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9일. 토요일. 강원도 태백(눈 축제) 여행.
태백의 눈축제가 유명해서 진즉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실행을 했다. 어제 18일부터 2월 3일까지 26회째 되는 눈꽃축제가 시작되어 여행스케키 여행사의 1인당 23,900원짜리 상품으로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서울 잠실역에서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여 11시경 목적지에 도착했다. 버스길로 처음 가는 길은 첩첩 산골길이었고 터널이 많았다. 중간에 원주 치악휴게소에서 쉬어갔는데, 휴게소에 멈춰 있는 버스행렬이 장관이었고, 남녀화장실입구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다. 남자화장실까지 줄을 서야하는 것은 첫 경험이었다.
태백에 도착하여 버스가 멈춘 주차장은 행사장소인 당골광장에서 약 2km 떨어진 곳이었고, 무료셔틀버스가 행사장까지 운행되는 곳이었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걸어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행사장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차도까지 이용하면서 길게 줄을 이루고 있었다. 오후 3시 30분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우리는 셔틀버스로 행사장에 갔다. 행사장에는 하얀색으로 펼쳐진 거대한 눈 조각들이 눈을 부시게 했다. 사람들이 많아서 어느 곳을 골라 내 사진으로 인증 샷을 하려해 보았지만 틈을 찾을 수가 없었다. 좀더 눈 조각 작품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작품수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눈 조각 작품들을 돌아보고, 근처에 있는 석탄박물관으로 갔다. 경로무료입장을 하여 제 7전시실까지 두루 돌아보고, 마지막 갱도체험인 8전시실에서 갱도로 만들어진 터널을 걸으면서 갱도 안에서의 광부들의 생활을 보는 것이 신기하고 좋은 체험이었다.
관람을 마치고 식당에 가서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천천히 걸어서 행사장을 떠났는데 주차장에 1시간 30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야했다. 저녁 8시경 출발지점인 잠실역에 도착하여 잠실 지하상가에서 돌솥비빔밥으로 저녁을 먹고, 전철을 이용하여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9시 57분이었다. 새벽 5시40분에 집을 나서서 14시간 정도 밖에서의 삶이 짜임새 있게 보낸 뿌듯한 하루였다.
태백산 정상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있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