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초 2사 2,3루 (부제 : 초콜렛처럼 달콤한 경매 이야기. 이리콩~ 저리콩~ 시즌 1을 마치며)

[화이트앤그린]

원정 경기 마지막 날, 팀은 9연패 중. 잔뜩 흐린 날씨.

스코어는 8대 7로 지고 있는 상황. 지금은 9회 초 2사 2,3루.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하지만 상대는 평균자책점 1.7의 특급 마무리. 나는 타율 2할 1푼의 평범한 9번 타자.

감독은 8회 초에 남은 대타 작전을 모두 쓴 상황.

팀 10연패가 눈앞에 놓인 상황에서 상대 팀 마무리의 낙차 큰 커브에 어이없는 스윙으로

노볼 원스크라이크.

2구째, 한가운데 들어오는 150km 짜리 직구를 멍한 상태에서 지켜보다 노볼 투스트라이크.

우리 팀의 10연패가 기정사실이 된 듯한 상대 팀의 응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극적인 역전을 기대하는 팬은

이제 막 야구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아니 야구보다 치맥(치킨+맥주) 먹는 재미로 야구장에 오는

팬들뿐. 우리 팀을 응원하던 관중들도 하나둘 빠져나가고, 빗방울까지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게 내 현재 상황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역전 홈런이 아니다. 그렇다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갈 수도 없다. 노볼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이지만, 일단 짧은 안타로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지금 상황에서 역전 스리런홈런을 칠 가능성도 낮지만, 그보다는

짧은 안타로 역전시킨 후 9회 말 수비를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윗글은 제가 경매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조사를 하고 입찰은 했지만, 낙찰받지 못하고 있을 당시

제 심정을 썼던 글입니다.

그 후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이제 몇 건을 낙찰받고, 조그만 수익을 냈을 뿐입니다.

우익수 앞 짧은 안타로 9대 8 역전에 성공했지만, 아직 9회 말이 남아 있네요.

이 경기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이 경기는 어떻게 될까요?​

초콜렛처럼 달콤한 경매 이야기. 이리콩~ 저리콩~ 시즌 2 에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초콜렛처럼 달콤한 경매 이야기. 이리콩~ 저리콩~

저의 첫 번째 낙찰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첫 번째 입찰부터 첫 번째 낙찰까지 풀스토리를

클릭해보아요. 

[겸손부부]

블로그 이웃추가했습니다.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화이트앤그린]

재밌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블로그 이웃도 추가해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도 감사드려요~

[일백억]

결국 무사 3루 진출 안타를 치셨군요. ㅎㅎ ~
축하드립니다. ^^

[화이트앤그린]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상황은 주자 모두 들어오고, 2사 1루입니다. 안타가 좀 짧았거든요^^
댓글 감사드려요~

[앙팡]

저는 삼진아웃 행진중입니다. ^^

[화이트앤그린]

곧 좋은 소식을 전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가화만사성]

저도 깔끔하게 삼진아웃되었는데 아직 기회가 다시 있으리라 믿고 도광양회중입니다.
글이 참 좋습니다.

[화이트앤그린]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