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끝난 후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동안 끄적인 소감 나눕니다.
처음 강의 신청할 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성경에 대해서 잘 모르던 제가 이번 강의를 듣고 알아가는 것이 많아지고, 성경에 대한 지식이 깊어질 것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강의 내용이 조금 어려웠었고,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이 아니다 보니 집중하는 것도 어려웠었습니다. 그치만 내가 이해할 수있는 것 만이라도 얻어가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들으려 했습니다.
그동안 4복음서를 읽으며 ‘뭐야 다 똑같은 내용인데 사람들은 왜 복음서를 읽을 때 다 읽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아는 것이라곤 저자가 다르다는 것뿐. 내용의 세세한 것에서 차이가 난다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 강의 들으며 복음서마다 주의 깊게 보는 내용이 다르고, 표현이 다르다는 것을 배우며 각 복음서가 큰 틀에선 비슷한 내용일지라도, 정말 다 다르고 재밌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저는 그동안 복음서를 읽으며 예수님의 기행을 나타내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장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예수님의 신격화). 하지만 복음서에 적혀있는 예수님의 기행들은 하나의 표현 수단이고,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한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오셨고, 결국은 사람이셨죠. 다만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하나님과 소통하고 기도하는 삶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셨고요.
이 부분에서 저는 전도서가, ‘예수님은 사람이셨고, 하나님과의 소통으로 많은 자를 옳은 길로 인도하셨으니, 너희도 같은 사람이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면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라고 격려, 응원하는 내용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삶을 살다보면, 배운대로,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선을 행하며 살아가기가 힘든 때가 찾아 옵니다. 지치기도 하고, 멋대로 행동하고 남에게 상처입히는 사람들을 보며 간혹 나도 멋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유혹하죠.
그런 생각이 들 때 복음서를 찾아보고 예수님의 삶을 푯대 삼아 살아가기로 다시 마음먹는다면,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복음서는 제게 있어서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간 강의 들으며 카메라(얼굴)도 제대로 못 켜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강의 열심히 들으며 제 나름대로 얻어간 것이 있기 때문에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약 8주 동안 열심히 강의 해주신 정원진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같이 강의 들은 수강생 분들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공부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