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의 별곡은 계속된다 20171114

[무무]

산은 어제 그 자리 그대로이다. 매일 헤매는 아차산의 모습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은 내일과 다를게다. 때 아닌 연분홍색의 철쭉꽃이 화사하게 인사를 하고있다. 초겨울이 시작되고 있는 11월 중순인데 시기상조인가 아니면 만시지탄인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노객의 마음은 벌써 봄으로 안내하고 있는 모양새다. 생태연못의 물 위를 휘덮고 있던 그 많던 연꽃의 찬가는 어디로 갔는가. 인어공주의 외로움만이 비련(悲戀)의 흐느낌으로 다가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