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서점 알라딘에 책 팔러 갔다가 우연히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가 2008년 저술한 책을 접했다.
책은 1권 통찰편과 2권 분석편으로 되어 있다.
각각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책이다.
근간에 이렇게 긴 책을 읽은 적은 별로 없는데, 주식에 관심이 있다보니 2번 정독하여 읽었다.
내용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첫째, 주식투자 절대하지마라
둘째, 주식투자 꼭 하고 싶으면, 공부하여 통찰력을 키우고 본의만의 "시장에 대한 판단 기준"을 세워야한다.
세째, 공부하기 싫으면 주식 투자 절대하지 마라
전체적으로 읽고나서, 느낀점은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 대부분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1권 통찰편에서는 많은 부분이 코스톨라니의 저서와 유사하고 또한 많은 부분이 차용되고 있다.
시장은 상승장, 하락장, 전쟁, 평가, 문화, 인간의 심리가 어우러진 시장이고 심지어 날씨도 영향을 준다고 되어있다.
또한 시장을 이길수는 없어도, 시장의 거짓을 이기는 투자자의 통찰 강력히 주장한다.
다소 현학적인 부분이 많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 주식 시장의 역사를 통한 군중의 심리를 파악하라
- 시장을 움직이는 세력(원리)를 파악하라
- "시장에 대한 판단기준"은 시대, 국가, 경제 사항 등 여러가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동일한 판단기준으로만 주식 매매하면 망함.
- 웨런 버핏은 단순한 가치 투자자가 아니다. 시장의 통찰은 통해 이기는 투자를 행한 사람이다.
- 가치 투자, 성장주 투자를 주장하는 이들의 기준은 매우 모호하고, 개인으로서는 알아 낼수 없는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이를 감안하여 본인만의 투자기준을 만들어야한다.
책의 내용은 방대하다.
매우 많은 문헌과 책, 컬럼을 인용한다.
책을 읽고나면 십여권 책의 엑기스가 정리되는 느낌!!
왠지 박학다식해 지는 느낌이랄까???
책의 단점은 그래서 "시장에 대한 판단 기준"을 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뭘해야하는지는 안나와 있다.
그저 많이 공부하고, 경험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코스톨라니의 말처럼 "3번 정도"는 말아먹어야 생길까?????
첫댓글 현학적 책장사로 느꼈습니다. 현실감은 많이 부족하고, 자신의 투자 히스토리도 자세하지 않죠.
한때 좋아했던 작가였는데, 청년콘서트 동지였던 안철수의 정치입문과 본인의 이혼이후로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근황이 많이 궁금하네요.
저도 박경철 팬이었는데 요즘 책도 안내고 궁금했어요. 근데 이혼얘기 여기서 듣고 깜짝 놀라 검색해보니 사실이네요. 지극한 딸사랑이 감동이었는데 다 소용없네요. 장애아 아들은 어쩌나? 부인이 너무 불쌍해요. 장애아를 데려가진 않았을테고... 그냥 아들키우기도 힘든 세상인데
... 야속해요. 이유야 있겠지만 아이 셋 떠넘기고 이쁘고 젊은 여자 찾아간 것, 너무 무책임하고 파렴치해요. 부인 불쌍해,흑흑
참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저도 아쉬움이~ㅠ
장애 아들과 어린 딸..사연이야 있겠지만, 백번 생각해 봐도 이혼 좋게 보긴 힘들죠.
아이들 생각하는 마음은 있으니,
이쪽 아비 역할과..새가족의 아비 역할.. 두 가정에 발넣고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 될것 같습니다. 두 여자 모두 행복하기 힘들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