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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례해설
사도들은 거룩한 산에서 예수님의 빛나는 모습을 보고 하늘에서 들려온 소리를 들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 줄 때에, 교묘하게 꾸며 낸 신화를 따라 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위대함을 목격한 자로서 그리했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빛나는 모습을 체험하고 주님의 증인이 됩시다.
개회예식
1. 입당성가
일어나서 입당 성가를 부른다.
2. 정심(淨心)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시며,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사오니,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우리 마음의 온갖 생각을 정결하게 하시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공경하여 찬송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3. 죄의 고백
✝ 부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이 거룩한 성찬례를 합당하게 드리기 위하여, 서로 화목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죄를 고백합시다.]
잠시묵상
◉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실로 주님과 이웃에게 죄를 지었으며, 또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주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지게 하소서.
✝ 진실로 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모든 죄를 ✠ 용서하시고, 선행할 힘을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아멘
4. 기원송가 거룩하신 하느님
말씀의 전례
5. 오늘의 본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집전자가 본기도를 드린다.
영광의 하느님, 독생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놀라운 변화를 나타내 보이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들이 이 세상의 근심과 불안에서 벗어나, 영광스러운 주님의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6. 1독서
자리에 앉는다.
○ 1독서는 ( )의 말씀입니다.
다니 7:9-10,13-14 강현우 아브라함
9 내가 바라보니 옥좌가 놓이고 태곳적부터 계신 이가 그 위에 앉으셨는데,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윤이 났다. 옥좌에서는 불꽃이 일었고 그 바퀴에서는 불길이 치솟았으며,
10 그 앞으로는 불길이 강물처럼 흘러 나왔다. 천만 신하들이 떠받들어 모시고 또 억조 창생들이 모시고 섰는데, 그는 법정을 열고 조서를 펼치셨다.
13 나는 밤에 또 이상한 광경을 보았는데 사람 모습을 한 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곳적부터 계신 이 앞으로 인도되어 나아갔다.
14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그에게 맡겨지고 인종과 말이 다른 뭇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되었다. 그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갈 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하리라.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7. 층계 성시 (시편 17:1-7,15)
당일 성시를 교송한다.
○ 주여, 들으소서 이 몸의 죄 없음을 밝혀|주소|서, *이토록 울부짖는 소리 모르는 체 |마옵|소-|서.
● 이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이 입술은 거짓을 |모르|옵니|다.
○ “너는 죄 없다” 판결|하소|서. *당신의 눈은 결백한 사람을 알아|보십|니-|다.
● 내 마음을 샅샅이 캐 보시고 밤새도록 심문하고 불로 달구어 걸러|보셔|도
*무엇 하나 나쁜 것이 내 입에서 |나왔|습니|까?
○ 남들이야 무얼 하든지 이 몸은 당신의 말씀을 따라 그 험한 길을 꾸준히
걸었|습니|다. *가르쳐주신 길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 하느님, 대답해주시리라 믿고 당신을 부릅|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나의 말을 |들어|주소|서.
○ 당신께로 피하오니, 한결같은 그 사랑을 베풀어|주소|서 *오른손으로 잡아주시어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건져|주소|서.
● 나는 떳떳하게 당신 얼굴을 뵈오|리이|다 *이 밤이 새어 당신을 뵙는 일,
이 몸은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8. 2독서
○ 2독서는 ( )의 말씀입니다.
2베드 1:16-19 윤성기 레나드
16 우리가 여러분에게 알려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강림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꾸며낸 신화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분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우리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17 그분은 분명히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영예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그것은 최고의 영광을 지니신 하느님께서 그분을 가리켜 "1)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고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려왔을 때의 일입니다.
18 우리는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과 함께 있었으므로 하늘에서 들려오는 그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19 이것으로 예언의 말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동이 트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는 어둠 속을 밝혀주는 등불을 바라보듯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9. 층계성가
일어선다.
10. 복음서
부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성 ( )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루가 9:28-36
28 이 말씀을 하신 뒤 여드레쯤 지나서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
29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30 그러자 난데없이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께서 머지않아 예루살렘에서 이루시려고 하시는 일 곧 그의 죽음에 관하여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32 그 때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거기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떠나려 할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기도 모르고 한 말이었다.
34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사라져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에 질려버렸다.
35 이 때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36 그 소리가 그친 뒤에 보니 예수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복음 낭독이 끝난 후
✝ 주님의 복음입니다.
◉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11. 설교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예수님께서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따로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산은 일상에서 떠나 하느님을 만나는 곳을 상징합니다. 산에 관한 성경의 이야기를 몇가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는 산을 만드셨습니다. 그곳을 에덴동산이라 불렀습니다. 그곳에 아담과 하와를 살게 하시고 온갖 생명들을 자라게 하셨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곳이니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그야말로 하느님의 정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에덴동산을 거니셨습니다. 교회는 주님을 머리로 하는 몸이니, 이 교회는 에덴동산과 같은 하느님의 정원입니다.
두 번째 산에 관련된 성경이야기는 모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합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통해 에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켰습니다. 그 때 모세는 광야에서 사람들을 떠나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시나이산이라고도 하고 호렙산이라고 불리는 산입니다. 모세는 그곳에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세 번째 산과 관련된 성경이야기는 오늘 복음 말씀에 등장하는 변화산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 세명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 때 예수님의 모습이 제자들 앞에서 변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옷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새하얗고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믿음의 확신을 심어주시기 위해 산에 오르셔서 참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동안 남루하게 차려입은 예수님의 겉모습만을 보아왔던 제자들은 그야말로 놀라버렸습니다.
변화산에서 실제 변화한 것은 과연 누구인가요? 예수님인가요? 아니면 제자들인가요? 예수님은 언제나 원래부터 그 모습 그대로셨는데, 사실 변화한 것은 산에 오른 제자들의 눈이 열린 것이 아닐까요? 내가 그저 교회를 열심 없이, 깊은 믿음 없이 겨우 다니면 교회의 궁색한 점만 눈에 보이지 않겠습니까? 다른 교회들과 비교하고, 다른 종교들과 비교하고, 세상 사람들의 재미와 즐거움과 비교하며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교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하는 어설프고 흐릿한 눈을 가진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닌지요?
세상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하느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 참으로 위대한 삶을 살아가며 역사를 만들어가는 하느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스스로를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이 교회를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우 여러분. 변화된 예수님을 모습을 보고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의 현장을 외면하고 회피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복음의 기쁨을 맛보고도 세상 삶의 현장에서 그 기쁨이 금방 잊혀져 버리기도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엘리야와 모세에게 초막 셋을 지어 모시려고 하였습니다. 그런 제자들의 손을 이끌고 예수님은 산을 내려오십니다. 유혹과 번민과 궁핍함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산 아래로 제자들을 끌고 내려오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피해야 할 어떤 곳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진리로 이끌어가야 할 우리 모두의 사목지입니다.
2019년에 성남동교회로 부임하여 처음에는 심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왜 나는 작은 교회만 맡게 될까?’ 하는 무책임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하니까 마음이 힘들었었습니다. 사제도 이렇게 흔들립니다. 눈이 가리워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성령님께서는 줄곧 연약한 생각에서 빠져나오도록 다그쳐주시고 눈을 덮고 있던 비늘을 벗겨내 주셨습니다. 못보고 있었던 진짜 성남동교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저의 변화산이 된 것이죠.
저는 우리가 예수님의 교회로서 썩 잘 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부족한 점은 많지만, 함께 하나 되어 영광스러운 변화의 증인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만나게 하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언듯언 듯 보이는 주님의 참 모습이 더 자주 더 분명히 보여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결국 해야 할 일은 산 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산 아래로 내려가는 것임을 잊지 맙시다. 마귀의 유혹과 세속의 유혹과 정욕의 유혹이 가득하지만, 모든 유혹을 이겨낼 힘이 이미 우리 안에 있음을 잊지 맙시다. 하느님 백성된 우리의 참 모습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아갑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아멘
12. 신앙고백 / 니케아신경
✝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시다.
○ 우리는 믿나이다.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 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모든 세계에 앞서 성부께 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오, 빛에서 나신 빛이시오,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 성부와 일체시며, 만물이 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 성서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니,
●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같은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와,
●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아멘
13.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김은영 베로니
✝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구: 오창교회와 김승태 신부를 위하여
기관: 대전청소년자립지원관과 전국진 관장
일본: 하치노헤 성 루가교회와 고시야마 테쯔야 신부, 이찬희 신부
해외: 서인도 관구를 위하여
교회: 신재학 키레네 시몬 교우를 위하여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진리와 일치의 은총으로 항상 온 교회를 감화하시어, 모든 성직자 특별히 우리 주교 (이경호 베드로)와
모든 교인들이 서로 화목하며 합심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함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세상에 평화를 주시고, 특별히 우리나라 지도자들을 인도하시어, 악행과 악습을 막으시고 진리와 정의를 지켜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이들과 어려움을 당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변화 많은 세상에서 모든 근심하는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건져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특별한 기도가 있으면 그 의향을 말하고 아래의 기도를 할 수 있다.
○ 주여, 우리의 소원을 살피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별세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부활을 기다리는 모든 별세한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성찬의 전례
14. 평화의 인사 (일어선다)
✝ [우리는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그 지체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평화를 이룩하셨으니,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하나가 됩시다.]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부제와 함께 하소서.
✝ 서로 평화의 축복을 나눕시다.
◉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사를 나눕니다.
15. 봉헌성가
일어서서 봉헌 성가를 부른다. 집전자는 성찬과 예물을 준비한다.
예물기도
✝ 기도합시다.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우리가 받은 것을 하느님께 바칩니다. 주여, 이것으로 당신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게 하소서.]
◉ 아멘
16. 성찬기도 (일어선다)
✝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언제 어디서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은 참으로 옳은 일이며 우리의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독생 성자께서 사람이 되시어, 어두운 이 세상을 참 빛으로 밝혀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큰 영광과 참 모습을 우리 마음에 새기게 하시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모든 천사와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소리 높여 찬양하나이다.
거룩하시다 C
자리에 앉는다.
✝ 모든 영광을 받으실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단 한번 온전한 희생 제물로 드리셨나이다. 또한 그 고귀한 죽음을 기념하도록 성찬의 제사를 세우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이를 행하라 하셨나이다.
자비하신 하느님, 이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빵과 포도주를 ✠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 구원의 신비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는 수난하시기 전날 밤에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마셔라. 이것은 죄를 용서해 주려고 너희들과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새로운 계약의 피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 우리는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을 기억하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빵과 포도주를 감사와 찬양의 제물로 드리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정성을 다해 드리는 우리의 감사제를 받으시고, 온 세상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으로 이루신 구원의 은총을 얻게 하소서. 또한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하늘의 축복을 나누게 하시고, 자신의 몸과 영혼을 하느님께 드리어 합당한 산 제물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한몸이 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되어, 온갖 영예와 영광을 영원토록 받으시나이다. ◉ 아멘.
주의 기도
성체 나눔
✝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빵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C
영성체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여기 계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여, 주님을 제 안에 모시기를 감당치 못하오니,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17. 성체 성가
교단을 가리지 않고, 세례를 받은 모든 분은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8. 영성체 후 기도
일어선다.
✝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을 신령한 양식으로 우리에게 먹이심으로써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 되게 하셨으니 감사하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우리를 성령으로 도우시어 사랑 가운데 상통하며 주님께서 명하신 일을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파송 예식
19. 축복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하느님의 무한하신 평화가 교우들과 함께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항상 머무르게 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우리들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부제
교회 광고 시간이 있으면 제 자리에 앉는다.
20. 파송성가
일어나서 파송 성가를 부른다.
파송 성가가 끝나면 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도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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