 틀을 제시받은 가운데서 통으로 풀어나가야 답이 마음에 와닿을 질문들 같아서입니다.
올해부터는 제가 담임목회를 조기은퇴했기에 주일이나 주중에 얼마든지 시간을 내어 타 교회 강단에 설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제 거취를 알게 된 규모가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님 한 분이 곧 해외에 다녀와야 하신다면서 제게 그 교회의 주일 1, 2, 3부 예배 설교를 맡기셨는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주제로 변증설교를 전해달라고 하셔서 정성을 다해 준비해서 전하고, 청소년과 청년들이 주로 참여하는 3부 예배 때는 설교 후 질의응답 시간도 갖겠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에서도 주중이나 주일 어떤 예배 시간에서든 기회를 주시면 <7문7답 전도지>의 핵심 내용을 설교로 전하면서 위의 질문들에 대한 구체적인 답도 잘 엮어서 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떠실지요?
저는 요즘 성도님들이 궁금해할 만한 여러 테마의 변증설교를 전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변증설교로 성도님들의 신앙 성숙을 돕고, 의심 많은 새신자나 기존 청장년 성도들의 교회 이탈을 막는 재교육도 기독교변증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믿고 기회가 닿는 대로 섬기고자 합니다.
교회 내 전도집회를 갓토크 콘서트로 기획하실 경우 테마 영상들과 함께 <7문7답 전도지>의 내용으로 갓토크 콘서트를 복음 전달의 통로로 활용하시도록 섬겨드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각 교회의 특성이나 분위기, 전통, 신학적 방향 등은 최대한 존중해드리고, 다만 기독교에서 정말 핵심되는 진리의 기둥들을 놓치지 않도록 변증전도의 차원에서 도와드리는 역할을 작은 귀퉁이에서나마 감당하고자 하는 것이오니 달리 부담은 안 가지셔도 되실 겁니다.^^"
- 안환균 목사의 페이스북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