順天수도원숲 2024년 한 해는 '뗀진 갸쵸를 읽다'라는 주제로 수도원 스승님이신 달라이 라마 뗀진 갸쵸의 말씀을 듣고 익히며 그 뜻이 우리네 삶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4월 27일(흙날) 깨어있음의 날은 8시 명상을 하고 사랑어린마을배움터 어울림마당에 함께합니다.
그뒤 흙날명상을 마치고 형편이 되는대로 무위당 스승님 평전을 읽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깨어있음의 날'이 그 이름처럼 이름값을 하는 그 날이 곧 올 것같은! 이 날의 힘이 모든 날 모든 것까지 큰 영향을 주는 그 순간이 곧 오리라 예감하며, 그러하길 간절히 마음모읍니다. 참으로 고맙고 고마운 일이에요. 아브라카다브라 옴.
[뗀진 직텔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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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티가 여쭈었다.
“사람이 공(空)을 알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
붓다가 답하셨다.
“누구든지 공(空)을 깨닫고자(realize, ‘실현코자’로 옮길 수도 있음) 하는 사람은
현실을 숭경(崇敬, adore)하고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익히고
같은 마음을 지닌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
삶의 기술은 오로지 실재하는 현실 안에서만 개발될 수 있다. 다른 것들은 소용없다.
이 기술을 몸으로 익힌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내어준다는 생각 없이 내어주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궁극의 본체(substance)를 지닌다는 사실에
선명히 깨어있으면서 살아간다.”
[프라즈나파라미타]
順天수도원숲은 2019년 눈내리는 어느날 <順天수도원> 이름을 얻었으며, 2023년 1인 수도원으로 시작되었고 하늘뜻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일하며 살아갑니다. 곧 숲이 되는 그날이 절로 오리라 믿으며 <順天수도원숲>이라 부른답니다.
順天수도원숲은 매주 흙날을 '깨어있음의 날'로 보냅니다. 틱낫한 스님께서 수행공동체 자두마을을 세우시고 공동체를 살리는 매우 중요한 실천 행위로 '깨어있음 의 날'을 정하여 지키셨는데 <順天수도원숲 깨어있음의 날>은 그 정신과 실천에 연원을 둡니다.
順天수도원숲은 이와같이 공부합니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간디와 비노바바베가 해설한 천상의 노래 <바가바드기타> 그리고 텐진 갸쵸의 <반야심경>을 소의경전으로 하며,
첫째,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學習]
둘째, 바른 인생 목표를 세워 정진하며 [正精進]
셋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의 길을 깊이 묵상합니다. [冥想, meditation]
넷째, 어떤 것도 움켜잡거나 집착하지 않습니다.[無着]
첫댓글 어울림마당이 연기되어서 흙날, 깨어있음의 날 경전공부는 아침8시 명상부터 시작됩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