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정부 군무부장 "조성환"[1875. 7. 9～1948. 10. 7]

[★혁명가☆]

'단결은 약자의 무기다'라는 말은 자명의 진리인 것이다.

그 단결의 길은 일시적 권모술수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정대한 정의와 광명뇌락(光明磊落)의

정신을 근거로 한 당적결합에 있는 것으로 믿는다.

-「대독립당조직북경촉성회」선언문 중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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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무관학교생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다 사형선고를 받다 1875년 7월 9일 서울 낙원동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창녕, 호는 청사이며 이명은 조욱이다. 25세가 되던 해인 1900년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하였다. 그 당시 일본에서 군사교육을 받고 귀국한 무관들이 군대의 주요 요직을 차지, 일제와 친일 정치인들과 결탁하여 권력을 악용, 군부를 부패시키고 있었다. 이에 격분한 선생은 썩은 군대는 곧 나라를 망치게 합니다. 속히 썩은 자들은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시켜야 합니다. 라고 외치고 부패한 군부를 숙청하려다 발각되어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그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3년만에 칙령으로 특사되어 참위로 임관되었으나 얼마뒤 군대에 환멸을 느껴 결연히 군을 떠났다. ▲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교관들과 생도들 당시 선생의 심정을 대변하는 내용이 전하고 있으니, 「내가 하고자 하였던 것은 기울어진 국권을 회복해서 민족사 앞에 떳떳한 영광의 조국을 창조하려 하였던 것이다. 일본 육사 출신이 그렇게도 자랑스럽다는 말인가? 구역질이 난다. 우리조국은 자주와 독립이 완전히 이룩될 것이다」라는 바에 그 대강을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서 극명하게 나타나듯, 조국의 자주와 독립이 선생의 이후 독립운동의 대 명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전후사정을 알 수 있다. 양기탁 등과 함께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하다 ▲ 양기탁 1907년 9월 안창호, 양기탁 등과 함께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하여 항일구국운동에 투신하였다. 신민회를 창립한 세력은 5개의 국권회복운동계열을 근간으로 하여 형성되었는데 무관학교 출신으로서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고 있던 계열, 양기탁이 중심이 되어 영국인 베델(배설)과 합작으로 창간한 《대한매일신보》를 중심으로 구국언론활동을 하던 계열, 전덕기, 이희영, 이동녕 등이 중심으로 한 상동교회와 그 부설 교육기관인 상동청년학원을 주축으로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고 있던 계열, 평안도 중심으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던 상인과 실업가 등 민족자본가들의 계열, 미주에서 안창호, 이강, 정재관 등을 중심으로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하고 있던 공립협회계열 등이다. 선생은 무장투쟁을 강조해온 30대의 무관학교 출신으로서 이동휘, 이갑, 유동열, 노백린 등과 15명의 최고간부(군인)중의 1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신민회 동지들과 구국방략을 협의하고 일단 북경으로 망명하여 그곳을 근거지로 하여 간도, 노령 등지를 편력하면서 독립운동의 터전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1908년 1월 노우키에프스크(연추)에서 최재형을 만난후 북경으로 가서 활동하였으며 그후 귀국하여 서울 이종호의 집에서 노백린, 이갑, 유동열, 안창호, 양기탁 등과 회합하여 운동방안을 숙의하고 국외기지 건설을 위하여 다시 떠나게 되자 이갑 등은 500원을 거출하여 군자금으로 조달하여 주었다. 민족종교인 대종교에 귀의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 나철 1910년 8월 국권침탈후 민족종교인 대종교에 귀의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민족운동을 전개하였다. 대종교는 나철이 단군숭배사상을 기초로 하여 창시한 종교로 원래 명칭은 단군교였으나 국권침탈후 일제의 탄압으로 국내에서의 포교활동이 어려워지자 동삼성 지방으로 그 활동의 중심지를 옮겼다. 당시에 선생은 북경과 만주 등지에서 활동하던 중에 중국인 혁명가 진기미를 알게 되어 한국과 중국이 공동연합전선을 구축하여 항일투쟁을 전개할것을 주장하였다. 일본 총리를 제거하려다 피체되어 거제도에 유형되다 1912년 일본 총리대신 가쓰라 다로가 중국 동북지방을 시찰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암살을 기도하였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되었으며 거제도에 1년간 유형되었다가 석방되자 1913년 또 다시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1916년 9월 신규식, 민충식, 박은식 등과 체화동락회를 조직하여 교민의 단결 및 재외한인단체와의 연락을 유지하면서 항일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박달학원을 설립하여 청소년 교육에 정열을 쏟았다. ▲ 조성환 유묵과 어록비 이 유묵은 1945년 가을에 중경에 있을 때 쓴 것이다. "큰 지혜는 어리석은 것과 같고, 큰 용기는 겁내하는 것과 같다(大智似憂, 大勇似怯)"이라고 적혀 있다(좌). 조성환 어록비로 독립기념관 경내에 있다(우). 한편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연해주와 흑룡주 일대에는 많은 독립지사들이 성명회, 권업회, 대동회 등을 결성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계몽활동을 펴고 있었다. 선생은 다시 동삼성으로 건너가 이러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여러단체의 통합에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뒤 길림성 당국과 교섭하여 흑룡강성 오운현에 약 5,000호가 거주할 수 있는 농지를 마련하고 항일독립운동 기지와 실전에 배치할 독립군을 양성하기 위하여 둔전제를 실시하려고 하였으나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의 영향으로 우리동포들은 언론, 결사의 자유를 얻게 되었으며 6월부터는 각 지방의 대표들이 니콜라예프스크에 모여 노령거주 동포들의 조직통일과 새로운 운동방향에 관하여 토의하였다. 그리하여 동년 12월 쌍성에서 전로한족회 중앙총회가 결성되어 대부분의 단체가 이에 통합되었다. 중앙총회는 각지에 분회를 설치하고 중앙총회에 다시 지방연합회 상설위원회를 설치하여 중앙, 지방간에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사업을 확대시켜 나갔다. 1919년 2월 한인의 자치적 성격을 강화하기 위하여 전로한족회 중앙총회는 대한국민의회로 개칭되었다. 대한독립선언서에 민족대표 39인 중 한사람으로 서명, 선포하다 ▲ 대한독립선언서(무오독립선언서). 3.1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1918년 말 만주 길림에서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과 평등복리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일제의 학대와 압박을 벗어나 대한민족의 자립을 선명한 대한독립선언서가 선포되었는데 선생은 김교헌, 김동삼, 조소앙, 이동녕 등 39명의 한사람으로 서명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블라디보스톡에 있던 대한국민의회는 이를 경축하고 실질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임시정부의 수립을 결의한 뒤 독자적인 조각을 단행하였다. 그런데 각지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해지자 각 지역 대표들이 1919년 3월 중순 상해에 모여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모임을 가졌는데 이때 노령대표로 상해로 건너가서 이동녕, 이시영, 신채호 등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였다. 노령 대표로 상해임시정부에 참여, 군무차장에 임명되다 이 모임에서 지역의 대표들을 선출하여 임시의정원을 개최하였으며 이 임시의정원에서 국무위원을 선출하였다. 조성환, 이동녕 등 29명의 의원들이 4월 11일에 국호 및 관제를 정하고 각료를 투표로 선출한 후 4월 13일 역사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출발을 내외에 선포하였다. 이때 선생은 임시정부 군무차장으로 임명되어 총장인 이동휘를 보좌하면서 임정 초대 내각을 맡아 활동하는 한편 임시의정원에 노령 대표의원으로 선출되어 입법활동을 하였으며 그뒤 차장제가 위원제로 개정할 때 군무부 위원이 되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13도 대표로 구성된 국민대회에서 한성임시정부가 조직되자 평정관으로 피선 되기도 하였다. 그후 임시정부 외교 위원부에 소속되어 북경주재 요원으로 있다가 1919년 8월 다시 동만주로 돌아가 무장독립운동에 참가하였다. 한편 동만주에서는 일찍이 서일을 단장으로 한 중광단이 조직되어 광복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선생도 여기에 참가하여 많은 동포청년들을 단합시키고 민족정신 고취에 중점을 두고 동단을 이끌어 나갔다. 3.1운동이후에 군사적인 행동을 적극 취하기 위해 당시 동북 만주에 산재해 있는 대종교도를 규합, 정의단을 조직하여 강령을 배포하였으며 격문이 이르는 곳마다 청장년이 이에 호응하여 그 세력이 확대되어 만주 각지에 5개분단과 70여 개소의 지단이 설치되었다. 북로군정서 군사부장에 취임, 군사훈련에 주력하여 청산리 대첩의 원동력이 되다 1919년 7월에는 군정부를 조직하고 인재모집과 군대훈련에 주력하였으며 10월에는 군정부를 확대 강화하였다. 군정부의 본영은 왕청현 서대파에 두었으며 중진 인물로 선생을 비롯하여 서일, 이범석, 김좌진 등이 있었다. 그해 12월에 임정의 지시에 따라 군정부가 북로군정서로 개편되자 군사 부장에 취임, 군사훈련에 전력투구한 결과 청산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패배한 일본군이 훈춘의 한인 및 독립운동가를 학살했던 훈춘사건 관계사진으로 희생된 사람들과 희생자를 안장한 관의 모습이다. 1920년 왕청현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군은 만주전역에서 잔인한 참살보복전을 전개하게 되자 각곳에 산재해 있던 독립군은 소만의 국경지대인 밀산에 집결하였다. 이들 독립군 부대들은 북로군정서, 대한독립단, 간도국민회, 대한신민회, 의군부, 혈성단, 광복단, 도독부, 야단, 대한정의군정사 등 10개 단체였으며 이들은 각 단체 대표자 회의를 열어 수차례에 걸친 타협과 격론끝에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하였다. 주요간부는 총재에 서일, 부총재에 조성환, 김좌진, 홍범도, 총사령에 김규식, 참모총장에 이장녕, 여단장에 지청천이 취임하여 무장투쟁을 계속 할것을 결의하였다. 병력 3,500여 명의 대한독립군단은 같은해 12월 흑룡강을 건너 노령 자유시일대에 주둔하게 되었다.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50만 교포와 소련 정부의 원조로 전력을 재정비 강화하고 무관학교를 설립하여 강력한 군대를 양성할 계획이었다. 이르크츠크에 군관학교를 설립하여 독립군 간부양성에 진력하다 선생은 노령 이만에서 지청천, 최진동, 오하묵, 홍범도, 안무, 김규식 등과 함께 고려의용대를 조직하고 이르크츠크에 고려혁명군관학교를 설립, 독립군 간부를 양성 배출하였으며 백계 러시아군 토벌전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21년 6월 일본의 압력과 공산주의자들의 배반으로 소련이 독립군에게 무장해제를 요구하게 되었으며 이에 반대하는 독립군을 습격하는 이른바 흑하사변(일명 자유시 참변)이 발생하여 수많은 독립군이 희생당하는 비운을 겪었다. 이 지역에서 더이상 활동이 곤란하게 된 남은 독립군은 북만주 방면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때 노령방면에서 이동한 독립군 부대들이 다시 모이게 되자 북만주에서의 독립군세력은 다시 강화되었다. 흑하사변으로 흩어진 독립군을 재통합하여 재건사업에 힘쓰다 ▲ 1924년 12월 27일 길림 일본제국 총영사관 총영사 대리가 외무대신에게 보낸 김좌진 체포에 대한 보고문건이다. 대한독립군 단장 김좌진이 중국 관헌에게 체포되어 구금중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는 보고이다. 또 1922년 8월에는 기존의 군사조직이었던 군정서, 의군부, 혈성단, 독립단, 광복단, 국민회, 신민단, 대진단, 의민단 등 9개 단체의 일부 대표인사들이 이전의 대한독립군단의 재조직을 결의하고 이범윤을 임시 단장으로 추대하는 동시에 통합취지서를 발표하였다. 이러한 통합계획이 계속 추진되어 1923년 9월에는 이범윤, 김좌진, 김규식 등이 각 단체의 통합을 위한 군사연합회의 준비회의를 열었다. 이때 선생은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각 단체의 연락과계를 맡아 통합에 온힘을 기울였다. 선생은 김규식과 함께 1924년 3월에 각지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북로군정서의 간부진을 모아 군정서의 진영을 새롭게 정비하였다. 그 간부진을 보면 총재에 현천묵, 군사부장겸 참모에 선생이 임명되었고 김규식은 참모가 되었다. 그해 4월에 영고탑에 있는 대종교 회당에서 군정서연합회 총회를 열고 세부계획을 결의하여 대일전쟁을 준비하였다. 이 계획에 따라 5월부터 모연대를 하얼빈, 동녕현 및 북간도 방면으로 보내어 무기구입을 위한 군자금을 모집하고 오운현에 사관학교 설립계획을 추진하는 등 군정서 간부진을 설득하여 재건사업에 힘썼다. 이후 군정서는 1925년 김좌진, 김혁, 나중소 등을 중심으로 한 신민부로 발전하였다. 신민부의 조직체 중심은 중앙집행위원회로써 위원제를 채택하였는데 군사행동은 모두 김좌진에게 위임하여 530명의 군인을 군사훈련 시키도록 하였다. 본부의 관할구역은 중동선을 중심으로 하여 종단으로는 장춘에서 구참까지 이며 횡단으로는 백두산에서 흑룡강까지였다. 신민부는 45만 한족 교민의 토대위에 서 있는 하나의 행정부였다. 그리하여 자치구역내에 군구제를 실시하여 만 17세 이상 40세 이하의 남자를 군적에 등재하고 민병 12개 지대를 설정하였다. 또한 자치구역 밖의 한족촌락에도 행정구를 설치하고 세금을 징수하였으며 문명퇴치 등의 계몽활동을 펴는 한편 민족 반역자 징계, 일제기관 파괴활동을 하였다. ▲ 만주지역 독립군 활동지형도 「신민부」를 조직하여 외교부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사관양성에 진력하다 김좌진은 혁명원로들을 중앙집행위원으로 삼고 같은 해 3월 영안현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위원단을 선임하였는데 이때 선생은 외교부 위원장에 임명되었으며 신민부의 직할무 장군인 양성 사관학교로 성동사관학교[교장 : 김혁, 부교장 : 김좌진]를 설립하자 이 학교의 고문으로서 독립군 양성에 전력을 경주하였다. 그후 선생은 외교부 위원장의 직책상 대중국 관계개선을 위하여 북경에 주재하게 되어 유일독립당 조직운동에 참가하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1925년 7월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의 헌법개정에 따라 이상룡이 국무령에 선임되자 선생은 이탁, 김동삼, 오동진, 김좌진 등과 같이 국무원에 임명되었으나 이들은 동삼성이 무장활동의 본거지로 떠날 수 없다하여 취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새로 임명 되었던 국무원들은 다음해(1926) 2월 18일 일괄 해임되었으나 선생은 동년 10월 12일 다시 국무위원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1924년 11월 중국 길림에서 대한군정서, 길림주민회, 대한광정단, 의성단 등 8개 단체 대표 25명이 모여 김동삼을 의장으로 통합회의가 열려 정의부를 조직할때 선생은 이장녕, 김철 등과 함께 군사 분과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자치정부의 성격을 띤 정의부는 재민한인의 군사력 증강을 위하여 주요지역에 청년훈련소를 설치 운영하였으며 농촌마다 군사보급회를 설치하여 청년장교들로 하여금 순회 파견단을 조직하여 청장년 및 군사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군사교육을 실시하였다. 한국독립유일당총성회를 조직, 선포하고 촉성보를 발행하여 대동단결을 호소하다 1926년 8, 9월경 북경의 독립운동계에서는 분열되어 있던 독립운동단체들을 대동단결 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략이 모색되었다. 안창호가 중심이 되어 원세훈과 함께 대 독립당을 결성하고자 시도한 끝에 동년 10월 북경에서 「한국독립유일당촉성회」를 조직하였으며 이때 선생은 <단결은 약자의 무기다 라는 말은 자명의 진리인 것이다. 그 단결의 길은 일시적인 권모술수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정대한 정의와 광명뇌락의 정신을 근거로 한 당적 결합에 있는것으로 믿는다. (중략) 이 결합을 하루바삐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위하여 「한국독립유일당촉성회」를 조직한다> 라는 내용의 선언서를 발표하였다. 동시에 촉성보를 간행하여 단체의 단결과 단일투쟁을 호소하였다. 선생의 이런 노력이 기폭제가 되어 1927년 4월에는 홍진과 홍남표 등을 중심으로 한국 유일독립당 상해촉성회가 조직되고 이어서 광동, 남경, 무한 등지에도 파급되었다. 1927년 11월에는 각지 촉성회가 연합하여 상해에서 한국독립당촉성회 대표 연합회가 개최될 때 북경대표로 참가하여 「한국독립당관내촉성회 연합회」를 조직하였으며 각지의 촉성회를 연결하여 「유일당조직주비회」를 결성하는 것이 동 조직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민족진영은 이와같은 유일당 결성을 통하여 독립운동계의 통일을 도모하고자 하였으나 코민테른의 12월 테제에 의하여 좌익세력이 1929년 11월에 상해 촉성회의 해체선언을 발표함으로써 유일독립당 운동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다. 윤봉길 의거 후 독립운동의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을 결성하다 ▲ 가흥시절의 임정 관계자들(1935년) 둘째열 왼쪽부터 송병조,이동녕,백범,이시영,조성환. 뒷줄 왼쪽부터 연미당(엄항섭의부인),엄항섭,조완구,차이석,조성환의부인. 민족 유일당 운동은 조직방법론의 차이와 사상의 대립으로 실패하였으나 일제의 대륙침략이 본격화 되고 만주사변과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이 새로운 활기를 띠게 되자 선생은 또 다시 좌우익 연합 전선을 추구하였으며, 그 결과 1932년 10월 12일 상해에서 한독당, 조선혁명당, 의열단, 한국혁명당 등의 대표가 회합을 갖고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을 결성하였다. 이 동맹은 강력한 통일정당을 조직할 필요성을 느끼고 1935년 7월 남경에서 민족 대동단결체로서 민족혁명당으로 개편하였으나, 투쟁방법론의 차이로 민족진영 즉 상해 한독당 계열의 인사와 신한독립당 계열인 선생과 홍진 등은 민족혁명당에서 탈퇴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의 전개에 따라 전당의 이합집산이 성하고 실질적인 대일항전은 쇠약해지는 가운데 임시정부는 매우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한국독립당대표로 임시정부 외곽연합단체인 「한국광복진선」을 결성하다 ▲ 조선혁명당 요인·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가족 거주지(古南鎭 上升街 107호) 한편 동삼성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던 선생은 1930년대 초반에는 다시 임시정부에 합류하여 1931년 12월 24일 제23회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윤기섭, 조완구, 조소앙 등과 같이 임시의정원의원으로 당선되어 활동하였으며 윤봉길 의사 의거후 1933년 2월 항주시대에 재선되었다가 동년 12월 25일 사임하였다. 1934년 1월 3일 임시정부 국무위원에 선임되었으나 약 1개월 뒤인 2월에 사임하고 말았으며 1935년 10월 임시정부 군무장으로 선임되어 임시의정원 의원을 겸임하였다. 중일 전쟁이 일어나던 1937년에는 주석 이동녕을 도와 군사정책을 강화해 갔으며 이동녕,이시영, 김구, 차이석, 엄항섭 등과 함께 한국독립당 대표로 임시정부의 외곽 연합단체인 한국광복진선을 결성하였다. ▲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 군사특파단 주재지(섬서성 西安市 北大街 通濟坊) 1938년 군사학 편찬위원회 주임위원으로 임명되어 지청천, 유동열, 김학규 등과 함께 군사학을 편수 번역하였다. 1939년 10월 임시의정원 의원에 중선되고 동월에 임시정부 국무위원에 선임되었으며 동년 11월 임시정부군사 특파 단장으로 서안에 파견되어 한국 광복군 설립의 기초를 착실히 닦았다. 그러한 가운데서 1939년 임시정부 기강 시대에는 독립운동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조직, 군사, 외교, 선전, 재정을 중심으로 독립운동방략을 수립하였으며 선생은 군사관계를 담당하여 군사특파원으로 섬서성의 서안에 파견되어 공작임무를 수행하고 중국의 화북, 만주 방면에서 선전 초모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 1940년 5월 민족주의 진영의 3당이 통합해서 발족한 ‘한국독립당’의 중앙집감위원들. 1940년 임시정부가 중경으로 옮겨왔을 당시 선생은 민족진영의 정당인 조선혁명당, 한국국민당, 한국독립당을 통합하여 새로운 한국독립당을 창설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이때 임시정부의 국무위원으로 군무부장직을 수행하면서 당시 임시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광복군 창설에 주력하여 1940년 9월 17일 마침내 한국 광복군이 창설되었다. 1941년 대원수부의 막료로 군무부장에 선임되고 이어 최고 원수부의 판공처장에 임명되었다. ▲ 1940년 9월 17일, 중경 가능빈관에서 개최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전례식에서 임시정부의 국무령이신 김구 선생님과 김학규 총사령부 참모가 단상에 올라 있다(위).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전례식을 마치고(아래). 임시정부 군무부장으로 숙원인 광복군 창설에 주력하다 ▲ 대한민국 제34회 의정원은 한국독립당, 조선민주혁명당 등 각 정당단체 및 무소속 인사들을 총망라하여 명실공히 전민족적인 의정원을 구성하게 되었다(1942.10.25). 1942년 10월 25일 다시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임되었으며 중국측이 광복군의 발목을 묶는 9개 행동준승 폐기에 전력하여 이를 폐지하는데 기여 하였다. 임시정부 군무부장에 임명되었던 선생은 1943년 2월 헌법개정에 의하여 다시 국무위원에 선임되어 대일전을 지도하였다. 1945년 5월 8일에는 임시의정원 제4과(군무교통)위원에 피선되어 활동하던 중 8.15광복을 맞이 하였다. ▲ 27년간의 망명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임시정부 청사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요인들과 그 가족들(1945.11.3). ▲ 상해 홍구 비행장 27년간의 망명생활 끝에 미 소가 전리품인양 분할점령한 내 조국강산을, 백범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의 주석이 아닌 개인자격이라는 궁색한 이름을 감수하고 밟아야 했다(1945.11. 5). 동년 12월 임정요인들과 같이 환국, 대한독립촉성회 위원장, 성균관 부총재 등을 역임하다가 1948년 10월 7일 서거, 사회장으로 효창원에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하였다. 상해임시정부가 '굶어죽을 각오'로 지킨 작전통제권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는 진정한 군사주권 회복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에 군사주권을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귀하의 전체적 지휘를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50년 7월,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군 작전통제권을 유엔사령부에 넘기며 맥아더 장군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다. 전쟁에서 위기에 몰린 나라를 도와줬기 때문인지,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국군의 작전권을 남의 나라 지휘관에게 넘겨주는 '치욕'을 '영광'으로 생각했다. 이승만 정권이 '영광'으로 생각하며 남의 나라 장군에게 넘긴 작전통제권은 불과 6년전만 해도 임시정부 인사들이 '굶어죽을 각오'로 지킨 것이었다. 일제시대 상해 임시정부에게는 1940년 창설된 광복군을 운영할 자금이 없었다. 1941년 광복군은 중국 국민당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작전지휘권을 중국군에게 넘겨야 했다. 임시정부의 군 통수권은 명목상에 불과했다. 임시정부 인사들은 자신의 군대에 대한 작전지휘권이 없는 것을 치욕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조성환 임시정부 군무부장은 "광복군이 중국에 예속된다면, 광복군은 도리어 우리 독립운동을 말살하는 기관일 뿐"이라며 반발했다. 윤기섭 군무부 차장도 "광복군은 중국의 노예군대"라며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조완구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 등은 "굶어 죽을 각오로 주재국에게서 작전통제권을 되찾아 올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임시정부는 광복군에 대한 작전권을 1944년 9월 중국 국민당 정부로부터 완전히 이양 받았다(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민족반역자처단협회] 작성&출처-민족반역자처단협회(http://cafe.daum.net/kok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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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전통제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곳에서 다시금 역사를 배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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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효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