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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기맥 자료실 스크랩 백두주흘단맥종주(완)
하늘 추천 0 조회 23 12.05.28 11: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백두주흘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덕산 점촌

 

백두대간이 북에서 남진을 하며 태백산 대미산 포암산 지나 하늘재에서 올라간 도면상 959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主屹산(主屹靈봉, △1106.0, 1.3)-1030봉-主屹主峰(1016)-主屹冠봉(남봉, 1041, 2.6/3.9)-

△550.5봉(2.1/6)-성주봉(590)-404봉-901번지방도로 잣밭재(190, 2.5/8.5)-잣밭산(△385.6)을 지나 문경읍 하리 화번마을 마원교 신천이 조령천을 만나 조령천이 되는 곳(150, 1.5/10)에서 끝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2. 5. 22(불의날) 맑음 흐림 반복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북 문경시 주흘산 문경새재주차장에서 도로따라 동화원으로 가서 산길을 따라 동암문으로 올라 백두대간을 타고 탄항산 가기전 도면상959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백두주흘단맥 완주

 

釜봉(910) : 충주시 수안보면, 문경시 문경읍

主屹산(主屹靈봉, △1106) : 문경시 문경읍

主屹主峰(1016) : 문경시 문경읍

主屹冠봉(남봉, 1041) : 문경시 문경읍

성주봉(590) : 문경시 문경읍

잣밭산(△385.6) : 문경시 문경읍

 

구간거리 : 19km 접근거리 : 7.8km 백두대간거리 : 1.2km  단맥거리 : 10km

 

구간시간 12:10 접근시간 4:00 단맥시간 6:10 휴식시간 1:50 헤맨시간 0:10 

 

문경사람들이 영산으로 여기고 있는 바위덩어리로 된 신비한 주흘산을 찾아 떠나기로 합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30분 버스를 타고 문경에 도착하니 예정시간보다 10분이 빠른 8시20분에 터미널로 들어가는데 문경새재가는 버스가 막 출발하고 있지만 거리가 가까우니 차편이 안맞더라도 택시로 가기로 했으니 별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다음 버스가 25분후인 8시45분에 간다고 하니 밥먹을 시간은 별로 없고 혹시나 우동 오뎅 등을 파는곳이 없나 하고 두리번거렸으나 그런 곳은 터미널 안에서는 없고 뒷문으로 나가 택시차부가 있는 곳에 있는 허름한 식당이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아침을 포기하고 새재주차장은 거의 유원지화 되어있는 곳이니 뭔가 있어도 있을 것이라 밖으로 나가 주변 경치를 감상합니다 그러나 헛된 꿈이었습니다^^ 

 

터미널 뒤에서 바라본 주흘산 전경입니다 울퉁불퉁 바위덩어리들입니다

 

당겨본 주흘산입니다 제일 높게 보이는 중앙의 산이 주흘관봉입니다 우측 끝이 주흘주봉입니다 주흘영봉 정상은 산줄기를 보는 각도가 맞지않아 여기서는 안보입니다

 

버스터미널 마당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송신탑이 있는 잣밭산 백두주흘단맥 끝자락에 불끈 솟아올린 산입니다 오늘 저녁 이 산을 올라야 단맥종주가 끝나는 것입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바라본 주흘산 전경입니다 우측 산줄기는 주흘산에서 가지친 여맥줄기입니다

 

당겨본 주흘산 모습입니다 신령스런 기운이 감도는듯 합니다

 

새재가는 버스는 20~40분 간격으로 자주 있습니다 8시45분 버스를 타고 10분만인 8시55분 엄청나게 너른 새재 주차장에다 내려줍니다 둘레둘레 두리번거려보지만 이 시간에 문을 연 식당이나 노점상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쫄쫄히 굶고 옛 과거길인 문경새재길을 따라 오릅니다 엄청나게 너른 길입니다 포장을 하면 2차선 도로는 충분히 확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문경새재 주차장 : 9:00

 

지금부터 산길로 접어드는 동화원까지 가는 길은 별도로 "문경새재 옛길걷기 사진 답사기"로 대신할가 합니다 왜냐하면 그길은 도로따라 가는 길입니다 도로 양옆으로 수많은 볼거리 등이 많아 일일히 기록을 할수가 없습니다  사진 찍은 것만 조금씩 설명을 곁들여도 책한권 분량입니다

 

통제소를 통과하고 잘 지은 엄청나게 큰 옛길 문경새재박물관을 지나 김만중의 새재시비를 지나갑니다 수많은 간이 노점상들이 좌판을 피고 있습니다 옛 전쟁시 사용하던 연속극 무신에서 나오는 옛병기들이 전시된 곳을 지나 조령제1관문인 주흘관을 통과합니다

 

주흘관을 지나 우측으로 여궁폭포를 지나 주흘산으로 오르는 길을 지나갑니다 경북100주년타임캡슐공원을 지나갑니다 지압길을 지나 우측으로 혜국사로 해서 주흘산으로 오르는 길을 지나갑니다 왕건이라는 영화를 촬영한 셋트장을 지나갑니다 그곳은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순신 영화셋트장도 지나갑니다

 

팔왕휴게소를 지나가는데 섹소폰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집니다 아마도 옛동무를 연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량이 통제되고 있는 이길에 가금씩 차량들이 지나갑니다 아마도 휴게소에 물건 전달하는 차량인듯 하지만 그를 빙자로 사람들을 문경새재에 올려다 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설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시비들이 수시로 나옵니다 옛날 과거보러 가는 선비들의 심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교귀정 용추폭포 용담폭포를 지나갑니다 사방이 기암괴석 괴목들입니다 별천지가 따로 없습니다 돌탑군락지를 지나 응암폭포 조곡폭포를 지나 제2관문휴게소를 지나 조곡관을 지나갑니다 시비광장을 지나 귀틀집 색시폭포를 지나갑니다

 

많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 내려오고 있습니다 음성에서 제일 큰 중학교인 음성중학교 학생들이레네요 이런 학습은 역사적으로나 자연환경적인 측면을 생각할때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동화원휴게소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휴게소에서 유행가 자락이 잔잔하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이정주에 "이곳은 동화원 해발523m 가야할길 제3관문(조령관)1.2 고사리주차장5.2 온길 제1관문5.6km"이라고 합니다

 

원래 동화원까지 1시간 조금 더 걸릴 거리를 걸어오며 수많은 볼 것들이 발을 붙잡는 바람에 2시간하고도 20분이란 시간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결국 오전은 문경새재길 답사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길은 아주 오래전 25년쯤 되었나 아직 아이들이 어린이였을 당시 마눌과 다함께 수안보면 소조령에서 이화여대학생관을 지나 고사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통나무집들을 지나 문경새재를 넘어 주차장으로 내려가 역으로 이화령을 넘어 차를 회수한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그때는 한창 젊은 30대였는데 어느새 환갑을 지난 초로의 늙은이가 되어 몸 망가지고 머리빠지고 이빨 빠진 몸으로 이곳을 다시 찾았네요 세월이 무심한 것인가요 내가 무심한 것인가요 둘다 무심한 세월이 그렇게 수십년이 순식간에 흘러간 것 같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입니다 잘 살고 못살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살더라도 오늘 이시간은 나에게 안 올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립습니다.....

 

이 삼거리에서 우측 동화원휴게소 앞으로 해서 동암문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조령산성 동암문 북암문 안내판이 나옵니다

 

"조령산성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기록으로 보아 조선후기 국방상의 요충지로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암문이란 성벽에 누각없이 만들어 놓은 문을 말하며 적의 눈에 띄지 않은 곳에 만들어 평소에는 막아 두었다가 유사시 성내에 필요한 무기나 식량을 운반하고 구원요청 및 기습용 비상구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암문은 관음리를 지나 예천 단양쪽으로 탄항봉수와 하늘재로 연결되고 북암문은 미륵리를 지나 충주 제천족으로 3관문 깃대봉 조령산으로 연결된다"

  

동화원휴게소 입구 삼거리

 

동화원 삼거리 이정주

 

동화원휴게소는 음성중학교 남여학생들로 시끌벅적합니다 나도 옛 선비가 되어 휴게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예쁘고 젊은 아줌마 2명이서 학생들 수발을 드느라 바쁩니다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옛선비처럼 주모 하며 탁배기 한잔을 주문합니다 안주를 안시키니 조금은 멋적어집니다 그런데 혼자서 탁배기 한사발 마시는데 무슨 안주가 필요하리요 그저 신김치 한젓가락이면 족하지요

 

오미자 막걸리 안내판이 있습니다 읽어봅니다 문경오미자로 발효시킨 기능성건강웰빙탁주라고 합니다 상품화가 되어 있어 한병을 다 마셔야합니다 그래서 나오는 술이 이집에서 직접 담근 조껍데기 막걸리입니다

 

"아 그래요 한마디로 조깐술이군여^^" 그제서야 쥔 아줌마들이 얼굴을 피고 웃습니다 나도 웃습니다 그래서 사진 한장을 부탁했지요 그랫더니 혹시나 모른다며 두방을 찍습니다 허구헌날 다녀보았자 내 인물 사진은 없는데 오늘 우연찮게 건집니다

 

 

 

동화원 : 11:20  11:40출발(20분 휴식)

 

동화원휴게소 뒤로 갑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으로 가는 좋은 임도길엔 아무 표시도 없습니다 그리가면 문경새재 즉 조령관 제3관문으로 가는 옛길이라고 동화원 예쁜 아줌마가 알려주었습니다 우측 동화원휴게소 뒤로 경운기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리가면 부봉2.2km 2시간 동문1.5km 1시간20분이랍니다 도상거리  2km당 1시간 걸리는 것이 보통인데 걸리는 시간이 거의 따불입니다 그만큼 험하다는 이야기가 아닐가요?

 

휴게소 뒤 삼거리 이정목

 

동화원휴게소 입구입니다 잘 지은 돌집입니다

 

조금 가면 엄청나게 큰 단풍나무가 멋스럽습니다 실제 색갈은 윤이 반짝거리는 검은빨강색입니다

 

"이곳은 동화원 해발550m 직진으로 가면 동문 40분 우측으로 가면 제1~6부봉 2시간 제6부봉2.1km 1시간20분 주흘산3시간50분"이랍니다

 

급경사를 치고 올라 6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부봉을 전부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엄청 걸릴 것이 틀림 없음으로 동문으로 오릅니다 빠른 시일내에 뽑혀진 이정목이 바로 심어졌으면 합니다

 

부봉 갈림길 : 11:45

 

계곡 옆으로 너른 길을 따라 오르는데 좌측으로 자작나무가 그 하얀 살결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산길로 바뀌면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갑니다

 

11:50

 

너른 산길이라 사륜구동차라면 너끈히 다닐수 있을 정도로 잘생긴 길입니다

 

잠시 오르면 차가 다닐수 없을 정도의 산길로 바뀌지만 길은 여전히 좋습니다 "즐거운 산행되십시요"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서 달은 표시기입니다 맨날 출입금지다 벌금이 어쩌구 하다가 이런 표시기를 보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펑퍼짐한 계곡길을 그저 시나브로 오름짓을 하는지 평지길을 걷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정목이 나옵니다 "동화원0.8km 10분 동문20분" 이거 시간을 줄여도 너무 줄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화원에 있던 이정목과 너무 차이가 많아 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5km를 오르는데 30분 밖에 걸리지않는다는 것인데 참고로 내가 올라온 시간은 45분 걸렸습니다   

  

문경산악체전 주흘산산악마라톤대회 표시기가 나옵니다 2003년에 달은 것인데 아직까지도 삭지않고 건재합니다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 계곡으로 오릅니다 : 12:15

 

길이 떠내려가 좀 이상해진 계곡이 나오지만 잠간 진행하면 다시 좋른 길로 오르게 됩니다 길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12:20

 

드디어 십자안부인 동암문으로 올라섰습니다 16년전 백두대간 답사시 오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허물어진 성곽은 그대로이지만 보지 못하던 이정목 등이 있습니다 "동화원1.4 30분, 부봉1.3 30분, 제3관문3.9 2시간, 주흘산4.1 2시간30분" 동암문을 넘어서 내려가는 곳에는 탐방로가 아니라고 합니다 만약 그리로 내려간다면 수안보면 미륵리로 내려가거나 다시 올라 탄항산 전 안부에 이르게 되는 길입니다

 

옛날 그 옛날 백두대간 답사시 이곳 돌팍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그 보기 드문 하늘다람쥐가 내 곁으로 날아와 앉아 하 신기해 하던 옛추억이 불현듯 생각이 납니다

      

동암문

 

가야할 곳에 웬 "이곳은 등산로 폐쇄구간 소중한(동화문 북문)가 훼손이 심하오니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다같이 보존합시다 훼손시 연락처 조령산악구조대010-5251-4135"

 

이건 언어구조적으로 말이 안되는 팻말입니다 올라오면서 만난 즐거운 등산되시라는 표시기와 마라톤코스 표시기 그리고 각종 이정목들을 보았을 때 분명히 등산을 할수 있은 등산로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만은 폐쇄한다니 그러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 그것참............그리고 동암문이나 동문으로 표기를 해야 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동화문은 또 어디에 있는 문이란 말인가

 

폐쇄를 했는데 또 신고하라는 말이 앞뒤가 맞지 않고 있습니다 문경시에서 만든 안내팻찰이 이래서야 쓰겠습니까 사실 말이지 폐쇄구간을 다녀와서 훼손되었다고 신고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부터도 신고 안합니다 제발 좀 상식적으로 맞는 안내판을 세워주셨으면 합니다     

 

동암문 : 12:25 12:3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당분간 백두대간 길을 걷습니다 실로 오래간만입니다 앞으로 내 생을 마감하기 전에 두번 다시 올 수있을런지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가는 밧줄이 같이 올라가고 있으며 국립공원 표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곳 주흘산 지역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이정목이 나옵니다 마패봉3.6 부봉삼거리0.4 하늘재5.0이랍니다 : 12:35

 

좌측으로 잔돌이 계속 나오는데 아마도 조령산성 흔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름능선상 어자길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2개나 있습니다 "이곳은 부봉삼거리로 해발850m입니다 어자로 내려가면 하늘재4.6, 주흘산3.5 2시간, 마패봉4, 재3관문4.6 2시간20분, 직진으로 계속 오르면 부봉제1봉0.5 20분"이랍니다 즉 부봉의 여섯개 봉우리를 더 넘어 조곡관으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부봉 갈림길 이정목

 

제1부봉어깨 : 12:50

 

비행기 소리가 수시로 들리는데 어디서 어디가는 비행기가 이리 자주 뜨는지 모르는 일입니다 등고선상830m 안부에 이르니 예전에는 없던 철사다리가 만들어져 있어 백두대간 종주자들의 갈길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절벽 돌아 오르는데 살짝 뛰어서 바위에 찰싹 붙어서 올라갔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과연 이 사다리가 없다면 무릎이 안좋은 내가 옛날처럼 그렇게 할수 있을런지는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철사다리

 

계속되는 철사다리

 

부붕1지점 119구조 요청지점에 이릅니다 신고하고 이동하지말고 기다려달랍니다 : 13:05

 

잠깐 오르면 전망처가 나오고 부봉능선과 주흘산 능선이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습니다 : 13:15

 

살짝 오르면 바위 둔덕으로 올라섭니다 이정목에 "하늘재4.0, 부봉삼거리0.6"랍니다 : 13:20

 

암릉을 올라 목책이 쳐진 길을 오르면 어자길을 철계단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바로 주흘산 갈림길인 도면상959봉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하늘재3.6, 온길 부봉삼거리1, 마패봉5 " 여태까지 잘 나오던 주흘산 이야기는 빠지고 없습니다 빨간 솔라표시등이 있습니다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하늘재 쪽으로 포암산으로 연결이 되는 바위투성이의 대간길이 대미산쪽으로 만수봉쪽으로 험상굳게 끔적없이 영고불멸의 모습으로 흐르고 있으며 월악산 바위능선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늘재 갈림길 : 13:35 13:4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주흘단맥길입니다 접근하는데 거의 한나절이나 걸렸습니다 험악한 바위들을 통과해야 하는 여정이 남았는데 과연 오늘 완주를 할지 걱정이 됩니다

  

당겨본 월악산 능선입니다

 

등고선상950m 안부 : 13:45

 

급경사를 올라가다 등고선상990봉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950m 안부에 이릅니다 : 13:55

 

좌측으로는 천길 절벽이 계속되고 봉긋한 곳을 넘어 안부에서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오릅니다

    

크랙과 홀드가 있어서 밧줄이 없어도 관계없지만 잡고 오르니 더 안전하게 오를 수 잇습니다

 

주흘산5지점 천혜의 바위전망대에 이릅니다

 

월악산이 가까이 있는듯 느껴집니디 실제로 가려면 하루는 걸릴 거리임에도 말입니다

 

당겨분 월악산입니다

 

바위전망대 : 14:00

 

좌측으로는 계속 바위 절벽이 이어지고 바위섞인 길이라 항시 조심하며 진행을 해 급경사 왼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약간의 공터인 쉼터에 이릅니다

 

14:20

 

주흘산영봉 정상에 이릅니다 " 주흘영봉 1106m" 작은 정상석이 반깁니다 여기도 삼각점이 이상합니다 아무런 언급도 없는 기판없는 돌기둥이 삼각점을 만들려다 만 것 같습니다 "기준점명 주흘산" 스텐 안내판도 있습니다

 

좌측 운달산쪽으로만 조망이 터집니다 천지사방 일망무제로 조망이 터질줄 알았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주흘산 정상

 

좌측으로 보이는 백두대간 능선이 장쾌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백두운달지맥 능선이 장쾌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빨간 안내팻찰입니다 온길이 부봉이요 갈길은 주봉 꽃밭서들이랍니다

 

주흘산 영봉 : 14:25  14:35출발(10분 휴식) 

 

조금 가면 아자길 삼거리에 이르고 아자길로 내려가면 꽃밭서들을 거쳐 제2관문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직진 주봉쪽으로 가야합니다 바위 섞인 능선을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좌측 끝 직각으로 짤린 산이 주흘관봉이고 우측 끝이 주흘주봉입니다

 

문경시내에서 보았을 때는 험악한 바윗덩어리였는데 이곳에서 가야할 주봉과 관봉능선을 바라보니 연록색으로 옷을 입고 있습니다 산줄기의 흐름이 묘합니다 어떻게 말로 설명은 안되지만 영적인 신령스러움으로 가득차 있는 경외스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꼭 이상한 에리스의 나라에 들어온 듯한 신비감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그 생긴 모양이 그 어떤 산줄기와도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독특하며 연록색 궁전에 들어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약간의 흥분과 두려움을 같이 느끼면서 말입니다

 

내려가다 우측 사면길로 가도 되고 능선을 넘어가도 됩니다 바위 섞인 날능을 한참을 내려가 1010m 안부에 이릅니다

 

14:50

 

조그만 공터인 도면상1030봉에 이릅니다 : 14:55

 

초지 산책로 같은 길로 진행을 해 오름능선상 "주봉1075m" 팻찰이 보입니다 목책난간 계단길이 나옵니다 삼거리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혜국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그리가서 능선을 가늠해도 되지만 그러면 주흘주봉을 비껴가게 됩니다

 

도면상으로는 1016봉으로 표기가 된 봉우리인데 등고선으로 세어보면 1070봉이 맞습니다 목책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좌측이 천길만길 절벽이고 동그란 암봉 정상이 나오고 "문경진산 주봉 주흘산 해발1075m" 정상석이 있습니다  역시 좌측 운달산쪽으로만 조망이 터집니다 속모르는 사람이 올라왔다면 이봉우리가 주흘산 정상이라고 오판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지나온 주흘산 영봉이 정상입니다

    

주흘산(주봉) 정상 옆으로 멀리 흐르는 산줄기가 백두운달지맥입니다

 

가야할 주흘관봉능선입니다 좌측으로 직각으로 떨어져 내리는 능선이 법접 못할 위엄을 풍기고 있습니다 그 뒤 산줄기는 백두대간 백화산 어름에서 분기한 백두뇌정단맥 산줄기입니다 바로 그 끝 뾰족한 곳에서 좌측 절벽으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의 흐름입니다 갈수나 있을지 걱정이 앞을 섭니다

 

관봉능선 좌측을 연결해서 찍었습니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다 두줄기로 분기하는데 그 중 오른쪽 능선으로 흘러 문경시내 우측으로 연결되며 흡사 섬같이 똘방하니 얕은 산하니가 밤톨처럼 박혀 있습니다 바로 주흘단맥 끝자락에 솟구친 잣밭산입니다

   

당겨서 본 문경읍내와 한가운데 있는 잣밭산 그리고 그 뒤로 고가도로가 바로 이화령터널을 빠져나온 중부내륙고속도로입니다

 

더 없이 신비로운 주흘관봉의 모습입니다

 

가야할 능선 끝까지 한눈에 보이는 장관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잠시 무념무상의 시간이 소리없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주흘산 주봉 : 15:10 15:25출발(15분 휴식)

 

다시 빽을 해서 목책난간길로 혜국사 가는 길로 내려갑니다 약간의 공터가 있는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갈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제2관문4.2, 직진 제1관문3.5 혜국사2.2, 온길 주흘산0.1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길이 계속 갈수만 있다면 지곡리 월복사라는 절로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월복사 제2관문 갈림 안부 : 15:35

 

목책데크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크길 끝나고 어자길이 있는 작은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나옵니다 직진길이 좋지만 줄을 쳐서 막아놓고 등산로 폐쇠구간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그리로 내려가도 혜국사로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대궐터능선이며 해발989M이며 좌측으로 내려가면 제1관문3.2km 1시간30분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1관문쪽으로 가야합니다 이곳 우측 사면 어딘가에 아마도 샘터가 있을 터인데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안내를 해주면 목마른 산꾼에게는 더없이 좋은 정보일텐데 말입니다

 

대궐터능선 : 15:40 15:4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1030봉을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좋은 길을 따라 가다보니 우측 계곡으로 쳐박히고 잇습니다 아마도 혜국사로 내려가는 길인 듯 합니다 능선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빽을 합니다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는 곳에서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능선을 가늠해야 합니다 만약 찾지 못하면 무조건 좌측 능선으로 붙으면 100% 틀림없이 단맥능선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쉽습니다 몇분 걸리지도 않습니다 10분 정도 헤맨 것 같습니다

 

(10분 헤맴)

 

단맥능선으로 붙으면 의외로 괜찮은 길이 나옵니다 물론 그 전 능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성긴길이긴 하지만 그렇게 좋은 길을 오지 않았다면 이길도 역시 좋은 등산로입니다 그러나 안전시설이 전무한 길로 험악한 암릉들이 도사리고 있어 조금 위험하긴 합니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지역이니 조심하라는 주의 팻말도 있습니다

 

잠깐 내려가면 등고선상990m 안부입니다 : 16:05 16:10출발(5분 휴식)

 

바위섞인 험로를 오릅니다 좌측으로는 천길만길 바위 절벽입니다

 

등고선상1010봉으로 추정이 되는 입석바위를 지나갑니다 : 16:15

 

등고선상990m 안부에 이릅니다 : 16:20

 

가는 밧줄들이 쳐진 바위 안부에 이릅니다 : 16:25

 

조금은 위험한 바윗길을 가는데 "배창랑"님의 표시기 한개를 봅니다 뵙지는 못했어도 오지산행을 하면서 가끔보는 친근한 표시기입니다 이곳에 맨발 선배님 표시기도 있습니다 6000회 기념을 얼마전에 맞이하셨던 원로님이십니다 반갑습니다 나와 같은 길을 걸으셨다는 것만으로 즐겁습니다 

 

더덕 등 약초 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시간상으로 한가롭게 찾을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암벽이 나오면 좌측으로 오릅니다 암봉인 등고선상1010봉을 지난 능선에 이릅니다 : 16:35

    

좌측으로 몇m 오르면 천길만길 무간지옥으로 떨어질 듯한 벼랑끝이며 그 밑으로는 수해를 연둣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벼랑을 우측으로 바위를 싸안고 돌아 나갑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천길 절벽끝에 서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 흔적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 길로 내려가면 제1관문으로 간다는 팻찰을 달아 놓았습니다 : 16:50

 

좌측이 절벽인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그 절벽 끝으로 잡목이 자라고 있어 좀 덜 무섭습니다^^ 다리도 후덜덜거리지 않구요 사람의 시각이 얼마나 간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가다 암봉 절벽을 왼쪽으로 돌아나갑니다

 

팔자에 없는 릿지도 좀 해가면서 오르면 "문경진산 주흘관봉" 정상석이 있는 역시나 좌측으로만 조망이 터지지만 각도는 넓어 백두대간부터 운달지맥 그 뒤로 첩첩히 쌓인 산능선들이 너울을 타고 있습니다 주흘단맥 능선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 봉우리입니디 

 

관봉 안내팻말을 읽어봅니다

 

주흘관봉 일명 고깔봉은

예로부터 주흘산은 나라의 큰산으로 우러러 매년 조정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제를 올리던 신령스런 산으로 받들어 왔다 문경의 진산이기도 한 주흘산은 주봉의 기상을 받들어 남쪽에 이 봉을 세워 산세의 웅장함과 장쾌한 멋을 더해주고 있다 하여 "남봉"으로 불러 왔으나 신라때 문경의 옛이름이 冠山縣 고사갈이성이라 한 것은 아마도 이산의 생김새가 갓 또는 고깔과 같은 형상을 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되며 이런 연유로 문경 愛山人들의 뜻을 빌어 이봉의 이름을 주흘관봉 또는 고깔봉으로 새겨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문경산들모임"  

 

구구절절히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문경시내에서 바라보면 이 봉우리가 가장 크고 높게 보이는 산이기에 아마도 주흘산 그러면 이 관봉(남봉)을 가르켰는지도 모를 일이다

 

정상석 뒷면에는 "문경의 옛이름인 고사갈이 관산에서 고깔봉 주흘관봉이라고 부르기로 함 2004, 11. 7 산들모임" 그러니까 그전에는 남봉이라고 불리어 왓던 봉우리를 2004년말 단순히 방향을 나타내는 남봉이란 이름을 버리고 역사적으로 정체성을 지닌 관봉으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주흘관봉 정상석

 

주흘관봉에서 내려다본 문경시내와 한가운데 고막껍질이나 작은 방갓을 닮은 오늘 최종 종착지인 잣밭산

 

주흘관봉에서 당겨서 내려다본 문경시내

 

주흘관봉 : 17:00  17:05출발(5분 휴식)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은 천만길 벼랑이므로 나르는 새라면 몰라도 직접 내려갈 수는 없는 일이고 일단은 문경새재제1관문으로 가는 길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붙을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더좋고 없더라도 트레버스 할 수만 있다면 해볼 작정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일단은 내려가면서 트레버스할 곳을 찾는데 다른 산들과는 전혀 다르니 섣불리 행동하다가는 낭패를 당하거나 위험에 처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길 흔적이라도 따라가야 합니다

 

내려가서 본 주흘관봉 단맥능선쪽으로 본 모습입니다 위압적으로 보이라고 각도를 조금 바꾸어서 찍었습니다

 

절벽 밑으로 나즈막하게 흐르는 유순한 산줄기가 잣밭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부로 추정이 되는 곳에 이르면 성긴길은 직진으로 제1관문으로 가고 좌측 협곡으로 급경사로 쳐박히는 곳에 길 흔적이 있습니다 바로 주흘관봉 절벽 밑으로 갈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도를 합니다

 

17:10 17:15출발(5분 휴식)

 

아직 만나지 못한 그대를 만나러 이렇게 바위섞인 급경사로 쳐박히고 있다오 흔들거리며 낙엽쌓인 돌길이라 잘못하면 발목을 접질릴수도 있으니 매사에 유의하며 좌측 절벽 밑으로 트레버스를 하는데 가금 가다 길흔적이 없어지곤 하지만 조심해서 트레버스를 하다보면 길 흔적이 나오곤 한다 너무 급경사니 계곡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 한다 

 

엄청 큰 바위가 미끄러져 내려가는 바람에 시끕한 순간을 지나 등성이를 돌면서 이제는 흐르는 잔돌들이 널린곳을 트레버스하는데 한마디로 죽을 맛이라 이 일을 우얄꼬^^ 

 

잔돌이 흐르는 사면

 

이런 곳을 지나갑니다

 

등성이를 하나 더돌아 주흘남봉 바위 뿌리에 이르면 능선으로 그럴듯한 길이 나타나면서 지독한 고생은 끝나고 만다 시원섭섭하게스리 말입니다 도면상으론 그까짓 몇100m 도는데 무려 20분이나 걸렸습니다

 

본능선 : 17:35

 

바위 섞인 길을 정남으로 내려갑니다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가 완만해지는 등고선상800고지에 이릅니다

 

17:45

 

커다란 지긋지긋한 바위가 나오고 : 17:50

 

좌우측이 절벽인 암릉이 교차적으로 나오지만 험악하지 않아 좋습니다 바위를 좌측 사면으로 올라섭니다

 

17:55 18:00출발(5분 휴식)

 

2분 정도 가면 약간의 묘터같은 공터에 이르게 된다 내려가다 두루뭉술한 곳에서 길은 없지만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18:10

 

내려가면서 성긴길이 나오고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50.5m 지점일 것 같은 지저분한 곳에 이르렀는데 찾지 못하고 그냥 내려갑니다

 

18:20

 

몇m 오른 곳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18:35

 

등고선상490m인 십자안부로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하초리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문경읍사무소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18:35

 

평범한 등고선상590m지점 둔덕으로 올라섰습니다 아마도 이 봉우리가 성주봉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6000산 문정남님의 하얀 표시기 하나가 달랑거립니다 산줄기를 하시는 분이 아니라 이산저산 이름이 있는 봉우리를 6000개를 목표로 오르시는 분입니다 대한민국 남쪽에 산이름이 있는 봉 재 치 대 등 어떠한 이름이라고 불리워져도 다 포함해서 제 추산으로 약600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산림청에서 발표한 산이름은 약4440개라고 합니다만 제 생각은 아닙니다

 

그 봉우리 전부를 목표로 다니시는 분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습니다 이 봉우리가 성주봉인 것 입니다

 

성주봉 : 18:45

 

낮은 둔덕을 내려가 우측 사면으로 간 길과 만납니다 : 18:55

 

바위들이 섞여있는 낮은 둔덕 : 19:00

 

잠깐 내려가다 Y자길이 나오고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내림능선상 어자길이 나오면 바로 그 어자길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면 좌측 사면길로 가는 풀 무성한 묵은 경운기길이 나오면 그 길을 따라가면서 뾰족한 잣밭산이 올려다보입니다 여기서 길이 없어도 직진했으면 아마도 고갯마루 절개지에 이를 것입니다

 

갑자기 앞이 훤해지며 문경시내로 내려가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풀밭에서 능선 좌측 사면으로 가는 풀 무성한 경운기길이 이어지고 있으니 그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그러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을줄 알았는데 계속 사면길입니다 가다가 보면 우측으로 능선을 오르는 급경사 길 흔적이 나오지만 지겹습니다 가보았자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결론이지만 영 다른데로 내려갔으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했지만 결론은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풀 무성한 경운기길이 좌측 산사면을 따라 이어지다 과수원으로 들어가 내려가면 마지막집 마당으로 나와 동네길이 나오고 길 이름은 청운로라는 새주소를 달고 있습니다 만약 개가 있었다면 일날뻔 했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도 인기척이 없습니다

 

청원가든 음식점 옆으로 나가 2차선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잠간 가면 고갯마루인 901번지방도로 삼거리 잣밭재에 이릅니다 

 

삼거리입니다

 

좌측으로 약간 비겨서 팔각정과 스카이모텔이 있습니다

 

삼거리 한 중간에 "백두대간의중심 문경"이라는 커다란 석비가 있습니다 물론 맘한쪽 백두대간의 중간지점는 뜻일 겁니다

 

내가 내려온 곳입니다 좌측 상가겸 연립주택 사이로 나왔습니다 그 청운식당이란 곳이 아마도 청운각인 모양입니다 고 박정희대통령께서 거처하시던 곳이라 합니다

 

901번지방도로 삼거리 고갯마루 잣밭재 : 19:25 19:30출발(5분 휴식)

 

스카이모텔 앞으로 해서 정수장으로 가는데 모텔 사장 영감님인지 나와 잇다가 못가게 합니다 그리로는 잣밭산을 오르는 길이 없다고 합니다 길이 없어도 안갈 내가 아닙니다 그래서 부득부득 문이 열려있는 정수장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방으로 철책이 쳐져있어 정말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빽을 합니다

 

스카이모텔 쥔장이 어디서 왔냐고 묻습니다 서울서 왔다고 하니 거 외지 사람이 아르켜주면 아르켜 주는대로 가지 웬 싸가지냐 그런 말입니다 문경시내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청년회의소가 나오는데 그 옆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있다고 합니다  

 

문경 시내쪽으로 가다 바라본 주흘산 능선입니다 제일 높이 보이는 봉이 주흘관봉이며 우측 ?으로 뾰족한 봉이 주흘주봉입니다

 

당겨본 모습입니다

 

소방서 지나 도광요도 지나 청년회의소 건물은 없습니다

 

멋들어지게 잘 지은 주흘문화센터 앞에 이릅니다

 

그 문화센터 안으로 들어가 뒤로 나갈 수밖에 어디로든 올라갈 방법이 없습니다 다시 도로를 만납니다 그런데 좌측 산비탈로 조금 들어가서 아담한 건물이 한동 보입니다 혹시나 하고 그 건물 앞으로 오르는 길로 올라가 봅니다

 

바로 그 건물이 JCI문경청년회의소 건물입니다 건물 왼편으로 좋은 산길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19:40

 

폐가 1동 지나 밭으로 오릅니다 : 19:45

 

길은 능선으로 나있는 것이 아니고 좌측 사면으로 오르기 시작하고 거대한 암릉이 능선으로 연결이 되는 모습을 보고 왜 좌측 사면으로 길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어둠은 닥쳐오고 문경시내 불빛이 하나둘씩 운달지맥 밑으로 켜지기 시작합니다 길이 없는 곳 같으면 여기서 답사를 끝내는 것이 순리이지만 길이 있으므로 랜턴 꺼내들고 오릅니다 어디에 소용되는지 전봇대인지 통신선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등로와 같이 오르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급경사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고 흙을 쪼아 계단식으로 등로를 정비해 놓았습니다 등로는 하얀꽃눈이 내렸습니다 밤에 보는 그길이 처량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인생도 그와 같아 다 그런 것을........

그렇다고 염세주의자는 아닙니다 ^^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오르는데 엄청나게 많은 돌탑군락지를지나 오릅니다

 

잠시 야경을 뒤돌아보며 오르면 너른 터가 나오고 우측 능선에서 오는 곳에 "건강하세요" 시계가 있습니다 그 외에 아령 훌라후프 등 많은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동네분들 체력단련장인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는데 길이 흔적으로 변합니다 커다란 무덤이 나오고 길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빽을 합니다 그 너른 공터를 한바퀴 돌며 가야할 길을 찾는데 그 어디에도 올라온 길 외엔 없습니다

 

"항상 웃어보세요" 거울도 있습니다 그 거울에 씩 한번 웃는 내모습은 보아줄 수 없습니다 그거이 무슨 공포영화나 괴담에 나오는 웃음이지 정상적인 사람의 웃음이 아닙니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길 흔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다시 온길로 내려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잣밭산 정상 : 20:15  20:30(15분 휴식)

 

문경시내 야경을 보며 내려옵니다

 

다 내려와서 청년회의소 정문 계단에 앉아 종일 절은 옷을 갈아 입습니다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청년회의소 : 20:55  21:05출발(10분 휴식)

 

잠시 내려오면 바로 문경버스터미널입니다 : 21:10

 

그후

 

내일은 백두운달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백두운달공덕단맥 답사길에 오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갈평리에서 동로면을 넘는 여우목고개를 가야합니다 버스편을 알아본 결과 8시 다되어서야 있습니다 백두운달공덕단맥 산줄기는 20km를 훌쩍 넘기는 산줄기며 아마도 험할 것으로 생각이 들어 한번에 완주를 하려면 꼭두새벽부터 해질녘까지 해야 할동 말동입니다

 

그래서 기사아저씨를 물색합니다 버스터미널 뒷편으로 가면 항시 택시 몇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해가 5시면 훤해지기 때문에 4시반 정도에 산행을 시작하면 얼추 끝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니 자기네들은 버스시간을 맞추어 여기 나오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여기에 차가 나오지 않으니 호출을 하면 나올 것을 약속하고 명함 한장 받아듭니다

 

이제는 비어있는 멍청한 내 밥통을 다스릴 차례입니다 한바퀴 돌아도 적당한 집이 없습니다 웬만한 집은 벌써 문을 닫았습니다 원위치 했습니다 택시차부 허름한 집으로 들어가니 예쁜 할머니가 손을 씻고 있습니다 김치찌게를 주문합니다 양이 엄청많아 남기고 말았습니다 맛은 묻지 마세요^^

 

그리고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여관으로 향했습니다 문이 닫혀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쉽니다" 팻찰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만 쉬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죽 계속 쉬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이제는 확실히 여름은 여름인 모양입니다 그거 하루 산행했다고 등짝과 겨드랑이가 짓물러 걸어가기가 힘이 듭니다 쓰라립고 따갑고 그렇다고 배낭을 어디다가 맞기거나 버릴 수도 없고 하기사 사타구니 만이라도 멀쩡하니 그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저멀리 불빛들이 보입니다 바로 문경황토온천지역입니다 터덜거리며 걸어갑니다 10분 정도 가면 모텔촌이 나옵니다 가끔 문을 연 식당들은 있지만 혼자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집은 아닙니다 24시마트도 한군데 있으나 2시까지만 일하고 문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손님이 없으니 그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내일 아침도 또 물건너 가버렸습니다 

 

백두주흘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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