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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영가천도(1)
(대구 법왕사 백고좌법회/2012. 12. 10.)
반갑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도량을 일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수행하고 전법하는 일은 온 정성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 입니다.
우리들이 한 가정을 이루고 가족들과 살림을 일구고 살아가는 것도 자기 삶 전체를 쏟아붓는, 정성을 다 한 노력이 필요한 일인데 보시다시피 법왕사, 이 장엄한 도량을 일구시고 이렇게 큰 법회를 이어가시는 주지스님과 또 여러 스님들, 법왕사의 신도 여러분들께 참 감사하는 마음, 찬탄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참 환희롭습니다.
박수 보내 드릴 일입니다. (대중 큰 박수)
한 사찰에서 외부 법사스님을 초청해서 법회 한 번 하는것도 참 큰일 입니다.
일손도 많이 들고 정성도 많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런데 법왕사는 백고좌법회百高座法會를 열어서 백일동안 이 법회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과 또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한지 보시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요.
감사하고 찬탄하는 박수를 또 보내드려야겠습니다. (대중 힘껏 박수)
그런데 이 백고좌법회가 올해로 23회째라고 합니다.
무려 2,300일을 이어서 이렇게 법회를 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백고좌법회를 이어서 여는 것은 아마 우리 한국 불교계의 큰 빛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세계 불교 역사상 큰 빛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더 큰 소리로 박수치면서 찬탄드립니다. (대중들 큰 박수)
오늘 여러분들과 나눌 부처님 말씀은 조금전 총무스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기도祈禱와 영가천도靈駕薦度'라는 주제입니다.
총무스님이 그렇게 주제를 정해주시고 '기도와 영가천도에 대한 말씀을 좀 했으면' 하고 말씀을 하셔서 준비를 했습니다.
기도가 무엇일까요?
기도는 한마디로 '놓아버리고 드러내는 것이다.'
놓아버릴 것이 무엇인가? 많습니다.
드러낼 것은 또 무엇일까요?
'참나' 입니다.
아상我相에서 나오는 것이 무엇이지요?
탐진치貪嗔痴 중생심, 탐진치 중생심은 삼독심三毒心이라고도 합니다.
독毒이에요. 독, 독입니다.
이 탐진치 삼독심을 가지고 살아갈 때에, 이 독이, 이 마음의 독이, 생각에 스며들고 마음에 스며들고 행동에 스며들어서 신구의身口意 삼업이 삼독으로 물들게 됩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신구의 삼업입니다.
이 삼업이 쌓이고 쌓여서 물질화가 되고, 몸에 영향을 미치고 환경을 만들어 내서 우리의 운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업業'입니다.
그런데 이 운명을 만들어가는 업에 삼독심이 스며들 때에, 우리가 어떤 일을 겪게 됩니까.
그것이 몸에 쌓일 때는 몸병을 얻게 되고, 인연에 쌓일 때는 악연을 만나게 되고, 환경에는 가난과 재앙을 만나게 되고, 죽으면 지옥, 아귀, 축생계라는 삼악도에 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 삼독심에서 비롯됩니다.
삼독심은 탐심 진심 치심이지요.
탐심은 근심 걱정을 일으킵니다.
진심은 미움과 화를 일으키고, 치심은 어리석음인데 두려움과 의심을 일으킵니다.
이 탐진치 삼독심을 내려놓는 것이 기도요, 수행입니다.
삼독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무엇일까요.
미워하고 성내고 화내는 것이지요.
화내는 것을 하나의 예를 들어 설명을 한다면, 이 화라는 독을 품을 때, 화를 벌컥 낼 때, 이 독기가 즉각 자기 마음의 먹구름이 되어 버립니다.
이 화라는 독이 자기 몸에 즉각 반응을 일으킵니다.
화를 낼 때, 우선 어떤 분들은 소리를 버럭 지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혈압이 올라갑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얼굴이 찡그러지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몸에 즉각 영향을 끼치게 되지요.
그런데 이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해서 쌓이게 될 때에 몸병을 만들어냅니다.
요즘 '스트레스'라고 많이 이야기기 하지요.
화가 났을 때 여러분들은, 화를 냅니까? 아니면 참습니까.
아니면 아예 화 내는 내가 원래 없습니까.
어느 쪽입니까?
참아야 됩니까?
예, 참는 분은 참 잘하는 일입니다.
남들한테는 잘하는 일인데 자기한테는 잘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 화를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삭이고 억눌러 참게 될 때에, 홧병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쌓아두지 말아야 됩니다.
자기가 참고 쌓아둘 때에 홧병이 생기는데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럼, 화를 표현해야 할까요?
표현하면 나는 우선 화가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화가 풀리는 것이 아니고 화가 점점 더 자라납니다.
주로 누구한테 화를 냅니까?
밖에 나가서 일하는 분(남편)들은 거래처 사장님들한테 화를 낼 수 없습니다.
상사한테도 화 낼 수 없지요. 동료나 부하직원한테도 화를 내기 어렵습니다.
만만한, 집에 있는 보살님(아내)한테 화를 냅니다.
보살님(아내)은 또 거사님(남편)한테 화를 내고...
이처럼 화를 표현하지 못하고 쌓으면 자기가 홧병이 되고, 화를 표현하게 되면 자기는 풀리는 것 같은데 상대방이 홧병이 생깁니다.
그래서 참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럼, 이 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탐진치 삼독심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것을 놓아버리는 것이 기도다, 이 말입니다.
자, 우리들이 화를 낼 때에, 즉각 자기 몸의 병을 만들어 낸다고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화를 벌컥 낼 때 오장육부에 화가 그대로 스며 들어서 즉각 반응을 일으킵니다.
체한다거나 속이 아파오지요?
또 집안에서 여러분들이 화를 낼 때, 즉각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화를 내면 상대방도 화를 냅니다, 분명히.
그런데 여러분들이 화를 내거나 혹은 상대방이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더라도 여러분들이 그것을 마음속에 담지않고 사라지게 할 수만 있다면, 그 사람 화도 풀리고 자기도 화가 쌓이지 않고,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보통의 경우에는 내가 화를 낼 때에 상대방은 더 화를 내게 되고, 상대방이 화를 낼 때에 자기는 훨씬 더 화를 내어서 싸움이 벌어집니다.
극락처럼 행복한 가정이 화를 벌컥 내는 바람에 싸움이 벌어져서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선 처음에는 배게같은 것이 날아다닙니다.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잡고 있던 리모컨이 날아갑니다.
그런것도 저 위에 쌓아둔 이불위에 던지면 아무 탈이 없는데, 텔레비젼같은 깨지기 쉬운 것에 던질 때 와장창 소리가 납니다.
여러분들이 화를 내서 바로 아수라阿修羅를 만들었습니다.
아수라는 삼악도 중의 하나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 있던, 각자의 방에서 공부하고 있던 아들 딸이 놀라서 비병을 지릅니다.
지옥이 바로 만들어져 버리지요?
화 내는 분들은 그래서 참 위대한 분들입니다.
화를 내는 사람은 아수라도 만들 줄 알고, 또 지옥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위대한 창조주입니다.
그런데,
화를 벌컥벌컥 내고 싸움을 일으켜서 지옥 아귀 축생계도 만들 줄 아는 위대한 창조주는 다른 것도 만들어낼 줄 압니다.
극락도 만들 줄 아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화를 내어서 지옥으로 만드는 모습을 볼 때, '아, 저사람은 창조주로구나'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중 웃음)
그런데, 이 창조력을 지옥 만드는데 쓰지 말고, 극락 만드는데 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극락이, 지옥이,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나', 내가 지옥도 만들어 낼 수 있고 극락도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화를 내는 에너지'가 센 사람들입니다.
소위 벌컥벌컥 화를 낼 때에 주변이 순식간에 어둠으로 물들어 버리고 싸움이 벌어질 정도로 마음의 힘이 쎈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화를 잘 낸다고 피하거나 상종 못한다고 나무라거나 이렇게 하기보다도 그 화의 에너지를 자비심으로 돌릴수만 있다면 성취 에너지로, 창조 에너지로 활용할 수가 있겠지요.
화를 낼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비심으로 바꿀줄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을 화를 내는 것으로 사용하는 마음의 주인이기 때문에 자비심으로도 바꿀 줄 알고, 그것으로 주변을 행복한 삶으로 만들어 갈 줄 아는 위대한 마음의 주인이다,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화가 날 때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화가 난다고 화를 내고, 또 참나가 전전긍긍하고, 그냥 이 화의 도가니에 꼼짝도 못하고 걸려서 넘어질 것인가, 이럴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답은 기도입니다. 기도.
저는 대비주 기도를 한 10년 동안 꾸준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대비주 기도 이야기를 가끔씩 할 것입니다.
이럴 때에, 화가 났을 때에, 화에 걸려 넘어지거나 화를 표현해서 다른 사람들까지도 홧병이 되도록 하지말고 바로 '대비주를 외우라', 이 말입니다.
염불하는 분들은 염불하고, 또 경전을 독송하는 것으로 기도하는 분들은 경전을 잡고 바로 기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비주 기도를 할 때에, 어떻게 대비주를 외울 것인가?
화의 뿌리가 뽑히도록 지극정성으로 외웁니다.
지성심으로 외웁니다.
화를 낼 수록 자기 삶이 어두워집니다.
화를 낼 수록 가난해집니다.
화를 낼 수록 악연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화를 많이 낼 수록 지옥아귀축생계 삼악도가 가까이 다가옵니다.
상대방 때문에 화를 낸다고 하더라도 손해를 보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서 화가 일어날 때에 그것을 즉각 알아차리고, 진실로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자기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자비심으로 화가 사라지도록,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통해서 화를 비롯한 탐진치 삼독심이 사라지고 본래의 자비심 가득한 성품이 드러날 수 있다' 하는 신심으로 외우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힘으로 화가 처음에는 가라앉다가 결국은 화가 사라집니다.
기도의 힘으로 화의 대상이 사라집니다.
기도의 힘으로 결국는 화내는 나마저 사라집니다.
화도 사라져 버리고 화 내는 나마저 사라졌을 때, 누가 무엇을 향해서 화를 낼것인가.
이것이 무아요 공입니다.
화도 사라지고 화의 대상도 사라져서 일체가 공이 되고, 화를 내는 그 나마저 사라져서 무아가 되었을 때 다시 바라보니까, 옛날에는 보기만 해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못나 보이고 그랬던 사람들도, 혹은 일도 환경들도, 그 자리에서 보니까 은혜로운 본래 부처님들이더라, 사랑스러운 일들이요, 사랑스러운 사람이요 자비로운 부처님의 나툼이더라,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서 이런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화를 놓아주고 자비심으로 회복되었을 때, 자기자신을 진실로 사랑하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자기를 사랑합니다.
생긴 그대로의 자기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기하고 사랑에 빠집니다.
자기를 사랑할 때에 남을 사랑합니다.
남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 남들도 자기를 사랑해 주기 시작합니다.
탐진치 삼독심을 놓아버리고 자비심으로 회복될 때에 세상을 사랑하게 됩니다.
자기가 세상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 부터 세상도 자기를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기도의 원리입니다.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나는 탐진치 삼독심에 관한 이야기, 사례를 들어서 몇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사람이 무서운 분 계십니까.
사람이 사람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업무적으로 관련된 사람을 만나서 업무적으로 설명을 하는 것도 그 사람도 두렵습니다.
또 여러 사람을 상대로 자기 업무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것도 두렵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하는 것이 무척 두려운 현실에 놓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인공포증'이라고 하지요.
대인공포증을 겪는 분이었습니다.
사람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는 이 두려움은 탐진치 삼독심에 해당되는 감정이지요.
사람을 만나서 설명도 잘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이렇게 해야 업무실력도 올리고 또 발표를 잘 해서 승진도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두려워서 승진이고 뭐고 직장도 다니기 싫다, 이 정도가 되면 이 사람에게는 괴로움이지요.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사성제四聖諦 이야기를 합니다.
고집멸도苦集滅道, 여러분 다 아시지요.
'고苦'라고 하는 고통이나 문제가 있을 때는, 함께 있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고통, 문제의 원인도 거기에 있고, 또 문제, 고통이 사라진 상태, 열반의 상태, 행복한 상태가 거기에 있고, 또 나머지 한가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 도, 방법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사성제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이 진리를 알 때에 문제가 있고 고통을 만났을 때, 좌절에 빠지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습니다.
해결책을 찾아서 해결될 수 있도록 정진하게 되지요.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려울 때, 두려움에서 어떻게 벗어나고 그 두려움의 원인이 무엇인가.
그런데 원인도 없고, 해결책도 없고, 해결할 길도 없다고 여겨질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은 기도, 기도입니다.
오늘 주제가 '기도'라고 아까 말씀을 드렸지요.
그러니까 질문을 드릴 때 거의 100퍼센트 기도가 답입니다.(대중 웃음)
기도를 시작합니다.
염불하는 분들은 염불을 기도로 삼고, 경전독송하는 분들은 경전독송하고, 또 대비주 기도하는 분들은 대비주 기도를 합니다.
우선 법회에 동참해서 입재를 하는데 위패를 모시고 제대로 입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상님들을 위패로 모셔서 함께 기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조상님들과 일체의 영가들도 함께 그 가피를 누리는 기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대인관계가 편안하게 되었으면 하는것이 발원이겠지요.
그래서 기도를 시작하면 아까 화를 가지고 설명을 했듯이 두려움이 사라지고 두려움의 대상도 사라지고 두려워하는 그 나마저 사라져서 대상도, 또 두려워하는 나마저 사라져서 공이요 무아요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려워하는 대상도 사라지고 두려워하는 나도 사라지고, 그런데 누가 무엇을 두려워할 것인가?
두려움을 내려놓고 보니까, '모든 사람들이, 일체가 나를 도와주는 불보살님의 화현이더라'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30대 초반의 직장여성이 계셨는데 이 분이 대인공포증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좋은 신랑을 만났고 또 남들이 보기에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사교적인 사람으로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렵습니다.
일을 하기 위해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업무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일이나 혹은 여러 사람앞에서 업무를 설명할 때도 두렵습니다.
특히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발표라는 관문을 거쳐야 되는데 대중들 앞에서 업무에 대한 발표를 할 때 실력발휘를 하지 못합니다.
말문이 막혀요, 너무 무섭기 때문에...
이럴 때 기도를 해야되겠지요.
그래서 기도를 입재를 하고, 열심히 법회를 동참을 하고, 또 합동천도재에 조상님들까지 모시고 위패를 봉안한 다음에 기도를 합니다.
기도하는 중에 원인이 되는 응어리가 풀립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 원인이 알면서 풀어지고 또 어떤 경우에는 모르는 가운데 해결이 됩니다.
이 분도 49일기도 중반쯤 되었을 때에 원인이 알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한가지 원인은 초등학교 음악시간의 경험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음악시간에 선생님하고 아이들하고 지켜보는 가운데 앞에 나가서 노래를 아주 잘 불렀는데, 선생님의 평가가 '왜 가르친데로 안하고 네멋대로 부르느냐'하면서 호되게 야단을 치셨고 아이들은 비웃는듯이 웃음을 터뜨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대중 앞에서 무엇인가 노래를 하거나 발표를 하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때처럼 호되게 야단을 맞고 창피를 당하면 어쩌나 하는 그 마음에 멈춰버린 것이지요.
그렇게 기도를 하는 가운데 그 때의 창피스럽고, 곤혹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 감정이,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풀리면서 해소가 되었습니다.
계속 기도를 해 나가면서 더 어린시절에 쌓인 원인도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너무 엄하고 아이들이 이야기 할 때 받아주시지를 않고 윽박지르기만 합니다.
꼭 필요한 말인데도 불구하고 아버지께 말씀을 드릴 때, 아버지는 들어주시지도 않고 그냥 야단만 치고 윽박 지릅니다.
꼭 드릴 말씀이 있을때도 아버지 앞에 가기만 하면 두렵기만 합니다.
긴장이 됩니다. 말문이 막힙니다.
이런 것이 원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더 깊이 기도를 해 가는 가운데 또 드러나는 것은, 참 여러번 강조해도 더 강조해야 할 내용인데 태교胎敎입니다, 태교...
이 여성이 엄마 뱃속에 임신중 태아였을 때, 태아로 있을 때, 아버지가 너무 무섭습니다.
이 태아의 어머니인 산모가 남편이 너무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말을 하기만 하면 핀잔만 주고 야단만 치고 무시하고, 또 시부모님도 무조건 야단만 치는 분들이라 말을 붙이지를 못합니다.
이런 집안도 있어요. 그렇지요.
요즘은 없는데 옛날은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엄마가 늘 긴장하고 시부모가 두렵고 남편이 두렵습니다.
그러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두려운 사람으로 여겨지겠지요.
그렇게 긴장하고 두려운 그 분위기 속에서 엄마 뱃속에 있다가 태어났으니까 태어나서도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풀까요?
기도로 풀리고 있는 중입니다.
기도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그 때 어머니의 마음도 읽혀지고, 또 시부모님이나 또 남편, 자기로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도 원래 그런 사람인데 엄마가 너무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눅이 들었구나, 하는 것도 알아집니다.
그러면서 자기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고, 동시에 자기 어머니의 그 두려움도 풀리고, 더 깊이 할 때는 아버지가 야단칠 때의 그 속에 있는 짜증 같은 것, 또 조부모님의 상태 이런 것들도 같이 풀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풀어지는 현상이 업장소멸입니다.
이런 업장소멸을 이렇게 하나씩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기도하는 가운데 자기도 모르게, 해결되는 줄도 모르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 할 수록 이렇게 자기 것도 해결되고 부모님 것도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기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 보살님은 사람들 대하는 것이 한결 편안해 집니다.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업무설명도 잘하게 되고 대중들 앞에서 발표도 더 잘하게 됩니다.
그래서 드디어 회향일이 되었습니다.
회향을 할 때는 열심히 기도한 공덕을 조상님을 비롯한 일체 영가들에게 천도재를 통해서 회향을 하게 됩니다.
천도재薦度齋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천도재를 지내는데 영적인 존재가 드러납니다.
이 보살님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오라버니가 한 분 태어났었는데, 이 오라버니가 두 살이 되기전에 아파서 죽었습니다.
죽을 때의 그 마음은 죽음에 대한 심한 공포를 가진 채로 죽었고, 또 엄마 품에서 떨어지기 싫어서 엄마에게 집착하는 마음을 아주 강하게 가지고 죽었기 때문에 죽어서도 본래의 자리로 제대로 가지 않고 엄마 품 주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동생이 태어나면서 동생한테 머물러 그 동생하고 같이 자라난 것이지요.
그 영가의 상태를 탐지해 봤을때, 죽을 때의 공포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고 또 사람들을 볼 때 야단칠까봐 벌벌떠는 그런 상태로 30년 이상이 지속된 이 영적인 영향을 그 보살님이 함께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통해서 어릴때 뭉쳐졌던 것들이 알아지면서 풀어졌고, 영가천도를 통해서 그 두려움의 에너지를 계속해서 주고 있던 돌아가신 분을 천도함으로써 이 분은 대인공포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에 만나서 하시는 말씀이, '3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지금처럼 사람 대하기가 편안하고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공덕입니다.
영가천도의 중요성입니다.
기도를 왜 해야하는지, 영가천도가 왜 중요한지, 이해 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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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정리 넘 잘하셨고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이라 봅니다._()_
백고좌법회. 너무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아쉽고, 법문이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잘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많이많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