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납장에 많은 물건을 올려놨었다.
하지만 쥐들 때문에 난리가 아니다.
보다보다 못해 쥐들이 못들어 오게 폐쇄형으로 만들기로 했다.
오늘 하루는 목수가 되야한다.
목수일을 하기 전에 일단 폼 부터 잡아 보았다.
54년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내 엘범 어디에도
그럴싸한 폼 한번 잡고 당당하게 서 있던 모습이 잘 보이질 않는 것이
때로는 아쉬웠기에 용기를 내어 아내 앞에 폼 잡고 서 보았다.
괞찬아 보인다.
내가 저렇게 괞찬아 보일 줄은 이렇게 사진으로 나마 확인할 수 있구나. ㅋㅋㅋ..
자세가 중요하다.
어떤 공연을 하던
어떤 운동을 하던
어떤 노동의 일을 하던
자세가 잘 잡혀야 잘 되어질 수 있다.
합판 한장 자르는 데도 이렇게 자세에 신중을 기한다.
아니 신중을 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잡히는 자세다,ㅎㅎㅎ...
사진을 찍기 위해 연출된 자세가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_^
있는 재료로
내가할 수 있는 능력으로
오늘 목수로서의 할일을 다 한 결과물이다.
진작에 이렇게 만들어 놓을 것을. 속이다 후련하다.
목수.
또 다른 일거리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ㅎㅎㅎ.
첫댓글 ㅋㅋㅋ..연극이랑 다른 멋이 있습니다..카우보이 같기도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