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해한 주제가 나와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꾸역꾸역 채워넣었다.
- 시험지 걷을 때쯤이 되어서야 중간에 채워넣지 않은 한 단어가 생각났다.
- 느린 손을 원망했다.
III. 점심의 해결 : 삽질하다 -_-
- 1교시 종료 직전이 되어서야 2교시 과목이 '국제정치학'임을 알았다.
- 어제 저녁 늦게까지 공부한 국제법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비상사태임을 깨닫다.
- 시험지 매수 확인이 끝나자마자 택시 잡아타고 숙소로 날아가 책 가져오다.
(예시: 고등학교 시험기간 중 오늘 시험 과목이 '영수국'인데 '영수가'챙겨온 학생)
- 택시안에서 김밥 뜯어먹으며 군축을 보다.
IV. 2교시의 해결 : 손아 손아 내 손아.
- 대충 아는 문제 나와서 기뻐하다 초안작성에 20분 날려먹다 -_-
- 2문까지 손이 뽀개지게 쓰고 나니 1분 남더라.
- 급하게 2문 결론 마무리하고 3문 서론 생략. II. 목차 잡고 전통적 안보의 개념 딱 한줄 써 놓다.(기원: 1점이라도 얻고자 하는 간절함)
- 나오면서 절망하다. 아는 문제 나와도 못 쓰는데 모르는 문제는 어찌 쓸 쏘냐.
V. 결론 : 프랑스어 공부나 하자.
- 30점짜리 통째로 날려먹은 국제정치학보다 프랑스어 과락 확률이 더 높다.
- 지금 당장 르몽드 켜서 열심히 읽자.
- 내일 독해 얼랑뚱땅 끝내고 나면 독해는 열심히 아는 문장으로 최대한 선방하자.
- 젠장 ㅠ.ㅠ 그래도 내 인간안보 ㅠ.ㅠ
첫댓글 시험장 호텔/ 인간적인 감독관 공감.
혹시 영어능통자 치셨는지 -_-;; 저 가운데열 맨 앞자리입니다 -__;; 혹 내일 뵈면 아는척이라도 ;;; ㅋ 1교시 끝나자마자 튀어나간거 보셨어용? -_;;;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