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는 슬슬 집생각이 날때쯤 되지 않았을까... 마지막날 일정이 꾀나 빡빡하다 일단 오늘아침 첫 일정인 절벽사원 방문이 있다
울루와뚜 (고귀한 절벽이란 뜻) 절벽사원은 발리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75미터 절벽에 세워진 사원으로 발리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며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촬영지며 원숭이 사원이라고 불리워 지기도한단다
가이드님 예기로는 원숭이가 안경도 빼앗아가고 모자도 빼앗아가고 미인들 귀걸이를 제일 좋아 한다나 ㅋㅋ 그래서 우리는 장식품은 몸에서모두 떼고 잔뜩 긴장하고 올랐는데 원숭이는 커녕 뭔둥이도 못보다가 나올때 입구 나무 위에서 우리들을 배웅이나 하듯 물병을 꺼꾸로 치켜 들고 원샷 하는 장면을 연출해주어서 기대에 조금이나마 위안을삼으며 카메라에 담았다 원숭이들 모두 다 원숭이 총동문회 회의가 있다나 뭐...ㅎ
발리섬은 제주도의 2배쯤 된다고 하는 듯 고귀한 절벽에 걸맞게 우리는 지금 바다위에 우뚝 서 있는 듯 하다
절벽사원은 오간데없고 절벽 아래 위 사방 전체가 모두 자연이 만들고 빚어낸 우리들의 마음을 단숨에 극락으로 이르게할 실로 자연 그대로 뮈 하나 손대지않고 군더덕이 없는 자연 사원이다 여기에 무슨 인간이 만들어낸 알량한 사원이 무슨 소용이랴
절벽 아래는 파도가 매 칠때 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매순간 푸른바다 위에 하얀 물보라 사원이 바람을 연으로 부르고 물이 인이 되어 세워졌다 사라졌다 한다
때로는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사원도 만들어지고 긴 개곡모양의 사원도 세워지며 넓은들판 모양도 만들어지고 폭포모양도 만들어지며 가지가지 하루새에도 수 만가지 사원이 만들어진다
수만의 경관의 사원들이 세워지고 사라지는 것을 보다보면 자리를뜨기 아쉬움에 시간의 신이시여 우리와함께 쉬었다가면 아니 되오리까.. 뮈 그리도 바쁜신지 시간의신은 늘 저만치 신처럼 앞서 달려간다
맑고 고귀하고 천연한 울루와뚜 자연 사원은 우리에게 이르러 급하고 서두르지 말며 바람불면 바람을 드리키고 비가오면 비를 맞으며 눈이오면 눈을 맛보고
혹 못하더라도 따지지말고 그냥 그대로 감싸주고 지켜보며 따라가다 보면 자갈길도 있고 고속도로도 있으며 자갈길을 밟아본 님이 비단길의 고움을 절실히 늣끼지 않겠는가 그렇게 사는것이 자연과함께 사는것이며 참나와 동행하고 함께하는 .참나의 삶이라고
사실 절벽 사원에서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시간이 없었다는것은 그많큼 볼거리가 많았다는 거겠지만 나는 사원이 어디있는지 사실 관심이 없었다 말이 사원이지 자연풍광에 압도되어 어느곳이 사원인지 모르겠다
첫댓글 주옥같은 글씨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금강 거사님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