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출애굽기39장1~21절
제목 : 아론을 위한 의복
성막과 관련된 기구들을 다 제작한 다음, 이제는 그 성막에서 봉사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해 의복을 만듭니다.
제사장의 의복 또한 성막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제작되었습니다.
1. 제사장 의복 제작(1절)
“[1]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여호와께서...명하신 대로 - 이와 동일한 말은 본 장에서 무려 9번이나 더 나옵니다(5,7,21,26,29,31,42,43절).
이같은 사실은 백성들이 성막과 성의(聖依)를 제작함에 있어서일점일획도 인간의 생각대로 주관하지 아니하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지시(25:9;28:4)대로 실행하였음을 보여줍니다.
2. 에봇 제작(2~7절)
1) 에봇을 만들었습니다(2절)
“[2] 그는 또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을 만들었으되”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을 맏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재료의 각 색깔은 성경에서 제마다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데 곧 다음과 같습니다.
금색은 영광과 존귀를 뜻하며,
청색은 자비와 사랑을 뜻합니다.
자색은 권위와 위엄,
홍색은 희생과 속죄
그리고 베실(흰색)은 순결과 순수를 각기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들 각 색깔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인격은 영광과 존귀와 자비와 사랑과 권위와 위엄이고,
예수님의 사역은 희생과 속죄와 순결입니다.
에봇 - 견대에 의하여 앞판과 뒷판이 연결된 일종의 앞치마로서 대제사장이 제일겉에 입는 옷입니다.
이것에는 다양한 치수가 있으나 대체로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편 일반 제사장들도 에봇을 입었으나 대제사장의 것과는 달리 세마포로
짠 것이며 특별한 장식도 없는 것이었습니다(삼상2:18;14:3).
2)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었습니다(3절)
“[3]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에 섞어 정교하게 짜고”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 금실을 만드는 공정입니다.
금으로 얇은 판을 만들고 이것을 다시 가늘게 오려서 실처럼 만든 금실은 탄력성이 있었으므로 옷감을 짜는 데 이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3) 에봇에는 어깨받이를 만들었습니다(4절)
“[4] 에봇에는 어깨받이를 만들어 그 두 끝에 달아 서로 연결되게 하고”
어깨받이 -에봇 앞. 뒷판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일종의 멜빵입니다(28:7).
양 어깨의 이 두 어깨받이 위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6,7절).
4) 에봇을 매는 띠를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짰습니다(5절)
“[5] 에봇 위에 에봇을 매는 띠를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에 붙여 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에봇을 매는 띠 - 허리 둘레에 맴으로써 에봇을 몸에 밀착시키는 데 필요한 띠입니다(28:8).
그런데 성경상 띠는 대개 일에 임하기 위한 자세(姿勢), 헌신(獻身) 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요 13:4).
*요13: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그러므로 띠를 에봇에 붙여 짠 것은 하나님을 위한 봉사와 그에 임하려는 사전의 준비 자세 및 헌신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의미 한다 하겠습니다.
5) 호마노에 관한 언급입니다(6,7절)
“[6] 그들은 또 호마노를 깎아 금 테에 물려 도장을 새김 같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그것에 새겨[7] 에봇 어깨받이에 달아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기념하는 보석을 삼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이 부분은 이스라엘 12지파에 대한 대제사장의 책임과 의무를 상징하는 호마노에 대한 언급입니다(28:9-12).
(1) 호마노 - 여러 색깔의 띠가 어우러져 있는 보석입니다(25:7).
사람들에 따라 이를 '홍옥수'(Josephus)
또는 '녹주석'(Rosenmuller)으로 보는데, 홍옥수가 보다 타당합니다.
호마노는 그 재질이 아주 단단합니다.
따라서 그것에 이름을 새기기 위하여서는 고도의 세공술이 필요합니다.
애굽에서는 B.C.2000년 이전부터 이미 이러한 기술이 발달하였으니,
이스라엘인들은 애굽 체재 시에 그 같은 기술을 습득했을 것입니다.
한편 여기서 '이스라엘 아들들'이란 단순한 야곱의 열 두 아들들이 아닌,
이스라엘 전체 지파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대제사장이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를 어깨에 매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곧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셈이 됩니다.
(2) 호마노에 열두지파 이름을 새겼습니다(28:10절)
“[10] 그들의 나이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새기라”
나이대로 - '출생 순서에 따라' 또는 '나이 순에 따라'라는 뜻입니다.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 호마노 두 보석 위에는 이스라엘 12 아들들의 이름이 그 출생 순서대로 한 보석에 여섯 명씩 각각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온 백성이 하나님의 보호 하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공동체는 오늘날 영적 공동체인 교회를 예표하는데,
참으로 각 지체인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 것이 곧 교회입니다(고전 12:12-27).
*고전12:12~27 “[12]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27]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3) 두 보석에 금테에 물였습니다(28:11절)
“[11] 보석을 새기는 자가 도장에 새김 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 테에 물리고”
애굽을 비롯한 고대 국가에서는 반지 위에 이름을 새겨 공문서에 도장처럼
사용하였습니다.
호마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긴 것은 바로 이러한 세공 기술을 응용한 것입니다.
상징적으로 이것은 야곱의 12아들로 예표 된 이스라엘 12지파,
그리고 이스라엘 12지파로 예표 된 신약 시대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명체에 인(印)을 새김 같이 새겨,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금테에 물리고 - 이름을 새긴 호마노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그 밑판이나 가장자리를 금으로 만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루비나 다이아몬드 등을 반지, 또는 목걸이에 부착시키기 위하여 그 테두리와 밑판을 금으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4) 두 보석을 기념 보석으로 삼았습니다(12절)
“[12] 그 두 보석을 에봇의 두 어깨받이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워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기념'에 해당하는 '지크론'은 '기억하고 상기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는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를 대제사장이 온 이스라엘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깨우쳐 주는 각성 물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기념”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여졌습니다.
하나는 잊지 않고 기억함(출12:14, 17:14, fp23:24, 눅22:19).
또 하나는 일부분을 바침으로써(기념물로) 나머지 전체가 거룩해짐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 이름이 기념 보석에 새겨졌다 함은 이스라엘 백성을 항상 잊지 않으시겠다는 두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두 어깨에 메어서 - 어깨는 대개 '힘'을 상징하는 신체 부위입니다.
따라서 대제장이 이스라엘 12아들들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 두 보석을 견대(肩帶)에 넣어 메는 것은 대제사장이 중보자로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호하여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중보자로서 세상 모든 질고를 대신 두 어깨에 감당하셨으니(사 53:4) 제사장의 사역은 이 같은 예수의 사역을 예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마찬가지로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 된 성도들을 맡아 보호하시고 책임져 주시는 이는 영원한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히 9:15).
*히9: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 흉패 제작(8~21절)
1) 흉패를 정교하게 짰습니다(8절)
“[8] 그가 또 흉패를 정교하게 짜되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하였으니”
흉패는 에봇 앞 가슴에 달린 네모 반듯한 모양의 주머니입니다(28:4).
일명 '판결 흉패'로도 불리웠는데, 그 까닭은 흉패 안에 중대 사안을 판결하는 데 사용한 우림과 둠밈을 간직하였기 때문입니다(28:15).
“우림과 둠밈”에 대하여는 28:30절에서 자세히 말씀합니다.
“[30]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가슴에 붙이게 하라 아론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흉패를 항상 그의 가슴에 붙일지니라”
'우림'은 '빛'을 뜻하는 '우르'의 복수로 '빛들', '강한 빛'이란 말입니다.
또 '둠밈'은 '온전함'을 뜻하는 ‘톰’의 복수형으로 '완전함, 번영, 순전함'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루터(Luther)는 이를 '빛과 공의'라고 번역 했습니다.
'우림과 둠밈'의 크기나 모양, 재료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아마 매끈한 돌이나 혹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주사위 모양 갔았던 것같습니다.
여하튼 그것의 용도는 명확한데, 즉 그것은 구약 수여 초창기에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할 때. 그 뜻의 가부(可否)를 결정하는 일종의 '제비' 도구였던 것만은 분명합니다(삼상 28:6).
*삼상28:6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
따라서 대제사장은 중요한 판결이 있을 때 우림과 둠밈이 들어 있는 흉패를 입고 그곳에 참석하여 가부(可否)를 제비 뽑는 형식으로 뽑아 문제를 해결하였던 것입니다(레8:8; 민27:21;신 33:8;삼상 28:6;스 2:63;느7:65).
한편 우림과 둠밈의 뜻인 '빛과 완전'은 하나님의 성품과도 상통하는데 두 단어의 첫 자가 각각 히브리어 알파벧의 처음과 마지막자라는 점은 하나님이 자신을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 (계1:8,17;21:6;22:13)이라고 계시하신 사실과 관련해 볼 때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한편 구약 시대 초창기에 우림과 둠밈 등을 사용하여 '제비'를 뽑아 하나
님 뜻을 분별하는 기계적인 방법은 그 이후 선지자들의 예언 활동이 증대됨에 따라 점차 그 필요성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은혜의 시대'(고후 6:2)에는 이같이 제비 뽑는 방식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기록된 성경 말씀과 성령의 조명 등을 통하여 직접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요 16:13).
*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흉패는 에봇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의 몸 제일 겉에 붙이는 것이므로 영광스럽고 아름답게 만들어져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5가지 판결 원칙]을 뜻합니다.
➀생명을 주는 재판해야 합니다(청색실)
② 왕권으로 선포해야 합니다(자색실)
③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심정으로 판결해야 합니다(홍색실)
④ 믿음으로 판단해야 합니다(금실)
⑤ 공의와 사랑으로 판결해야 합니다(가슴에 품고)
2) 흉패의 규모(9절)
“[9] 그것의 길이가 한 뼘, 너비가 한 뼘으로 네 모가 반듯하고 두 겹이며”
한 뼘 - 히브리인들의 길이 단위로 대략 22.8cm입니다.
따라서 제사장 가슴에 다는 흉패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22.8cm인 정방형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흉패에 붙였던 12보석에 대한 설명입니다(10~14절)
“[10] 그것에 네 줄 보석을 물렸으니 곧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 첫 줄이요[11]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12]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13]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이라 다 금 테에 물렸으니[14]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 곧 그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도장을 새김 같이 그 열두 지파의 각 이름을 새겼으며”
여기서 흉패에 달린 보석들 역시 견대에 달린 보석(6,7절)과 마찬가지로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12지파들을 가리키나,
이차적으로는 구속받은 성도들 모두를 상징합니다(계21:14,19,20).
*계21:14,19,20 “[14]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19]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20]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한편 견에 물린 보석에는 이스라엘지파의 이름이 나이대로 새겨졌으나(28:10), 흉패에 물린 보석에는 어떤식으로 새겨졌는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아마 견대에 물린 보석과 같은 형태로 새겨졌을 것입니다(28:17-21).
한편 오늘날 성도들의 이름 역시 하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음을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계 3:5;20:12).
*계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계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8:17-21 주석을 보라
4) 정금 사슬을 흉패에 붙입니다(15절)
“[15] 그들이 또 순금으로 노끈처럼 사슬을 땋아 흉패에 붙이고”
이것은 흉패 윗부분의 고리에 꿰어 흉패를 에봇 견대 위, 호마노를 물린 두 금테(6절)에 묶어 고정시키기 위한 사슬입니다<28:24,25>.
5) 금 테 둘과 금 고리 둘을 만들었습니다(16절)
“[16] 또 금 테 둘과 금 고리 둘을 만들어 그 두 고리를 흉패 두 끝에 달고”
금테 둘 - 여기서 뜻하는 금테는 28:13의 것과는 달리, 호마노를 물리기 위해 만든 기존의 두 금테(6절)를 가리킵니다.
금고리 둘 - 흉패 윗부분의 두 가장자리에 달린 고리로서 금 사슬(15절)을 묶는 데 쓰입니다(28:24,25).
6) 사슬과 고리를 사용하여 흉패를 에봇 두 견대의 금태에 고정시킵니다(17,18절).
“[17] 그 땋은 두 금 사슬을 흉패 끝 두 고리에 꿰매었으며[18] 그 땋은 두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어깨받이의 금 테에 매고”
위에서 언급한 사슬과 고리를 사용하여 실제로 흉패를 에봇 두 견대의 금테에 고정시키는 것에 대한 언급입니다.
7) 두 개의 에봇 고리와 두 개의 흉패을 만들어 달았습니다(19,20절).
“[19]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두 끝에 달았으니 곧 그 에봇을 마주한 안쪽 가장자리에 달았으며[20]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어깨받이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쪽 곧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쪽에 달고”
흉패 아래 부분을 에봇 띠 윗 부분에 고정시키기 위한 두 개의 에봇 고리와 두 개의 흉패 고리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28:24-27 주석을 참조하라.
흉패 두 끝 - 16절과는 달리 여기서는 흉패의 아래쪽 양끝을 가리킵니다.
8)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벗어지지 않게 하였습니다(21절).
“[21]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에 붙여서 에봇에서 벗어지지 않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에봇을 벗어지지 않게 - 이것은 흉패의 기능이 에봇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에봇은 예수의 신성과 영광을 상징하는 옷입니다(2절).
그리고 흉패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묻는 데 필요한 우림과 둠밈을 간직하는 주머니입니다.
따라서 흉패로 하여금 에봇을 떠나지 않게 하라는 것은 백성들이 좇아 행하여야 할 근본 뜻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로부터 말미암는 것임을 시사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도 자신의 뜻과 동일한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요 6:39).
*요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공의로우신 분입니다(8~21절).
제사장의 옷 위에 착용하는 판결 흉패를 만들게 하시고 이 안에 우림과 둠밈을 두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세운 지도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공의롭게 다스리실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까?
비록 불의와 거짓이 판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판결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실 것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1절).
하나님은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게 하십니다.
이 옷은 영화롭고 아름다웠는데(28:2). 그 이유는 제사장이 성소라는 거룩한 공간에서 사역할 때 입는 옷이기 때문입니다.
이 옷은 아론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었으며,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할 권위가 주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2) 자신의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야 합니다(2~21절).
제사장 아론의 옷은 권위뿐만 아니라 그가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제사장으로, 백성들과 하나님을 중재해야 하며, 또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벧전2:9),
네게 주어진 책무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까?
3) 말씀에 대한 순종은 매일, 매 순간 이루어져야 합니다(1,5,7,21절)
기술자들이 제사장의 예복을 만드는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만들었다는 말이 총 일곱 차례나 강조되고 있습니다(1,5,7,21,26,29,31절).
이는 그들이 작고 사소한 것까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매 순간 모든 일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위해 더욱 신경 쓰며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