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는 4번째로 엠티에 참가했습니다.
꼭 6개월이 지났는데요, 스스로 돌아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참빛선생님 엠티 후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번 엠티까지는 저희 빛살리미들을 한사람씩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
부정성을 정화하고 지식을 불어넣고, 인격을 다듬어주는 그런 기간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에공~~ 저는 여태 살아온 세월동안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적이 있을까 싶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아온것도 죄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빛살림과의 인연이 잠재의식으로 연결되어 있나 봅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벌써 떨어져 나갔을텐데, 이리 남아 이제 제법 일꾼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엠티는 수습살리미님들이 함께 참여해서 훨씬 다채롭고 재밌었습니다.
바라기, 스핑크스님은 그 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드디어 함께 빛살리미로서의 첫발을 내디디셔서 개인적으로 많이 부러웠습니다.
제가 빛살림에 애정을 갖는만큼 아직 빛살림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으로서는 제가 가지는 그 열정과 집중을
중독과 집착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이번 추석연휴동안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점점 갭이 생겨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남편이기에, 엠티날 아침 무거운 마음으로 참석했고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빛살림일과
병행할 수 없는 것일까 고민하였습니다. 이 고민은 섬세한 한마음님에게 걸려서 역천임을 확인했고, 빛살림과 가정천국은
함께 할 수 있다는 응답으로 알아들었습니다.
한바탕 눈물 흘리고 시작한 엠티는 그 후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사단법인 관련 다양한 사업계획과 상담매뉴얼 공부,
이량, 이민님의 댄스공연, 각자 고민 내어놓고 함께 푸는 시간, 수시로 발생하는 역천과 은총건으로 신의 뜻을 알아가고,
빛살리미 사명 선언문과 규칙 등을 함께 만들고, 앞으로의 강의계획 등을 짜면서 훌쩍 흘러 갔습니다.
AK 테스트를 통해 짜여지는 사업계획서들은 짧은 시간에 각 팀별로 100점에 가까운 놀라운 내용들을 야무지게 창조해내고,
사업계획서가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테스트를 통해 엿보는 신의 뜻과 사랑에 진한 감동도 함께 합니다.
저는 부부교실팀이라 처음에는 예비부부와 중년부부 대상으로 빛살림 이론과 명상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는데,
이 사업이 바로 다음달 행해져야 하며, 테스트로 나오는 구체적인 것들을 통해서, 이 부부교실이 바로 저를 위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빛살림에 대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배우자들을 위한, 저처럼 남편을 이해시키기에는 역부족이고, 빛살림 일은 동참하고픈
열망 가득한 빛살리미들을 위하여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오해와 의문을 풀고, 상대의 빛이 드러나져서 바라기님과
스핑크스님, 일랑님과 하나파워님처럼 부부가 함께 빛살림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길, 저희 가정도 그러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빛살리미 사명 선언문이 만들어지면서 저는 그 문구 하나하나에 가슴이 울립니다.
엠티때도 이것 빨리 만들어 주셨으면 제가 그동안 선생님 속 덜 썩이지 않았을까 했는데요,
어제 오늘 매번 읽을때마다 저는 이 선언문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가슴이 터질만큼 좋아서 읽고 또 읽고, 자꾸 자꾸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는 왜 빛살림 일에 열심이냐고 묻는 가족들에게 할말이 없었습니다.
신의 심부름꾼이나 사명으로 빛살리미의 길을 간다 하기엔 부담스럽고, 치유자의 길을 간다 하기에도 자신이 없고,
헌신이나 성결, 경건, 순종 이런 종교적인 단어들은 입밖으로 내기에는 제게도 아직 낯설뿐더러 가족들은 아예 생소하니,
스스로를 표현하고 제 뜻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저 자신도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그냥 살아지는대로
살아가는 것임을 배워나가는 중이었습니다. 이것만으로 가족들을 이해시키기에는 한참 역부족이었고, 저 자신도 가끔
의문이 들어 저는 완전히 견고해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빛살리미 사명 선언문이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아닌데도, 하나 하나만 따로 떼면 제가 어색해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이들 일곱 문장의 조합은 제게 견고로 가는 속성코스가 되어줍니다.
저의 잠재의식뿐 아니라 무의식까지도 일깨우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제가 무의식 속에서 원하던 것임을, 순간 순간 잊어버릴까봐 기억하려 애쓰던 것임을, 알고 있었던 지식이 가슴으로 내려와
비로소 저와 함께 일치됨을 느끼는 놀라운 감동입니다.
제가 비로소 빛살리미임이 자랑스럽고, 빛살리미가 되어야하는 당위성과, 제가 가야하는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으로 우뚝 서서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 주변 사람들, 나아가 세상 모든 분들이 빛살리미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샘솟듯 올라옵니다.
빛살리미 사명자뿐 아니라 누구나 빛살림 운동의 주역이 되어 각자의 분야에서 스스로의 빛이 환하게 드러나길 꿈꾸고 기도합니다.
6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제게 일어난 변화와 성장에 대해 무한감사합니다.
인내하며 여기까지 온 제 자신에게도 토닥토닥...*^^*
함께 해준 선생님 내외분과 빛살리미님들, 회원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사랑합니다!!^^
< 빛살리미 사명 선언문 >
빛살리미는 신의 뜻대로 삽니다.
빛살리미는 너와 내가 둘 아님을 압니다.
빛살리미는 치유자입니다.
빛살리미는 상대의 빛을 드러나게 합니다.
빛살리미는 청지기의 삶을 삽니다.
빛살리미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합니다.
빛살리미는 세계평화에 기여합니다.
첫댓글 오늘은 빛살리미 초연님 만나는 날. 제가 시간 안에 일을 마치고 늦지 않게 강남 평교원에 갈 수 있도록...기도합니다. 잠시 들어와 초연님 글 보며 깊이 공감합니다. 청지기의 삶.. 널리 이롭게.. 상대의 빛을 드러나게 하는 치유자의 삶.. 함께 축복하며, 저에게도 스스로 응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초연님 글 가슴에 깊이 다가옵니다.
공감되는 글귀가 이해하기 넘 좋으네요~
빛살리미 사명 선언문 저도 다시 낭독 해 보면서 초연님께 그동안의 수고에 박수 보내 드립니다.~^^
함께 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저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배우자와의 갈등과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미안함, 이를 납득시키기에 역부족인 모습들은 많은 분들이 공간할만한 내용인거 같아요
가정평화와 빛살림이 공존할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부부교실에 참여하고 싶은데 신랑이 들어줄려나 모르겠네요 ㅎ
초연님의 솔직한 술회는 언제나 감동입니다~^^ 그리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함께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먼저 겪으시고 길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차분 차분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언제간 초연님 가정이 빛살림과함께 하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잘버티어주셔서 감사해요~~~ 앞서 가시는 빛살리미님들 체력증진케 기도합니다
남편과 함꼐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조만간 부부 교실을 통해 부부가 함께 하는 빛살림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 기대됩니다^^
초연님~~
감동입니다~~
저도 지금 저의 자리에서 빛살리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초연님의 그 한바탕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일처럼 느껴져서... 저도 남편이 서울로 가지 않았더라면 초연님의 상황이 되었을지도...
잘다니던 직장을 떠나서 서울로 간것이 지금으로선 잘 된일이라 생각이 드는게...
빛살림 공부하면서 남편에 대한 고마움이 더 많이 생깁니다.
초연님도 남편분과 함께 하실 수 있을겁니다. 힘내시고...
함께한 시간 너무 즐거웠습니다
댓글과 응원 감사합니다.
제가 왜 빛살리미 사명 선언문이 무의식을 자극했는지 오늘 알아집니다.
섬기미에서 빛살리미의 단어 변경때문이네요. 빛살리미 단어가 갖는 힘입니다.^^
가정평화와 빛살림이 공존할수있다는것에
가슴이 울컥하고 감사한마음이 듭니다
초연님켓니 느끼시는 마음의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