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 안녕하세요 츠바이입니다. 대성황으로 끝난 펜쇼가 월요일 아침인 지금까지 여운을 남기고 있네요. </p><p style="text-align: center;">펜쇼가 끝나면 피로감에 그날 밤은 정신없이 잠들고 다음날 일요일엔 펜쇼 준비부터 끝날 때까지,</p><p style="text-align: center;">식사와 차를 마시며 많은 분들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곱씹어보다가 기어이는 지금까지 제가 만년필,</p><p style="text-align: center;">문구류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같아요.</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제가 초, 중학생이었을 때는 용돈을 모으고 모아 산 파커 벡터 만년필을 한 손엔 꼭 쥐고, 모니터 너머로 </p><p style="text-align: center;">만년필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 번쩍번쩍 빛나는 만년필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 즐거웠습니다.</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6c0f3b79d498876e4874ea3be2f1a33156381678"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6c0f3b79d498876e4874ea3be2f1a33156381678" data-origin-width="3762" data-origin-height="2605"><div class="figcaption">중학생 때 구입한 파커 벡터</div></div><p> </p><p style="text-align: center;">10년이 지나 대학생이 되어서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꽤 큰 돈을 모아 제법 값도 나가고 선망하던</p><p style="text-align: center;">만년필을 구해보기도 하고, 궁금하던 문구류들을 제법 모아보기도 했었습니다.</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61db70d473c01869b39877a2eb5758b4078cb3c8"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61db70d473c01869b39877a2eb5758b4078cb3c8" data-origin-width="2448" data-origin-height="3264"><div class="figcaption">대학생 때 구입한 파커 51</div></div><p> </p><p style="text-align: center;">그렇게 또 10년이 지나서는 제법 모았던 펜을 팔기도 하고 종종 들이기도 했지만 </p><p style="text-align: center;">오래 사용해 오던 익숙한 펜으로 에세이나 일기, 기억하고 있는 시나 노래 가사를 쓰며</p><p style="text-align: center;">애착하는 필기구로 하는 행위와 경험에서 큰 기쁨을 얻었던 것 같아요.</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22c4a25be22f3b8ee36e870c1d60702c7af4faad"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22c4a25be22f3b8ee36e870c1d60702c7af4faad" data-origin-width="3024" data-origin-height="4032"><div class="figcaption">사촌형에게 받은 워터맨 필레아</div></div><p> </p><p style="text-align: center;">요사이 들어서는 잠깐 동안이었지만 연구실에서 했던 만년필 공부와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 모두가 함께하는 펜쇼를</p><p style="text-align: center;">만들어 가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데스크에서 피어나는 사람들의 대화와 웃음을 보는 것도 좋고 </p><p style="text-align: center;">펜 하나를 골라잡고 날카롭게 노려보며 지갑을 열까 말까 고민하는 표정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진지하게 거금을 들여 펜을 새로 들이지 않은 지는 꽤 되었는데 필기구라는 매개를 통해 소유하는 것과는 다른 재미를 </p><p style="text-align: center;">알게 된 것 같네요 ㅋㅋㅋ 이전에는 펜쇼의 풍경과 데스크를 자세히 촬영해서 후기 글도 올리고</p><p style="text-align: center;">영상도 만들고 했었는데 이제는 엄두가 잘 안 나네요 ㅋㅋㅋ 아무튼 모두 즐거우셨길 바라고</p><p style="text-align: center;">가을에 또 만나요!</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4b8e0fe9c7fd586df48d2729306fa98b0a790155"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4b8e0fe9c7fd586df48d2729306fa98b0a790155"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3024"><div class="figcaption">역대급으로 붐볐던 펜쇼</div></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0b1db93934438e6c10f599df02ec693145a65612"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0b1db93934438e6c10f599df02ec693145a65612" data-origin-width="3024" data-origin-height="4032"><div class="figcaption">첫끼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역대급으로 맛있었던 갈비</div></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ca9f1a175d0915adcca538fed92855a127bc7831"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ca9f1a175d0915adcca538fed92855a127bc7831"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3024"><div class="figcaption">2024.04.20 서울 봄 펜쇼에서 얻어온 것들</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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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컨디션도 안 좋았지만 원래 좀 심각하게 얼굴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이긴 한데 츠바이님 인상이 뭔가 좀 바뀐 느낌이라 더 못 알아뵈었습니다...ㅠㅠ 명찰도 없어서 더... 정말 죄송해요 죄송해요...ㅠㅅㅠ 저 지각해 가지고 정신 없는데 배지 나눠주는 것도 먼저 와서 제안해 주시고 진짜 진짜 많이 감사했습니다. 상태가 안 좋아서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 드리고 징징거린거 같은 기억이 남아있긴 한데... 부디 제발 다음엔 좀 맑은 정신으로 뵐 수 있기를 바라며...;ㅂ; 다음 펜쇼에도 꼭 뵈요!!!
첫댓글 츠바이님은 손도 곱고 필체도 곱고 맘도 곱고~
안녕하세요 칼프리스턴님 이번 번개와 펜쇼를 통해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고 대화 많이 나눠요.
츠바이님뿐만 아니라 고생하신 모든 스텝분들께 감사드립니다..덕분에 즐거운시간 이였습니다.
일반 참가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들어간 펜쇼지요 :) 즐거운 시간이 보내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츠바이 파지법 최고!!
우와 초중딩때부터라니 대단하세요
네 저는 그렇게 진성 펜돌이였습니다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ㅎㅎㅎㅎ 소장하는 것 외의 즐거움을 알게되셨다는 것에 동의해요. 펜쇼때 얻은 것들엔 꼭 어떤 회원 분이 주신 물건이 껴있군요 ^.^
흠 저도 베푼다고 베푸는데 이상하게 티가 잘 안 나네요🤔🧿🧿🧿🧿 이번 펜쇼를 계기로 늑장부리는 사람에겐 맛난 돼지갈비가 허락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으셨길….^.^
제 데스크에도 놀러와 주시고 감사했어요 😉
펜쇼때는 항상 짧게 둘러보시고 가시던 망언쟁이님이 모처럼 부스도 여시고 해서 기뻤습니다.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좋았고요. 좋은 펜들 너무 저렴하게 파시는 걸 보고 골프는 얼마나 재미있는걸까 하고 생각했어요 ㅎㅎ
제가 컨디션도 안 좋았지만 원래 좀 심각하게 얼굴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이긴 한데 츠바이님 인상이 뭔가 좀 바뀐 느낌이라 더 못 알아뵈었습니다...ㅠㅠ
명찰도 없어서 더... 정말 죄송해요 죄송해요...ㅠㅅㅠ
저 지각해 가지고 정신 없는데 배지 나눠주는 것도 먼저 와서 제안해 주시고 진짜 진짜 많이 감사했습니다. 상태가 안 좋아서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 드리고 징징거린거 같은 기억이 남아있긴 한데... 부디 제발 다음엔 좀 맑은 정신으로 뵐 수 있기를 바라며...;ㅂ;
다음 펜쇼에도 꼭 뵈요!!!
아유 그래도 제 이름 말씀드리니까 알아보셨잖아요 얼마나 다행인지 :) 오히려 요즘 다소 느슨해진 제 펜후드 활동에 경각심을 주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매 펜쇼마다 멋진 배지 감사드려요 라라티호잇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