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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묘우에 스님의 다 십덕
일본에서는 화엄종의 묘우에 스님(1173-1232)이 주창한 <차의 십덕>이 유명하다. 묘우에 스님이 머물던 고우잔사에는 "송 고승전에"에 나오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전해져 오는데, 이 두루마리 그림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차의 전래는 "끽다 양생기"를 지은 에이사이 선사가 송에서 차씨를 가져와서 건인 2년(1202) 가마꾸라정부의 제2ㄷ 장군인 미나모도노 요리이에(1182-1204)의 분부에 따라서 교우또에 겐진사를 세우려고 갔을 때 차씨 다섯 알을 고우잔사의 묘우에 스님에게 전하여 산 속에 심어졌다. 이것이 전 일본으로 퍼져 도가노오차를 본차라 부르고 다른 차를 비차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본차와 비차의 음다감별이 차 겨루기의 하나로 전래되고 있다. 우지에도 차씨를 보내 말 발자국에 심게 하였는데 이를 기념하는 비석이 만꾸후사에 전해 내려온다. 이렇게 일본에서 차씨를 전파시킨 묘우에 스님의 다 십덕은 다음과 같다.
1. 여러 하늘이 보호하신다.(諸天加護)
2. 부모님을 효성스럽게 봉양한다.(父母孝養)
3. 악마는 항복한다.(惡魔降伏)
4. 잠을 절로 제거한다.(睡眠自除)
5. 오장이 조화된다.(五藏調和)
6. 병이 없어지고 재앙이 그친다.(無病息災)
7. 친구와 화합한다.(朋友和合)
8.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는다.(正心修身)
9. 번뇌가 소멸된다.(煩惱消滅)
10. 죽음에 임하여 환란이 없다.(臨終不亂)
일본의 다10덕은 중국의 다덕에 나타난 보건 음료의 기능인 잠을 물리치고, 오장이 조화되고, 병과 재앙을 그치게 하는 차의 약리적 효용성은 같으나 제천의 보호와 악마의 항복 등 주술적인 의미가 부여된 것이 특징적이다. |
출처: 茗田의 차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茗田
첫댓글 명전님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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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며 붕우화합, 상상만 하여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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