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중생 실유불성’이란 말의 참뜻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이란 모든 중생은 모두 불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부처님이 가르쳐준 인격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불성(佛性)이란 부처가 될 성품을 말하며, 여래와 같은 성품을 지녔다는 여래성(如來性), 깨달을 수 있는 성품을 지녔다는 각성(覺性)과 그 뜻이 같다. 불성은 또한 부처가 될 가능성, 혹은 부처님의 깨달음의 성질 등을 뜻하며, 여래장(如來藏)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일체중생 실유불성’이란 말이 처음 등장한 경전은 《열반경》으로 이 경전의 제7권에서 불성을 '진주'에 비유한다. 미간에 있는 진주가 살 속에 박혀서 찾지 못하여도 거울에 비추면 잃지 않은 것을 알게 된다고 비유한다. 이는 모든 것에는 본래부터 진주라는 불성이 있으나 단지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범부는 불성이 번뇌에 덮혀 있어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만약 번뇌를 여의면 불성이 드러난다고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일체중생에게는 모두 깨달을 수 있는 성품인 불성이 있으나 중생이 번뇌를 제거하는 수도의 실천을 하지 않으면 불성은 드러나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 갖추어진 불성일지라도 광산에서 광맥을 파서 갈고닦아 금을 만들기 전에 금은광산에 그냥 묻혀져 있듯 번뇌를 제거하고 가르침에 따라 갈고 닦아야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열반경》에서는 중생의 불성을 인정하면서도 매우 어려운 말씀임을 또한 강조한다.
그러므로 불성은 우리 모두가 갖춘 성불할 수 있는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보리심이란 간접적 원인이 없으면 중생은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불성과 보리심이 결합해야만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설한다.
이는 우리가 불성을 지닌 사실만을 알아 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보리심으로 실천하여 진정한 진리를 증득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참고: ‘알기쉬운 불교’>
[출처] ‘일체중생 실유불성’이란 말의 참뜻|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