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 왕후는 조선왕조 19대 왕 숙종의 두 번째 부인으로 1689년 폐위가 됐다.
남인들에 의해 원자를 낳지 못했다는 죄명이래 권력다툼의 희생양이 됐다.
하루아침에 국모에서 폐위 된후 복위까지 6년이 걸렸다.
장희빈에 의해 폐비 된후 인현왕후가 3년 동안 기거했던 청암사
직지사의 말사로 현재는 비구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다.
인현 왕후길은 조선왕조 19대 숙종의 정비(正妃)인 인현왕후의 애달픈 사연이 깃든 곳으로
천년고찰 수도산 자락에 위치한 청암사 인근 수도암 가는길로
그 옛날 인현왕후가 거닐었던 곳으로 추정해 조성한 길이다.
김천시 증산면에서 성주댐을 지나 고령 방면으로 이어지는 대가천계곡.
이 계곡은 한강 정구 선생이 남송 때의 주희가 노래한 무이구곡을 본받아 지은 무흘구곡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기암괴석이 많고 맑은 물이 폭 넓은 계류를 이루어 피서철이면 야영객과 피서객으로 붐빈다.
수륜면 신정리 회연서원 옆에는 봉황이 나는 듯한 형상의 봉비암이 있고,
절벽 밑으로는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소(沼)를 이루며 돌아 흐른다.
성주댐을 지나 김천으로 이어지는 대가천계곡에 옛날 대가천을 오르내리는 배를 매어 두었다는 배바위와
기이한 모습을 한 선바위가 있다.
수도암 계곡과 청암사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대가천 계곡은
여름철 캠핑 장소로 더없이 좋으며, 대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30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소문나 있다.
자작나무 숲은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7만여㎡ 규모로 2001년 어린 나무를 가꾸기 시작해 약 20년 만에 지금 모습이 됐다.
북유럽과 시베리아, 우리나라 등에 자생하는 자작나무는 뽀얀 수피가 아름다운 수종이다.
껍질은 기름기가 많아 잘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을 붙이면 잘 붙고 오래간다.
불쏘시개로 부엌 한구석을 차지했으며, 탈 때 나는 자작자작 소리를 듣고 자작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한자 표기는 지금과 다르지만 결혼식에 불을 켤 수 있는 나무란 뜻으로 화혼(華婚)이라 했는데,
화촉을 밝힌다는 표현 또한 자작나무 껍질에서 온 말이다.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던 ‘닥터지바고’ 영화에서
설원의 자작나무 숲 속에서 주인공 지바고와 라라가 사랑을 속삭이던 장면, 지금 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든다. 또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 에서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열차의 차창에서
바라보이는 눈덮인 자작나무숲이 배경으로 등장했다.
출처 : 시니어매일(http://www.senior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