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리는 Hikari Railstar입니다.^^;;
최근 거의 직장인에 버금가는 생활패턴에 허덕이다가 간신히 여유를 조금 되찾았습니다.(도대체 왜....)
그래서 오랜만에 여행기를 재개합니다. 아마 1주일에 한편꼴의 패턴으로 진행이 될 거 같은데 편당 사진이 50장까지 가능하므로 속도는 조금 낼 수 있을 거 같네요^^'
다만 어느덧 재작년의 여행기록이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밀렸던 여행기의 31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진 601. 아시오역에 유치되어 있는 와01-855형 객차입니다. 일전에 오마마역에서 동계용 오자시키 차량을 보여드린 적이 있었죠. 본래 그 편성에 포함된 차량입니다만 이렇게 따로 아시오역에 와 있습니다. 현재는 다른 곳으로 매각되어 볼 수 없습니다.]
[사진 602. 오후 1시가 약간 안된 시간입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아시오역 역명판과 더불어....해발 640m표지가 있네요, 생각보다 높은 지대입니다.]
다음 열차까지 시간이 있어 잠시 역 밖으로 나가봅니다. 어차피 1일승차권을 쓰고 있으니까요^^
[사진 603. 아시오역의 시간표입니다. 중간중간 이빨빠지듯 열차가 없는 시간도 있네요.]
[사진 604. 개찰구를 바라보았습니다. 사람도 없는 단순한 개찰구의 모습입니다.]
[사진 605. 아시오역 앞의 풍경은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토롯코열차를 같이 타고 온 승객들도 이미 다 어디론가 떠나갔습니다.]
[사진 606. 아시오역의 외부 풍경입니다. 몇 명 승객이 있었네요^^]
아시오역 뒤쪽에 무언가 낯익은 차량이 보여 구경하러 가 보았습니다.
[사진 607. 아마도 복원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도색도 다시하고요~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진 608. 아~ 키하 30형이군요. 지금도 쿠루리선에서 볼 수 있는 올드 모델입니다.]
키하 30형은 1961년부터 제조된 키하 35계 통근형 기동차의 파생모델로 1963년부터 65년까지 제조되었습니다. 화장실이 없는 양운전대 사양이며 온난지역용의 0번대 100량(1~100)과 한랭지역 사양의 500번대 6량(501~506) 등 총 106량이 제조되었습니다.
국철시대에는 간사이본선, 키세이본선, 하치고선, 사가미선, 치쿠히선 등 전국각지에서 활약하였습니다만 현재는 JR동일본 마쿠하리차량센터 키사라즈파출에 쿠루리선용으로 3량이 소속되어 있습니다.(키하30-62, 98, 100)
[사진 609. 이 차량은 키하30-35로서 온난지역용 0번대 차량입니다. 지금은 어디로 가 있을까요?]
올드 차량을 살짝 구경하고 다시 역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610. 빨간 우체통이 역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진 611, 근처 관광지를 보여주는 대형지도입니다. 그런데....여기 닛코시네요????]
더워서 음료수를 하나 뽑아마신 후 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햇빛만 안만나도 이렇게 시원한 것을.....
[사진 612.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롯코열차 철도교실의 안내입니다. 어른도 참가가 가능하긴 하군요~]
[사진 613. 복원 중인 차량이 또 있었습니다. 이것도 키하 35계 계열의 차량으로 보입니다.]
[사진 614. 아시오역의 개찰구는 전형적인 시골역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615. 건너편에서는 토롯코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바로 나가지는 않고요, 아시오역에서 대기합니다.]
[사진 616. 무인역같지만 아시오역이 완전한 무인역은 아닙니다. 오전 8시10분부터 딱 1시간 반동안 창구영업을 합니다. 그 외에는? 무인역이라는 거죠~]
창구 주변에 다양한 포스터와 안내문들이 붙어있었습니다.
[사진 617. 아시오철도 개업 95주년 기념승차권입니다. 아시오철도는 와타라세계곡철도의 전신이 되었던 노선입니다.]
[사진 618. 핸드폰 스트랩도 팔고 있습니다. 이것은 와타라세계곡철도 개업 20주년~]
약간 헷갈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노선은 아시오철도라는 노선으로 시작해 국철 아시오선이 되었다가 제3섹터인 와타라세계곡철도가 되었습니다. 개업 20주년은 제3섹터 노선으로서의 와타라세계곡철도를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진 619. 차량의 모습이 도안된 부적도 팔고 있습니다.]
[사진 620. 분명히 쿠키죠? 심지어 타블렛(통표)모양의 쿠키랍니다.]
[사진 621. 아니 이런 상품이.....사진 정리하다가 뒤늦게 발견한 것입니다. 개업 20주년 기념 전역 입장권세트라네요~ 하아...아깝...]
[사진 622. 카미칸바이역은 등록유형문화재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기념하는 킷푸도 발매~ 카미칸바이역 이야기는 아이러브트레인에서도 나옵니다.^^ 한번쯤은 보셨을 그 만화~]
어느덧 시간이 되어 제가 탈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사진 623. 차량 전면에 개업 20주년 기념헤드마크를 달고 운행중이었습니다. 2량편성의 열차로 종점인 마토를 향합니다.]
느긋하게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고 느긋하게 건너가 열차에 오릅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종점은 찍고 가야죠~^^
[사진 624. 제가 탄 차량은 와89-313의 차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625. 단선의 철도가 작은 도로를 끼고 종점을 향해 달립니다.]
[사진 626. 여름하늘은 더없이 푸르네요^^]
[사진 627. 작은 철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사진 628. 어린 아이 둘이서 창문에 착 붙어서 앞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운전실이 개방되고 전면을 볼 수 있는 일본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어린 대상입니다.^^]
[사진 629. 약 6분여를 달린 끝에 숲 속에 작은 플랫폼이 나타났습니다. 여기가 바로 와타라세 계곡철도의 종점 마토역입니다.]
[사진 630. 선로의 끝쪽에는 26.7퍼밀의 구배를 알리는 표지가 덩그러니 있습니다. 열차는 여기가 끝입니다.]
[사진 631. 풀숲에 가려 종단점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말씀드렸던 대로 본래는 여기가 종점이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간 곳에 아시오혼잔역이 있었는데 아시오동광의 폐광과 더불어 그 존재이유를 상실하여 폐지되고 여기 마토가 종점의 역할을 넘겨받았습니다. 현재도 아시오혼잔역의 흔적이 남아있다네요~
[사진 632. 종점 마토에 왔습니다.]
[사진 633. 마토역의 역건물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안에 작은 매점도 있었던 것 같네요...^^;; 저와 같은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댑니다.]
[사진 634. 플랫폼에 열차가 서 있는 뒤로는 바위절벽입니다, 가끔 저 절벽에 산양이나 영양이 나타나기도 한다네요~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 635. 마토역의 시간표입니다. 왔던 열차들이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40분씩 대기하다가 되돌아갑니다. 막차는 아시오까지 한 역만 가는데,,,,,타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진 636. 역 안에는 여느 무인역들이 그렇듯 낙서장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주루룩~ 흝어봤지만 한글은 못본 것 같네요^^]
[사진 637. 여객의 종점, 마토역입니다.]
[사진 638. 마토역의 풍경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절벽 옆의 단선선로와 승강장, 그 위를 달리는 고동색 열차와 파란 하늘.]
[사진 639. 다만 역 앞은 황량하다 싶을 정도로 적막했습니다.]
[사진 640. 마토역 승강장 끝에서 아시오역 방면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오른쪽으로 올아나가는 구조네요.]
이렇게해서 와타라세 계곡철도의 종점까지 들어왔습니다. 배꼽노선이라 다시 돌아나가야 하는데요 중간중간 도중하차를 즐기면서 갈 계획입니다. 내려서 할 것들도 있죠^^
다음 편에 마토역을 출발합니다.^^
첫댓글 여기도 일본 관동지역이군요.
Hikari RailStar님 안녕하세요. 제가 입문한지 얼마 안되지만 전설적인 고수님들 중 한분이신 Hikari RailStar님의 글을 보게 되어 좋습니다. 물론 지난 글들도 유용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지도를 보고 닛코에 타 철도 회사가 또 있다는 것을 알았죠. ^^ㅋ ㅎ 마토역에서 좀 더 가면 폭포도 있고 진짜 흔적도 남아있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