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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상영안내
상영 일시 : 6월1일 늦은 7시 상영 장소 :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관람 요금 : 무료 주 최 : 민주노총, 전교조 등 다수
안녕하세요.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을 감독한 김도균입니다.
몇몇 분들이 ‘또 음모론을 제기하느냐’고 메일을 보내기도 하셨는데요. '천안함'은 천안함 사건 전개과정에서 생겨난 이 사건을 보는 또다른 관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둘러싼 정부 발표 외에 여러 의혹과 주장들이 있었지만, 정부 발표 외에는 겉으로 드러난 정보나 많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제기됐던 의혹들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은 이것이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전과 이후 변화된 상황들을 보면서 ‘아 정말 눈을 크게 뜨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눈 앞의 작은 그림을 보다가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던 것이죠.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월드트레이드센터'를 만든 올리버 스톤 감독은 9.11테러와 관련 "나는 음모론을 믿지 않는다"면서 "9.11 테러 이후 미국 정부의 힘이 커진 부분이 더 음모론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뭔가 특종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또 보는 사람과 관점에 따라 여전히 음모론으로 보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천안함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다 실체적인 접근은 언론인들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정치인들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