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때가 다된 밀크귄. 조생이고요 논앞쪽만 약간 더 기울었고 그 뒤로는 괜찮습니다.
앞쪽도 논바닥에 닿은 건 아니어서 바심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E33495D7DE6F935)
바심은 옆마을의 농부인 김갑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저도 콤바인을 두 번 소유한 적이 있는데 그때 빼놓고는 그이에게만 맡겼네요.
덕분에 22년간 콤바인 조수가 2->3->4->5->6으로 늘어나는 걸 차례로 지켜봤습니다.
(98년도엔 2조로 바심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9D4495D7DE6FC26)
귀퉁이 논흙이 살짝 팽기기는 했지만
논바닥이 모래가 많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심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390495D7DE6FE34)
벼를 실으려고 후배의 트럭을 빌리기는 했지만 밀크퀸이 다수확 품종은 절대로 (?) 아닌지라
방앗간까지 기계주의 트럭을 이용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020495D7DE70032)
톤백으로 2개반이 나왔네요. 이미 수확량에 의미를 거둔지가 오래입니다.
밀크퀸은 볏대가 굉장히 약해서 조금만 거름을 많이 주어도 엎어지기 좋은데
올해 태풍에도 불구하고 입구쪽만 조금 쓰러지고 90% 이상이 건재해서 다행입니다.
일반 중만생종 벼에 비해 900평에 거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유박 15개 사용)
볏짚은 내년을 위해 전량 썰어 넣었고요 올해도 호밀을 심어 녹비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벼는 볏짚+호밀+유박 15개의 합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