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펜홀더를 잡아봤습니다.
중펜을 마지막으로 쓴 게 십년이 넘은 것 같은데..
몸이 기억하고 있는지 거의 문제없이 스윙이 나오네요.
포어핸드가 자꾸 지나치게 열리는 것만 조심하면^^
전면 쇼트는 여전히 편하구요.
수비 범위가 역시 한 발짝 이상 좁아서 더 움직여야 되는군요.
그 이유로 당분간 펜홀더로 운동하려고 합니다.
살 빼려구요.ㅋㅋ
땀나고 복근 땡기고(애고 애고~)..
역시 펜홀더 플레이가 다이어트에는 딱인데요.ㅋ
저야 뭐 시합 나가는 사람도 아니고
평생 즐탁인이기에
과감히 펜홀더로 전향합니다.
될 수 있는 한 금방 셰이크로 돌아오지 않고 오래 버텨볼 생각입니다.
영감님들도 펜홀더로 즐탁하시는 걸 자주 보니까요.
그나저나 오랜만에 잡는 중펜은 그립이 어정쩡해서 일펜 그립을 잡고 싶은데
가끔씩 나오는 백핸드 펀치나 드라이브 찬스볼을 놓치긴 싫어서 이면도 있긴 있어야겠고
하여 반전형을 오랜만에 하나 구입했습니다.
중펜을 주력으로 쓸 때도 이면은 찬스볼에만 썼었습니다.
간혹 각도 깊이 빠지는 공에 대한 롱커트도.
중펜 시절 막바지에 한동안 이면 공격력을 높이려 무리하다가 손목을 다쳐 셰이크로 전향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옵니다.
이젠 다치는 건 싫으니까
전면 쇼트를 주로 하는 전진 블로커 일펜 스타일로 칠 생각입니다.
셰이크로는 발트너, 펜홀더로는 헤지웬의 플레이가 로망인데^^
숏핌플 까지는 달고 싶지 않고
대만의 고수 Ji 아저씨처럼 플레이하고 싶군요.
이러다 또 그 비싼 히노끼 사고 싶어지는 건 아닐지..
이면에 러버 붙일 거니까 설마 히노끼 단판 까지는 욕심나지 않겠지요.^^
즐탁과 다이어트를 목표로
즐거운 공룡의 펜홀더 생활을 시작합니다.
물론 이 시점에서
갖고 있던 셰이크를 반전형으로 개조하는
제 기본 취미생활이 활기를 띠겠지요?ㅋㅋ
공룡의 방에는 앞으로 개조된 반전형이나 변형된 그립의 중국식 펜홀더가 꽤 등장할 예정입니다.
두둥~
트리케라톱스에서 익룡으로 변신해 날아다니는 그 날을 기대하며
다이어트 공룡 응원해주세요.
PS: 펜홀더에 익숙해지면
반전형 롱핌플도 해보고(Kento Nomura 처럼)
궁극적으로는 사면타법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사면타법에는 일찌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완전 즐탁 모드로 들어선 이제는 그 시도도 가능할 것 같네요.^^
즐거운 탁구생활~
첫댓글 응원 합니다 ㅎ
중펜과 쉐이크의 스윙은 많은 차이가 있을까요?
저는 쉐이크에 도전해볼까 하는데요^^
친구 가르칠 때 쉐이크를 쳐보지만 전반적인 기본기에 큰 문제는 없는 거 같던데요^^ 단지 중펜 특유의 쾌감(?)이 적어 중펜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여행을 떠나시는 군요. 적극 응원하겠습니다 . 저는 이틀전부터 중펜으로의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일펜>쉐이크>중펜). 기 경험하셨고 말씀주신대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나, 새로운 즐거움이 앞섭니다. 그러나 언제건 익숙한 쉐이크로 돌아갈 수 있기에 조급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펜홀더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이젠 즐탁으로 내가 원하는 탁구 한번 쳐볼려구요~^^
저도 실력이 안정되면 그런 즐탁인이 되고 싶어요~
재미는 펜홀더죠^^
제가 공사부님이 제일 무서운건 항상 저의 5년? 10년후 같은 느낌이어서. 오싹하다. 나도 또 몇년 있다가 이러겠지. 호...혹시 미래에서 오신 카난이신가요? TV드라마에 그런거 나오던데; =_=!
자넨 잘 하고 있어.
그대로 지내면 돼.
10년 후는 내가 보장하지.^^
(귓속말: 단, 지금 그 여자는 아니야... 얼른 헤어져...)
이런 거?ㅋㅋ
타임 패러독스!
정말 좋아하는 영화죠.
거기 쿠키영상이 숨어 있는데~
카난이 코난의 미래였듯이
공룡은 카난의 미래다.
@공룡 언젠가는 미래의 나와 탁구를 쳐보고 싶어요. 그사람이 너 왜 이렇게 못치냐? 라고 말하면 너무 너무 기쁘고 신날 것 같아요. ^-^
대만의 고수 J아저씨가 누구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창펭룽은 아닐테고요~~^^
아마추어 고수인데
우튜브에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미스터 Ji 라고..^^
시니어대회에서 전설의 아펠그렌과도 맞짱뜨는 초고수입니다.
@공룡 네~ 꼭 보고 싶은 동영상인데~~유튜브에 여러가지 검색어로 검색해봤는데도, 검색이 안되네요.
검색어를 뭐라고 올려야 될까요?^^
@사르트르 미스터 Ji 라고..
(본문에도 수정했어요. 대충 썼더니 많이들
모르시는 것 같아서^^)
정확히는 pong master Mr. Ji 라고 찾으시면 나올 거에요.
부연으로 taichi style 이라고도ㅋㅋ
태극권 스타일 탁구,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고 역동작을 만든다는 별명이에요.
영상 보시면 헤지웬과도 비슷한데 더 여유롭고 멋있어요.^^
@공룡 헤지원은 숏핌플이지만, 민러버 펜홀더 에게도 시사하는바가 대단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새 펜홀더 게임스타일을 연구중인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르트르 평면러버 쓰는 헤지웬이 이 Ji 선생이에요.^^
저는 공룡님의 튜닝 작품들이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저두요!ㅋㅋ