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게에 어그로(aggressive expansion)를 적게 얻으면서 확장하는 법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 패치로 바뀐 내용이 너무 많아서 바뀐 내용 위주로 새로 적습니다.
1. Coalition
예전에는 관계도가 outraged인 국가가 coalition을 만들면 outraged, threatened, rivalry, hostile인 국가들이 랜덤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coalition을 만든 국가와의 관계만 outraged에서 threatened로 바꾸면 coalition을 한방에 해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치에서 coalition leader[장부(ledge)-relation-coalition에서 확인 가능]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탈퇴시키면 참여중인 다른 국가가 leader를 이어받아서 한방에 해체가 안됩니다. 관계도가 outraged가 아니더라도 coalition leader를 이어받으므로 참여중인 모든 국가와의 관계개선을 통해서 일일이 탈퇴시켜야 합니다.
체감상 coalition의 발생빈도도 높아졌는데다가 한번 만들어지면 모두 탈퇴시키기전까지 해체가 안되므로 명분 너프와 더불어 난이도가 대폭 올라갔습니다. 이제 어그로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이제 클레임 조작(fabricate claims) 명령어를 실행할 때 ai국가가 이를 발견하면 어그로가 10 증가합니다. 발견 확률을 낮추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라이벌 설정
2) 스파이 효율 조언자 고용
3) 스파이(espionage) 아이디어 채택
개인적으로 스파이 아이디어를 별로라고 봤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스파이 아이디어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라이벌 설정만 해도 거의 발각이 안되지만, 중후반에 ai의 스파이 방어도가 올라가면 땅 한개도 못뺐고 엄청나게 올라가 있는 어그로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확장을 즐기는 유저에게는 중후반 필수 아이디어가 됐다고 봅니다.
2. 대책(?)
완전한 해결법은 없지만, 어그로를 적게 획득하면서 확장하는 법을 적습니다.
1) 어그로 75%인 명분으로 전쟁시 땅은 한개만 획득한다.
땅 한개일 경우 증가하는 어그로는 11.25이지만, 실제로 주변 국가에 미치는 어그로는 2~3배인 20에서 30정도입니다. 2개를 획득할 경우 영토를 빼앗긴 국가뿐만 아니라 그 국가와 국경이 인접한 국가들까지 40~60의 어그로가 증가합니다. 이는 거의 반드시 coalition이 만들어지고 여러 국가가 참가하게 됩니다.
2) 확장속도가 느리더라도 속국과 퍼유(personal union, 동군연합)을 통해 확장한다.
퍼유가 같은 왕조일때만 가능하도록 바뀌었지만 전쟁으로 인한 확장이 힘들어진 만큼 이에 대한 의존도는 더 커졌고, 외교 속국화의 영토 3개 제한이 풀렸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코어 비용 감소와 혁명전쟁 명분이 너프 당했지만, 예전의 필수 아이디어였던 외교 아이디어의 중요성은 그대로이며 확장 아이디어도 거의 필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1) 외교 속국화에서 가장 중요한 수치는 trust이다.
스샷에서 나오듯이 외교 속국화에 영향을 주는 수치는 관계도, 외교 평판, 군사력, trust, tax 입니다. 앞에 3개는 큰 영향을 못줍니다. 관계도는 대부분 threatened일테니 10 고정이고, 외교 평판도 왕정 국가가 조언자 고용하고 외교와 확장 아이디어를 채택하면 13.5가 최대이며, 군사력은 20이 최대치입니다.
그리고 외교 합병을 어렵게 하는 수치가 바로 tax입니다.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제 tax base가 900이었는데도 -77이나 됩니다. 결국 동맹 전쟁 참여를 통해 trust를 올린후에야 외교 속국화가 가능했습니다. trust는 동맹의 참전요구에 응할때 마다 오르므로 이제 외교 속국화를 노리려면 동맹을 위해 열심히 봉사를 해야 합니다.
trust 수치의 확인은 외교 명령어인 속국 제안(offer vassalization)이 활성화 됐을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번 참전시 4나 6이 오르는데, 수치가 다른건 방어전쟁과 공격 전쟁이 다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대치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2) 왕실 결혼은 가능한 많이 맺는다.
같은 왕조는 후계자가 등장할 때 랜덤하게 왕실 결혼한 국가중의 하나와 같은 왕조로 연결됩니다. 그러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왕실결혼은 많이 해두는게 좋습니다. 이래서 외교 아이디어와 확장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같은 왕조가 속국에 걸릴 수 있으므로 속국은 왕실결혼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자연 퍼유는 덤이긴 한데, 아직까지 플레이하면서 자연 퍼유는 한번도 맺어본적이 없는...;;
(3) 속국불리기는 지금도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나마 막히지 않은 강력한 확장 방법입니다. 이거도 막혔다면 진짜 암울했을 겁니다.
이번 패치로 유저가 확장하기 너무 힘들어졌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으므로 알아서 적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사기성이 짙었던 외교와 종교 아이디어가 대폭 너프를 당해서 아이디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무역 수익의 너프로 무역을 위한 확장일색이었던 천편일률적인 플레이에서 벋어날 수 있었던 건 그나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예전에는 몰랐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그래도 확장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다음 패치에 자비좀...;;
첫댓글 자연퍼유를 위해 전 위신도 관리합니다...패치후에도 하나정도는 얻어 걸리더군요...
위신이야 항상 만땅이긴 한데, 전쟁을 많이 해서인지 얻어 걸리는 일이 없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 징그럽게도 달려들죠.ㄷㄷ
자연퍼유가 맛이 좋죠.
왠지 로또걸린기분.ㅋㅋ
저도 좀 느껴봤으면.....ㅋㅋ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다 보면 생각하지도 못하게 하나 뚝 떨어질 때가 있더군요.
더 현실적으로 변한 느낌... 전 이게 좋더라구요.
버그가 문제지 패치방향은 사실적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서 저도 재밌게 하고 있네요ㅋ
너무 현실적이라서요...;;
혁명프랑스급 초깡패국인 플레이어국가가 폭주하는데도 콜리션리더랑만 사이좋아지면 우수수 이탈하는것도 이상했죠(...)
네.. 코올리션은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이 이상했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개별 협상이 안되니 이겨도 이긴게 아닌게 되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