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8보병사단 통일대대 장병들이 환경 개선 공사를 마친 병영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 제공=김재욱 중위
육군28보병사단 통일대대 간부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을 위해 환경 개선을 추진한 병영도서관이 전투력 향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단은 24일 “통일대대 간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진행한 병영도서관 이전·환경 개선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며 “도서관 환경 개선 이후 대대가 ‘사단 최우수 훈련부대’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환경 개선 공사는 장병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이뤄졌다. 장병들이 이용하기 편한 장소로 옮겼고 인테리어 역시 MZ세대가 선호하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바꿨다.
기초공사는 최대한 부대 내 있는 물건들과 자재들을 재활용해 진행했다. 도서관 내부 책장은 기존 도서관에서 사용하던 것을 재단했고, 폐목재를 보수해 다시 사용했다.
내부 조경은 기존 사무실에 있던 조화들을 활용했다.
황지훈 병장은 “도서관 위치가 생활 공간에서 가까워져서 개인 정비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환경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도서관 환경 개선은 전투력 향상의 성과로 이어졌다. 도서관 새 단장 이후 펼친 훈련에서 대대가 사단 최우수 부대로 뽑힌 것이다. 대대는 앞으로도 도서관 시설을 관리하고 신간 도서 공급을 지속해 장병들의 복지 여건을 보장할 예정이다. 또 도서관을 이용해 상급부대와 연계한 서평 경연대회·감사수기 공모 등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첫댓글 병영 선진화 모든 부대로 이어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