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아진 무릎
박순심
뾰족한 삶이 닳아 등 굽은 노인 신세
가쁜 숨 몰아쉬며 일에만 열중했지
밥그릇 늘린 재미로 세월 간줄 모른 채
무릎이 제 집인 양 마디로 들어 온 물
질책을 하지 말자 더불어 가는 나이
평생을 지켜준 다리 고마움만 가지자
박순심 제2시조집《 초록 스케치》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60에 이르러 두무릎이 가끔씩 뜨끔 거립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60에 이르러 두무릎이 가끔씩 뜨끔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