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카페의 카페지기이기도 하지만, 탁구닷컴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어디에 올려야 할까 잠시 생각해 봤는데, 그래도 제 일기처럼 편안하게 글을 쓸 공간은 여기인 것 같아서, 이곳에 올립니다.
탁구닷컴이 처음 탁구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의 일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탁구는 제가 열렬히 좋아하는 취미의 일환이었고, 비즈니스로 이것을 시작해서 성공 시킬 수 있을까, 일말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요.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사업은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이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장기적인 사업으로 끌고 가지 못 하신 경우가 많았으니 말이지요.
처음 탁구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무턱대고 구할 수 있는 대로 물건을 구해서 시장에 진입했어요.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곧 한계를 맞이했지요.
그래서 저는 시장에서 용인될 수 있는 형태로 회사를 재정립해 나갔고, 그 과정에서 티바와의 에이전시 계약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티가사와 은하사 등과도 2010년부터 차례 차례 에이전시 계약이 이루어 졌지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이 시장에 들어 오면서 유럽 브랜드를 안착시키자 국내 시장에서 문제가 된 브랜드가 있었지요.
(타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로 조심스럽네요.)
바로 버터플라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 다마스사 이야기입니다.
당시 일본 다마스사 내부에서는 경영진 교체가 있었지요.
새로운 경영진은 유럽 브랜드의 약진에 대응하여 한국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신규 회장이 되신 분은 한국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국 시장의 직원 한분과 함께 여러 곳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저도 자세히 모르던 일이었지만 제가 한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는데요,
그 고등학교가 버터플라이 제품을 전체적으로 후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국 직원은 한국에서 버터플라이의 마케팅 노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 주는 한 사례로 그 고등학교를 방문지로 선택했지요.
당시 고등학생 선수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것은 다른 뜻은 아니었어요.
제가 탁구 용품을 제 업으로 하고 있으니, 선수들과 접점이 필요하기도 했고,
실제적으로 선수들의 삶을 눈으로 보다 보니, 너무 안쓰러운 거에요.
공부는 전혀 할 생각도 못 하고, 생활 자체가 폐쇄적이니, 영어를 배우면 해외 시합에서도 써 먹을 수 있고, 좋지 않겠나.. 싶어서
약 2년 동안 무료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몇몇 선수들에게 티바 후원을 하게 되었구요.
즉 팀으로서는 버터플라이 후원이었지만 선수 개개인들은 제가 후원하는 형태가 되었지요.
그런데 그날이 마침 제가 영어를 가르치는 날이었어요.
지금은 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저는 일본 다마스사의 회장님과 담당 직원들을 만나게 되었지요.
듣기로는 내부에서, 한국에서 유럽 브랜드 성장세가 높은데 티바 에이전시인 제가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같이 식사를 했던 한 기자 분이 저에게 얘기를 전해 주셨어요.)
저는 후에 그 한국 담당 직원분과 잠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당시 상황은 잘 몰랐지만, 새로운 에이전시를 세울 것인지, 아니면 기존 에이전시를 유지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지사를 세울 것인지 등등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넌지시 이렇게 물어 보더군요.
버터플라이 브랜드를 하고 싶은가 하고 말이지요.
저는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자 나오는 질문이 그럼 티바를 접고 버터플라이만 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거절했습니다.
물론 이 대화는 아주 심각한 정식 대화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떠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저에게 생각나는 버터플라이와의 만남은 이것이 가장 강력한 것입니다.
그 이후 버터플라이의 지사장으로 오신 분과도 몇 차례 만남이 있었지요.
다마스사는 한국에 에이전시를 두지 않고 지사를 세우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그 후에 오신 분을 저는 찾아 가서 만나기도 하고, 또 그 분이 저희 사무실에 오시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만남은 있었어도 저희와 거래는 없었습니다.
저로서는 서운한 일이었죠.
저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판매 회사이므로 버터플라이 제품을 직접 받아서 판매하고 싶었지만, 저희 측에서 접촉하면 직접 물건을 공급할 수 없으니 다른 대리점을 통해서 받으라고만 전달 되었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냥 버터플라이 제품은 저희 거래처들을 통해서만 받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버터플라이 한국지사와 관계 정상화가 되어, 이제부터 저희 탁구닷컴도 버터플라이 제품을 공급받는 대리점이 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변화를 느끼지 못 할 거에요.
원래부터 탁구닷컴에 항상 버터플라이 제품이 있어 왔으니까요...
그러나 저로서는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갖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버터플라이에서는 저희 탁구닷컴을 탁구계 외의 회사로 생각해 왔습니다만,
이제는 탁구계 내의 회사로 여기게 된 것이지요.
저 역시 버터플라이 제품을 많이 판매해서 뭔가 큰 수익을 남긴다는 그런 측면이 아니고,
한국 탁구계의 주요한 용품사들과 직접 거래를 함으로써, 탁구닷컴의 위상을 높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탁구닷컴이 버터플라이 제품을 공식적으로 취급하게 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모쪼록 한국 탁구계 전체에 순기능을 하는 탁구닷컴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기념으로 장지커슈퍼zlc 한자루 구입해야겠군요.^^
예~^^ 내일 밤이나 모레 낮에 가격 확인 한번 해 주세요.
종합쇼핑몰로 더욱 위상이 올라가시길 기원합니다!
탁구인들을 위한 진심이 무엇인지 탁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잘 아실꺼라 생각되여집니다.
부디 모든 탁구인들에 마음에 오스카님의 마음이 잘 전달되여질수있도록 변함없는 마음 꼭 부탁드립니다
항상 탁구인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려요..더욱 성장되여 탁구인들의 자랑이 되여질수있는 탁구닷컴이 되여지길 바랍니다...
이제 넥시/티바/스티가에 이어
버터플라이 스폰인 제도도 만드시는 겁니까^-^
아, 스폰 제도는 본사와의 협조로 이루어져서요... 거기까지는 제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업무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더 신속하게 제품 공급이 될 것 같구요, 제휴 기념 이벤트도 곧 시작할 예정이에요~^^
만족하실 만한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Oscar 제가 금요일 까지 장지커 슈퍼 zlc에 양면 테너지 64 붙은 녀석이 필요 한데요 그전에 하시나요?
@호돌이68 오늘, 내일 중으로 완료될 거에요~^^
@Oscar http://cafe.naver.com/tak9event/25427
축하드립니다. 좋은 소식이네요. 이제 버터플라이 제품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
가격조정 되어있네요^^
지금 조정 중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직원을통해 소식을 들었습니다. 더 번창하는 탁구닷컴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
축하드려요~^^
블레이드 살때..
무게를 알고 살수 있는 서비스
정말 좋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
까페에 이제 막 가입한,
탁구도 이제 시작한지 2달된 따끈따끈한 ? 신입니다.ㅋ
준회원에서 정회원이 되려면 등업게시판에 등업요청글 게시 외에 다른 의무사항은 무엇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다른 것은 없습니다~^^
오래간만에 까페에 들어와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10여년 전에 뵈었던 문의배 사장님이 까페지기가 되셨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많은 용품 업체들이 도중 하차하는 모습을 보며 탁구인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탁구닷컴의 지속적인 발전을 볼 수 있게 되어 위안을 받습니다. 더욱 더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은 것을 느끼게 하네요!!
축하드립니다~~^^
좋은글 감사드리고,번창하심과 더불어 용품으로 저희 동호회에 많은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