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이부자리에서 일어난 아침. 카우오빠가 2층에서 내려오며 아침기상. 어제 소화제 먹고 잔 카사노바 오빠는 토하고나니 좀 개운해졌다고. 다행히 고은언니도 컨디션 회복. 모닝커피 한잔씩 마시며 오늘 일정을 나눴다. 우도냐...마라도냐... 어디로 갈까 얘기하다 오늘은 마라도행 내일은 우도 다녀와 출국 하기로. 가까이 있는 탐라식당에서 아침식사. 카사노바 오빠가 식사를 사주셨다. 아휴~~ 잘먹었습니다...ㅎ
테라노사에서 커피한잔 마시다 12시 배 놓치고 평화로쪽으로 달리며 한라산을 가까이에서 만났다. 직접 오르지는 못하지만 차안에서...ㅋ 가시버시 단톡방에 올려보며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길 바랬다. 1시10분 마라도행 여객선 승선. 거친 파도치는 바다를 배멀미 꾹 참고 30분가량 질주해 도착. 더 세차게 부는 바람 강한 제주 바람 맞으며 최남단 끝으로...끝으로... 여기가...거기.... "짜장면 ~ 시키신분~" 그 쩌장면 있는곳.ㅋ 3대 종교가 한자리에 다 있는 곳. 사찰은 못 봤고 오며 가며 성당과 교회만 볼수 있었고 마라도 분교도 보며 아이들 웃음을 떠올렸지만 썰렁했다. 매서운 바람소리처럼.
마라도행 시간이 넉넉할즐 알았는데... 오며가며 배 이용시간으로 1시간. 섬에서 1시간. 2시간으로 짧다는걸 섬 반바퀴 돌다 알았다. 갑자기 분주해진 발걸음. 그래도 짜장면 한그릇은 맛봐야 하는데...ㅋㅋㅋ 생각보단 실망스런 짜장면이였지만 톳짜장면을 먹어본 색다른 경험. 돌아오는 뱃머리에서 두번은 올일 없을 마라도여~ 하며 작별 인사 고하고 모슬포항 도착 . 저녁식사로 초밥과 회덮밥 먹자고해 재료 사고나와 숙소로 가는길. 근처에 건축학개론 촬영지가 있다고해 들려 당근주스 한잔.
숙소도착. 와~~따스하다. 생각없이 나선 미라도행 바람이 생각보다 세차서 제대로 옷 챙겨입지 못한 팀원들 오들오들...ㅠ 온기가 누그러지기 무섭게 분주한 주방에선 카우오빠가 초밥용 회를 썰고... 은빛언니는 초밥용 취사버튼을 누르고... 다니엘은 부지런히 뒷정리하며 설겆이 중. 하룻밤 제대로 숙성된 농어는 쫄깃거리며 맛자랑을 하고 잘 비벼진 초밥에 회한점 올려 먹으니 와~ 끝내준다. 자얀산 회로 초밥 만들어 먹다니... 다들 맛나게 먹으며 회덮밥까지. 어제 사온 횟감이 얼마니 많은지 이틀먹어도 끝장이 안난다.하하하하~ 거나하게 먹고 치운자리. 내일 일정 상의하다 우도행을 취소 했다. 생각보다 비용이 비싸고 오전 10시경 들어가 오후에 나오는걸 추천 한다는데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